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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2 (에딘버러) 먹거리: 펍푸드 말곤 없는거야? by Dusty Boots

영국을 다녀온 사람들이 다들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는데 음식이 너무 형편없이  없다는 . 영국에서 먹었을때 가장 성공하는 (성공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망하지 않는것이라고 해야  맞는 말일듯) 피쉬앤칩스와 인도음식이라고 하니  다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음식은 거의 대부분이 펍푸드(pub food)이다. 그냥 맥주집가서 맥주마시며 먹는 안주거리가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니 ㅉㅉㅉ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나마 있는 펍푸드도 그리 맛있는 것들은 아니고.. 그나마 스코틀랜드는 하기스라는 것도 유명하지만 그것도 여러번 먹을  없지 않나. 그래서 나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요즘 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구경만큼 중요한게 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외식 비싼 노르웨이에 살면서 딴나라   기쁨이 색다른걸 먹어보는건데 ㅠㅡㅠ

 

그래서 떠나기  나름 많이 연구를 했다.  먹어야  먹은 것일까. 여러곳을 골랐지만 워크샵에 참석한 파파가 있다보니 워크샵 사람들이 어디 가자고 하면 거길 가야할때도 있었고  워크샵에서 근사한 곳에 3코스로 디너를 준비한지라 ㅎㅎㅎ 거기도 가야했고 해서  가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연구 많이   덕에 간곳은 모두 성공했음! 파파가  대체 어디서 이런걸  찾냐고 신기해하는데 구글이다! 요즘은 구글이  모든것을 찾아준다 ㅎㅎㅎ  나름 눈썰미가 좋아서 사람들 많이 있는 레스토랑을 봐놨다가 찾아가는 센스도 있음 ㅋㅋㅋ 매의 눈으로 맛집을 찾는 . ㅎㅎㅎ

 

그럼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음식 하기스(Haggis) 대체 뭔가. 원숭이섬의 비밀 3탄을 보면 스코틀랜드 억양을 쓰고 킬트를 입고있는 해적이 나오는데 이름이 하기스이다. ㅋㅋㅋ 센스쟁이 원숭이섬의 비밀 ㅎㅎㅎ 하기스는 양의 내장 (심장, ,  이런거) 갈아 갖은 양념을 하고 양파같은 것과 섞어 만든 소세지같은거다. 우리가 생각하는 비엔나소세지같은 그런게 아니라 순대에 가까운거라고 해야하나. 영국에서는 이런 소세지를 푸딩이라고 한다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ㅉㅉㅉ 푸딩은 달콤한 디저트인데 말이다 ㅋㅋㅋ 영국에서 푸딩을 시키면 이상한 소세지가 나오니 조심하자. 숙소에서 아침밥으로 블랙 푸딩이란게 있었는데 동물의 피로 만든 소세지였다 ㅋㅋㅋ 순대에 거의 가까워  입엔 맞았지만 디저트를 시킨줄 알았는데 이런게 나오면 당황스럽겠다. 아무튼 하기스는 잘만드는 곳에서 먹어야 맛있는 것이니 아무데서나 먹으면 안되겠다.

 

로얄마일 근처에서 매우 저렴하게 먹을  있는 두곳을 추천하자면 Oink라는 곳과 Wings라는 곳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두번이나 갔다.

 

