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 사람들은 뭐든지 세상에서 볼더가 최고라고 하지만 덴버에 가보니 볼더보다 괜찮은 맥주집이 훨씬 많았다. 볼더에서 덴버까지는 버스를 타면 한시간정도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오케스트라나 오페라같은 공연을 핑계삼에 금요일이면 덴버에 가서 맥주집을 탐방하고 다녔다. 덴버 맥주집들의 특징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이 다운타운에 몰려있다 보니 여러군데를 가볼  있다는 것과 거의 대부분의 맥주집이 음식을 팔지 않는 탭룸(tap room)으로 맥주집은 맥주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맥주집 밖에는 항상 푸드트럭이 있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맛볼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Great Divide Brewing Company

덴버의 맥주집중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이곳이다. 말이 필요없고 그냥 이곳이 덴버 최고의 맥주집이다. 이곳의 맥주는 정말이지 최고다. Titan(IPA) Collette(Farm house ale) 가장 좋아했는데 새로 나온 Hibernation이라는 맥주도 괜찮더라. 다크비어로는 Yeti 매우 유명하다. 항상 북적거리는 활기찬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맥주를 정말  아는 친절한 바텐더들도 정말 좋다. 이곳때문에 항상 덴버에 가면 다른데도 가보자 이러고 못가게 되는 것이었다. ㅎㅎㅎ 얼마전에 다운타운에서 약간 북쪽에 새로 탭룸을 하나  열었는데 거기도 나름 괜찮더라.




Ratio Beerworks

항상 Great Divide 가다가 새로운 곳을 한번 가보자 해서 가본곳이 바로 이곳이다. 생긴지 2년도  안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홈페이지에 보니 밴드 맴버였던 주인이 독일 투어를 하다가 맥주에 반해 독일에 눌러앉아 맥주를 배워 만든 양조장이 바로 Ratio라고 한다.  그대로 독일식 맥주였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파파가 정말 너무나 좋아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실험적인 맥주를 태핑하는 (처음으로 시음하는날)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날도 어김없이 태핑을 했다. 우리는 마침 바에 앉았는데 바로  앞에서 베럴에 탭을 망치로 박아넣었는데 보는 내가  조마조마하더라 ㅎㅎㅎ 이게 터지면 내가  뒤집어 쓰는게 아니겠나 ㅋㅋㅋ 하지만 다행히 많이 터지지는 않았고...나도 실험맥주를 시음할  있게 되었다. 실험 맥주는 매우 실험적이어서 맛이 요상했지만 이곳의 7가지 맥주는  어느하나 빠지지 않게  맛이 좋았다. 괜히 탭에 20 넘는 맥주를 가지고 있는 맥주집보다는 몇가지를 정말 맛좋게 만드는 맥주집이  좋은  같다.



  

Jagged Mountain Brewery

생긴지  4-5  맥주집으로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매우 마음에 들었다. 탭에 너무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는 것이 조금 단점이기는 했지만 세네가지 다른 맥주를 마셔봤는데  괜찮더라. 게다가 바텐더들도 매우 친절해서 이것저것 시음을 하게해달라고 하면 조금씩 시음을 하게해준다. 사실 덴버 다운타운에 가면 항상 Great Divide Ratio 가게되서 다른곳들은 한두번 밖에 가보지 못했는데 덴버 다운타운에는 정말 많은 탭룸이 있으나Great Divide Ratio말고는 이곳이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게다가 맥주집에 개를 데리고 들어갈수도 있어서 즐거웠다. ㅎㅎ


 


