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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4 (독일 슈바르츠발트) 흑림속 ‘즐거운 마을’ 프로이덴슈타트 by Dusty Boots

워크샵에 참가하러 독일에 왔다. 프로이덴슈타트라는 작은 마을 근처 숲속에 있는 전통적인 슈바르츠발트 호텔이라고 하는데 마을에서  2-3km 떨어진 숲속에 있어 한적하고 좋았다. 워크샵을 이런곳에서 하는 이유를 추최하시는 분의 말에 따르면 이런 산속에 와서 워크샵에 참가하는  말고는 할것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워크샵에 참가하라고 그렇게 한거라고 한다. ㅎㅎㅎ 대단하다 대단해



슈바르츠발트가 있는 바든부든베르그 지방은 우리 시댁 가족들이 사시는 곳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워크샵이 끝나면 시아버님 생신을 겸해 시댁에 가게 되어 일석 이조인 여행이었다. 나는 시댁에 가는게 좋다. 우리 시댁은 독일의 유명한 관광지 슈바르츠발트 남부지방이라 사시사철 언제나 가도 멋지고 좋다. 슈바르츠발트(흑림) 영어로는 Black forest라고도 하는데 전나무가 주를 이루는 숲이다. 소나무여 소나무여~  혹은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트리~ 하는 독일의 가곡은 사실은 소나무가 아닌 전나무이다. 다른 독일지역과 조금 다른 약간 스위스와도 비슷한 이곳 만의 매력이 있다. 나는 뻐꾸기 시계가 스위스가 원산지인줄 알았는데 독일인들 말에 의하면 뻐꾸기 시계는 원래 슈바르츠발트가 원조라고 한다. 그리고 독일 전역에서도 알아주는 슈바르츠발트산 햄이 유명하고 여러가지 산딸기같은 것으로 만든  슈납스도 유명하다고 한다.



지난 가을에 시아버님 생신을 축하드리러 갔을때엔 가족들이랑 숲에 버섯을 따러 갔었는데 온가족이 산에 버섯을 따러 가다니...ㅎㅎㅎ 정말 아기자기하게 재미나다. 이곳 사람들은 정말이지 숲에서 많은것을 얻으며 살고 있다.




워크샵이 시작하기  오전에 혼자 호텔에서 마을까지  2km 숲길을 따라 걸어갔는데 날씨도 좋고 너무 아름다웠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있었다. 마을을 걸어다니는데 사람들이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_@ 처음에 한두사람이 인사를 하길래 뭔가 잘못 알았나 싶었는데 마을을 걸어다니는 내내 사람들이 인사를 하더라. 상당히 관광객이 많은 그런 마을이었는데도 그러는게  신기했다.  전날 슈투트가르트에서 길을 물어보려다가 무시를 당한것에 비하면 정말 놀라운 차이였는데 독일사람들은 다들 무뚝뚝하고 불친절한줄 알았거늘 시골 마을은 역시 어딜가나 사람들이 친절한 모양이다. 주위 사람들에 무심하고 인심 팍팍하게 불친절한것은 도시화의 병폐인가. 워크샵에서 만난  지방 출신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여기서 산을 하다 넘으면 사람들이 더더욱 친절하다고 하고 슈투트가르트는 원래 독일 내에서도 사람들이 불친절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독일 사람들 단순히 무뚝뚝하고 인심 안좋은것은 아닌가보다. 프로이덴슈타트는 이름 그대로 즐겁고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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