Oink(34 Victoria Street)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듯 와서 먹고 사진찍고 그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로컬들도 나름 많이 오는  같았다.  공사판에서 막노동하던 아저씨들이 우르르와서 먹고 . 메뉴는  한가지밖에 없는 곳이다! 돼지고기 바베큐 샌드위치를 파는 곳인데 샌드위치 , ,  이렇게가 메뉴의 전부이다. 맛은 최고였다. ㅎㅎㅎ 가면 창가에서 아저씨가 통돼지바베큐한것에서 살을 뜯어내고 있는데 진품이다 진품이야. 미국 남부에서 먹어본 이후 최고의 돼지고기 바베큐 샌드위치였다. 물론 이런 바베큐는 미국 남부가 원조다. 껍질도 달라고하면 준다. 엄청 딱딱하니 이빨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고기넣고 하기스나 양파양념 바르고 바베큐소스를 뿌려서 주는데 진짜  특별한건 아니지만 두번 갈만한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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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s(5 - 7 Old Fishmarket Close, Cowgate High Street사이 구석에 끼어있음) 이름 그대로 한가지 메뉴에 주력하는 곳인데 치킨윙을 파는 곳이다. 감자튀김 이런것도 있긴한데 치킨윙과 여러가지 소스를 골라서 먹을  있는 곳이다. 나는 치킨윙 마니아이다 ㅎㅎㅎ 예전에 내친구 조던(채식주의자임) 치킨윙 열심히 먹는 나에게 치킨윙 좋아하는 여자는 인기가 없어...’ 이랬던게 기억나는데 ㅋㅋㅋ 괜찮아 치킨윙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했어! 치킨윙을 좋아해서 많은곳에서 치킨윙을 먹어봤건만 이집은 기억에 남을정도로 맛과 질감이 일품이었다. 수많은 치킨윙을 먹어본 결과 맛좋은 치킨윙의 비결은 적당한 크기의 치킨윙을 (너무 작아도 너무 커도 별로다) 매우 높은 온도의 질좋은 기름에 튀기는 것이 맛의 50% 이상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입에 베어물었을  바삭하는 소리가 나야하며  안은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있어야 진짜이다. 양념은 그냥 거들뿐인데 매콤 달콤한것이 바삭한 질감과  어우러져야한다는 것이 나의 이론이다. ㅋㅋㅋ 치킨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금 덕후기질이 있는건지 이집은 데코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어두컴컴한 홀에 들어가면 스타워즈, 스타트렉 이런거로 장식이 되어있고 테이블도 약간 끈적끈적하게 더러운듯한게 매우 오리지널한 느낌이 든다 ㅋㅋㅋ




길가다  동네 정육점에서 눈독을 들였다가 사먹은 미트파이. ㅎㅎㅎ 차가운거였는데도 불구하고 생각하는  같은 그런 맛이 났다! 하나에 1파운드밖에 안하는데 안엔 고기가  차있음. 정육점 아저씨한테 미트파이를 한번도 안먹어본 사람이  하나만 먹을  있는데  먹어보면 좋겠냐고 했더니 갈은고기 미트파이를 추천해줘서 그걸 . 자기는 스테이크미트파이를 좋아하는데 처음먹어보면 갈은게 좋겠다며 ㅎㅎㅎ 이건 나름 영국음식이니 먹어보면 좋을것 같기도 하다.


워크샵 디너가 있었던 Blonde (75 St. Leonards St). 내가 선택한 곳은 아니었지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음식은 정통 영국식은 아니고 약간 프랑스식이거나 그냥 유러피안 레스토랑이라고 해야 맞을  같은데 영국식 푸딩도 파는걸 보니 영국식 음식도 있고 한것 같다.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에게 3코스를 해줬는데 3코스에 우리돈으로  5만원 정도 하는  같다. 음식은 생선류를 먹어도 고기류를 먹어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여기만 특별히 스타일리시하고 맛있던게 아니라 에딘버러 전역에 이런 곳이  여러곳 있던데 그런걸 보면 이제 에딘버러에도 스타일리시한 유러피안 음식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모양이다. 물론 저렴하게 먹으려면 그냥 펍푸드밖엔 없고 그나마도 크게 저렴하진 않다. 괜찮은 펍에서 피쉬앤칩스 먹으려면  2만원 .

 

햄버거로 유명하다고해서 가본 The Holyrood 9A (9A Holyrood Road). 이름 그대로 그자리에 있는 펍이다. 아주 정통 영국식 펍은 아니었고 그것보단 약간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는데 햄버거는 정말이지 맛있었다. 특히나 하루종일 여기저기 걸어다니다가 푹신한 소파에 앉아 맥주한잔과 함께 하는 햄버거 ㅎㅎㅎ 사진으로 봐도 맛있게 생긴 수제버거이지만 실재로도 진짜 맛있었다. 엄청 두꺼운 책을 가지고 와서 맥주 한잔 하며 숙제하는 대학생 ㅎㅎㅎ 영국 펍에서나   있는 정말 귀여운 모습이다.