Bull & Bush

다운타운에서 조금 멀어서 항상 맘먹고 가야했던 곳이지만 덴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바로 Bull & Bush이다. 일단 이곳은 음식이 정말정말 맛있다. 햄버거도, 스테이크도, 피쉬앤칩스도, 프랜치어니언 스프도 정말 너무 맛있는 곳이다. 맥주는 Great Divide만큼 괜찮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우 괜찮다. 분위기는 마치 아이리쉬펍 같은데 너무 아늑해서 마음에 든다. 게다가 이곳은 위스키로도 유명한 곳인데 덴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위스키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항상 큰맘먹고 가야했지만 그렇게  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덴버 다운타운에 갔다면 수제맥주집은 아니지만 한번 가볼만한 곳이 있다. Falling Rock Tap House라는 곳이다. 매우 전설적인 맥주집인데 탭에 있는 맥주만 40가지가 넘고 병맥까지 합치면 100가지가 넘는 전세계의 맥주를 팔고있는 곳이다. 이곳이 아니어도 World of Beers같이 세계맥주를 파는 곳이 있기는 하나 그런곳은 매우 상업적이고 값이 비싼데 반해 이곳은 정말 엄선된 맥주를 가져다 정말 저렴하게 파는 곳이라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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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는 맥주의 나파벨리라고 불릴만큼 수제맥주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곳이다. 록키산맥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이 아마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은데 쿠어스 (Coors)맥주나 버드와이저 같이 전세계적으로 수출되는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 콜로라도에 있기도 하지만  지역에서만 유명한 맥주집은 수도없이 많아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개꼴로 수제맥주집이 문을 열고 있다고 한다. 작은 동네 맥주집에서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맥주로는 New Belgian Brewing Company라는 곳은 볼더에서 한시간 정도 북쪽으로 가면 있는 포트콜린스(Fort Collins)라는 도시에 있다. 그리고 Great Divide라는 맥주집은 규모는 매우 작지만 마니아들에게 엄청 유명하여 코펜하겐의  맥주집에 갔을때 이곳의 맥주를 본적이 있고 심지어는 최근에 노르웨이에도 이곳의 맥주가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렇게 맛좋은 맥주는 장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마련이다.

 

우리는 예전에 볼더에 살적에 주말에 종종 자전거를 타고 경로를 짜서 맥주집 투어를 하곤했다. 그래서 볼더에 있는 수제 맥주집은 거의  가봤는데 이번에 왔더니 못보던 곳들이  생겼더라. 그래서 시간나는 종종 가본 결과 볼더에 있는 수제 맥주집이란 수제 맥주집은 모두 가보게 되었다. ㅎㅎㅎ

 

Southern Sun Under the Sun 그리고 Mountain Sun

  곳은 모두 주인이 같은 곳인데 Southern Sun Mountain Sun 펍이고 Under the Sun 맥주와 더불어 와인과 칵테일도 파는 약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음식점이다.  세곳 모두 너무나 괜찮은 곳이다. 일단은 다양하게 여러 맥주가 있어 좋고, 음식이 정말이지 너무나 맛있으며 (볼더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분위기도 매우 볼더답고, 오후 4시에서 6시까지는 해피아워라고 해서 맥주와 음식을 모두 저렴한 가격에 파는데 정말 최고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볼더 사람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곳이어서 어느 날에 가던 6시에서 8 사이에는 자리 잡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는 . 볼더 사람들이  세곳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있는 대목이다. 서비스도 정말이지 너무나 친절하고 스타우트로 유명하여 매년 2월에 스타우트를 중점적으로 판다. 그리고 맛보고싶은 맥주가 있으면 몇가지건 맛볼수있다




Avery Brewing Company

볼더의 작은 구멍가게에서 시작된 이곳의 맥주는 이제는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구할  있는 유명한 맥주가 되었다. IPA White Rascal이라는 맥주가 유명한데 볼더에 있는 탭하우스에 가면 병맥주로는 팔지 않는 특이한 맥주를 여러가지 맛볼  있다. 우리가 예전에 볼더에 살적에는 작은 창고같은 곳에 탭하우스가 있었는데 얼마  매우  건물을 따로 지어 옮겼더라. 그런데 큰곳으로 옮기고나니 가격도 높아지고 예전의 그런 여유로운 분위기가 많이 사라져  안타까웠다. 맥주도 음식도 모두 맛있기는 하나 가격이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 한번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네시 반에 갔는데 평일 네시반에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주차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곳의 진짜 모습을 보고싶다면 정문으로 들어가서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면 안되고 1 왼쪽으로 가면 있는 patio 가야한다.



Upslope Brewery

예전에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구멍가게같은 곳에 탭룸이 있었는데 얼마  넓은 곳으로 옮겼다. 생긴지 7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괜찮은 맥주집이다. 캔으로 파는 맥주는 라거가 괜찮은데 탭룸에 가면 정말 특별한 맥주가 많다. 특히나 샴페인 맥주는 자꾸 생각날 정도. ㅎㅎ 이곳의 가장  단점이 있다면 탭룸이라 음식을 팔지 않는다는 것인데 작은 파이 같은 것만을   있다.

 


Finkel & Garf

생긴지 얼마 안되는 곳으로 우리는 이번에 처음 가봤다. 탭룸에는 개를 데려갈  있어 우리는 거리가 멀어도 종종 가곤했다. 가서 벽면을 가득 메운 주전부리를 하나씩 사먹기도하고 게임도 하고 축구도 보고 한두시간 시간을 보내다가 오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IPA Cream Ale 괜찮은 곳이지만 술을 못마시는 사람들은 알콜이 들어가지 않은 Root beer 정말 맛좋더라.




사실 볼더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집은 Boulder Beer Company이지만 볼더 사람이라면 이곳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 곳이다. 맥주도 별로 음식도 정말 별로인 곳으로  친구들 하는 말로는 가장 오래되었다고 가장 괜찮은 곳은 아니지라는데 나도 정말 동감이다. 그리고 수제 맥주집이라는 탈을 쓰기만한 BJ’s West Flanders, Walnut Brewery 진정한 수제맥주집이 아님으로 안가봐도 괜찮다.  외에 Twisted Pine, Wild Woods, J Wells 같은 곳은 가볼만하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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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서 해마다 열리는 축제중에 가장 미국 서부를 대표할만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덴버 가축쇼 (National Western Stock Show)라는 것이다. 대체 가축쇼가 뭘까...싶은데 전국의 목장에서 키운 가축을 한곳에 모아 품평회도 하고 몇몇 샘플을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 가축쇼이다. 온갖 가축이  있었는데 , , 돼지 등은 말할것도 없고 알파카 같은 이국적인 가축도 있었다. 알파카는 너무 귀엽게 생겼는데 기분이 안좋아지만 아무데나 침을 뱉어대는 성질이 있어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ㅎㅎㅎ




가축쇼의 시작은 덴버 다운타운 도심 한가운데서 텍사스의 상징인 롱혼 (Longhorn) 퍼레이드를 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직접 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만으로도 참으로 장관이다.



그리고 가축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로데오 경기이다. 우리같은 도시 사람들에게 카우보이나 카우걸은 영화에나 등장할것 같은 사람들인데 목축업이 발달한 미국 서부에는 아직도 진정한 카우보이와 카우걸이 존재한다! 심지어는  친구중에 엄마가 전직 카우걸이었다는 애들이 두명이나 있다. 로데오는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의 실력을 대결하는 경기인데 이런것을 업으로 삼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나 신기하더라. 우리가 보러  로데오는 여러 종목이 있었는데 날뛰는 말을 타고 얼마나 오래 버틸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날뛰는 소를 타고 얼마나 오래 버틸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말을 타고 얼마나 빠르게 코너링을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두명이 조를 짜서 송아지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제압하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등이 있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꼬마들을 위한 경기도 있었는데  꼬마는 달리는 양에 매달려 50 가까이를 버텨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ㅎㅎㅎ






재미있는 경험이기는 했는데 거치른 서부를 대표하는 것이 로데오이다보니 로데오를 시작하기  단체로 기도를 하는가하면 (미국의 모토는 하나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이지만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 참으로 불편한 진실이다.) 관중들 역시 참으로 야만적인 경향이 있어 로데오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로데오에 나온 학대당하는 동물들은 어쩌란 말인가 ㅠㅡㅠ 나는  소와 말이 미쳐 날뛰는지 몰랐는데 풀어놓기 직전 전기충격을 줘서 그렇다고 한다. 그냥 재미로 한번 보기엔 괜찮았지만 아마도 다시 로데오를 보러가지는 않을  같다.