 

마이크로브루어리라고 해서 가본 The Potting Shed (32-34 Potterrow). 진짜 멋진 곳이었다. 이름 그대로 정원사의 창고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맥주는 IPA 나름 괜찮았는데 Pale Ale 별로였음. 음식도 매우 맛있다고 하는데 먹어보지는 못했고...위치가 에딘버러대학 바로 옆이다보니 학생들이 많았는데 맥주만 마시는게 아니라 칵테일도 많이들 마시고 있었다. 워크샵 참석자 무리와 따라간 정통 스코틀랜드 펍이 그저 그래서 불만족스러웠는데 여기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까이 살았으면 자주 갔을만한 곳이다. , 대학 근처라 그런지  고객층은 대학생들이었고 진짜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즐기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지는 못할만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잉글랜드식 영어를 쓰거나 미국식 영어를 쓰고 있었다) 곳이지만 분위기는 정말 끝내주는 곳이다.


 

밖에서 봤을  너무 멋져보여서 들어간 Brew Lab (6-8 South College Street). 다쓰러져가는것같기도한데 굉장히 운치있고 좋았다. 그리고 커피도 너무 맛있었음. 에딘버러엔 이렇게 멋진 카페들이 많았다. 나중에 구글에서 찾아보니 그래도 그중에서 여기가 특별히 멋진곳은 맞는것 같았다. 멋진 카페들중엔 케이크나 타르트같은걸 예쁘게 만들어서 파는곳도 있던데 여긴 간식거리는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다. 커피로 승부를 보는 집인것 같은데 커피는 정말 맛있었고 서비스도 매우 좋았다.



그리고 워크샵 사람들이랑  The Albanach (197 High Street). 정통 스코틀랜드식 레스토랑이라는데 그냥 펍푸드가 있었고 맛은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실망스럽지도 않은 정도였다.  펍푸드는 항상 거기서 거기다. 안주먹고 만족스러운적은 별로 없음. 이집에선 피쉬앤칩스랑 하기스 먹음. 피쉬앤칩스는  그냥 그랬는데 양은 엄청 많았고 하기스는  괜찮았다. 로얄마일 중심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그냥 동네사람들이 가는데라기보단 관광객들이 가는 곳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나...그냥 왠지 마음에 안들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그리 나쁘진 않은 곳이다. 가격은 맥주나 음식이나 싸지 않다. 맥주 한잔에 만원정도 해서 진짜 깜짝놀랐는데 처음엔 관광객들 가는곳이라 그런줄 알았더랬다. 그런데 에딘버러에서는 원래 어딜가나 맥주가 그정도 가격이더라. 싸지 않았다.

 

에딘버러에서 마신 맥주는 하나같이 오래되서 김이 빠진것 같은 그런 맛이었는데 영국 펍에서 마시는 생맥주는 원래 그런다고 한다.  맥주에 탄산을 섞지 않는다고...그래서 미국이나 독일사람들은 영국 맥주가  입에 안맞는다고 입을모아 말헀다. ㅎㅎㅎ

 

영국 맥주는 원래 라거나 필스너같이 색이 옅고 청량감이 강한 맥주보다는 기네스같이 묵직한 스타우트나 포터가 진짜배기라고 한다. 이런 맥주가 주를 이루다보니 그냥 맥주를 탄산 없이 따르는 것이라고. 맥주가 맛이 없었던 것은 스타우트나 포터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탓이 컸다. ㅎㅎㅎ 이런 맥주가 싫다면 펍에 갔을  병맥주를 시키는게 좋겠다. 생맥주는 탄산을 첨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캔이나 병은 탄산이 들어있다.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누구 말로는 그래야  오래가서 그렇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에딘버러 먹거리 결론은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었다는 . 이제 영국 사람들도 유럽이나 미국 다른나라 식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예전에 주로 찾았던 싼것중엔 맛있는게 없어서 그랬던건지 그건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 먹은것들은 거의 대부분 성공했다는 . 피쉬앤칩스 말고도 먹을건 많았고 분위기 좋은 곳들도 많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가격은 내가 원했던 것보다 비쌌다. 노르웨이만큼 비싸진 않았지만 미국이나 다른 유럽나라들 외식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비쌌다는 . 괜찮은데서 밥먹고 맥주까지 한잔 하려면 최소한 3만원정도는 써야했다.

 

 외에 파파가 계속 바쁘다고하여 위스키 테이스팅을 못간게  안타까웠지만  언제  기회가 오겠지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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