가축쇼는 정말이지 너무나 미국적인 경험이었는데 미국 서부의 개척정신이 자유의 상징인듯 멋지게 포장되어있지만 사실은 매우 야만적인것이 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준 경험이었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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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는 산이 많아 스키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고소공포증과 스피드 공포증이 있는 나는 스키타는데 크게 재미를 붙이지 못했는데 파파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크로스컨트리 스키(Cross country ski, 주로 북유럽에서 많이 타기 때문에 노르딕 스키라고도 한다)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파파는 누나와 함께 어린시절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여덟살부터 열두살까지 거의 매일 훈련을 하고 대회도 나가고 했는데 부상으로 그만둬야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댁쪽 식구들은 다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겨 타는데 겨울에는 온가족이 둘러앉아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에슬론 경기를 마치 축구경기 보듯 즐겨 본다. 나는 어린시절부터 바이에슬론에  로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회가 없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배우지 못하다가 파파로부터 배우게 되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패이스가 빠르지 않고 마치 등산을 하는 것과 같아 매우 마음에 든다. 나는 스케일이 붙어있는 클래식 스키를 샀는데 아주 빠르게 가지는 못하지만 경사가 있는 곳을 올라갈때 편리해서 아주 가파르지 않은 곳은 스키로도 올라갈  있다.


볼더에 살때 종종 가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Brainard Lake이라는 주립공원이다. 사설 스키장은 트레일을 기계로  닦아놓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인당 거의 25달러씩 입장료를 내야하고 더스티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브레이너드 레이크는 무료입장인데다가 등산로같은 곳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라 숲속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 정말 낭만적이고 멋지다. 게다가 집에서 30분정도만 운전을 해서 가면 되기에 다른 스키장보다 훨씬 가깝고 좋다.




항상 스키를 타러가면 더스티는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데 착한 어린이처럼 스노우부츠를 신고 다니기 때문. 다들 하는 말이 자기들 개는 이걸 너무 싫어해서 물어뜯기 바쁜데 어떻게 더스티는 이걸 이렇게 곱게 신고 있냐고...내가 생각해도  착한 어린이다. 우리 더스티 ㅎㅎㅎ


이번에 한번은 더스티와 브레이너드 레이크에 갔다가 재미난 일이 있었다. 스키를 타다가 어떤 여자분이 지나쳐갔는데 어디서 많이 봤더라...싶었는데 내가 플로리다에 살적에 같은 도예실에 다니던 분이었던 것이다. 그분이 사실은 일란성 쌍둥이여서 혹시 언니분이 아닐까 싶었는데 예전에 알던 이메일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예전에 도예실에 함께 다니던 린이라는 분이 맞았던 것이다. 그분은 플로리다에서의 생활을 접고 2년전쯤 콜로라도로 이사를 오셨다고 한다. 내가 플로리다를 떠난지가 거의 8년이  되었으니 정말 오래 전의 일인데  신기하더라. 콜로라도를 떠나기  두어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함께 스키도 타러가고 저녁도 먹으러 가고...옛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있었다.





 

콜로라도와 유타주 근처에는 이렇게 몇날 몇일 스키를 타며 묵을  있는 텐트같은 것이 있다. 유트 (Yurt)라고 불리는 텐트는 텐트 안에 난로같은 것이 있어 밖이 추워도 따뜻하게 지낼  있고 유트 근처에는 뒷간도 있어 경로를 짜로 유트를 예약해 스키로 몇날 몇일 배낭여행을   있다. 이번에는 친구 베키가 스팀보트 스프링스에 유트를 예약해 함께 시간을 보낼  있었는데  전주에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스키 트레일이  눈에 잠겨 우리가 직접 트레일을 만들며 스키를 타야했다. 경치는 정말이지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트레일을 만들며 스키를 타다보니 너무 힘들어 스키를 오래 타지는 못했지만 옛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엔 정말 딱이었다. 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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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사슴을 사냥한 친구 존은 사슴고기로 소세지를 만든다고 몇번을 이야기 했었는데 바빠서 고기를 냉동실에 넣어놓기만 하고 소세지는 미루고 미루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가 가서 도와줄테니 소세지를 만들지 않겠냐고 부축여 소세지를 드디어 만들게 되었다. 우리는 존과 함께 소세지를 만드는게 재미있을  같아 일요일을 반납하고 가서 존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았는데 존은 그게 조금 미안했나보다. 나중에 하는 말이 사람들이 항상 온다 온다 말만 하고 정작 진짜로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고 한다. ㅋㅋㅋ 파파와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들이라 당연히 간다고 했으면 가는 사람들이었는데 말이다.


이번 소세지는 전에 우리가 도와 도축을  사슴과  전에 잡은 엘크를 섞어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야생동물의 고기로만 소세지를 만들면 기름이 너무 없어 맛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1:1정도로 기름 많은 돼지고기를 섞어 소세지를 만든다고 한다. 한가지 실망했던 것은 우리는 소세지 하면 순대처럼 튜브같은데 갈은 고기를 넣어 만드는 것인줄 알았는데 존이 말하는 소세지는 고기를 갈아 소세지 양념을  것을 소세지라고 해서 순대처럼 만들지는 않았다. 미국에서는 소세지 패티라고 해서 소세지 고기를 햄버거처럼 만들어 먹는데 우리가 만든 것은 소세지 패티에 가까운 것이었다.


소세지 만드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간단했는데 존은 이걸 혼자 하려면 힘들기 때문에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기다리며 여지껏 미루고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존의 여자친구는 존이 사냥하는 것을 취미로 하는걸 지지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이게 그들의 인생에서 너무나  비중을 차지하는  같아서 요즘은 먹는데만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ㅎㅎㅎ 이해가 간다.


소세지를 만드는데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고기를 가는 부분이었다. 존은 거의 공장에서 쓰는듯한 크기의 고기 가는 기계가 있었는데 ...매우 마음에 들었다. ㅎㅎㅎ 이거 하나 있으면 만두는 정말 원없이 만들어 먹을텐데...그런데 파파도  고기 가는 기계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지 우리도 하나 사자고 하더라. 파파가 독일인이다보니 우리는 소세지를 자주 먹는 편인데 직접 만들어 먹으면 사먹는것보다 값이 싸지는 않아도 최소한 방부제와 화학약품이 들어가지 않고 신선하고 질좋은 고기로 만든 소세지를 먹을  있지 않겠나. 나도 찬성이다.





고기 가는 기계는 말이 기계지 사람이 직접 손으로 돌려야하는 기계라 파파가 고기를 갈았다. 두어시간 팔이 떨어지게 고기를  갈고나서 여기에 갖은 양념을 하고 냉동팩에 담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번에는 네가지 다른 맛으로 소세지를 만들었는데 페넬을 넣어 양념을  아침식사용 소세지, 사과발효주를 넣어 만든 발효 소세지, 이탈리아식 소세지, 그리고 멕시코식 소세지인 쵸리조를 만들었다. 소세지 양념은 makemyownsausage.com이라는 웹페이지에서 보고 만들었는데 그냥 양념만 넣으면 됨으로 정말 너무나 간단했다.


집에 올때 소세지를   얻어왔는데 소세지와 케일을 넣고 볶음을 만들었더니 정말 맛있더라. 그런데 기름 많은 돼지고기를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기름기가 하나도 없더라. 그럼 시중에 파는 소세지는 얼마나 기름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인가 ㅎㅎㅎ 이렇게 쉽다니...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볼만한  같다.



덤으로 더스티도 간식을 얻어옴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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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I-25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마지막으로 콜로라도 스프링스 (Colorado Springs) 들러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라는 멋진 이름의 공원에 들르기로 했다. 신들의 정원은 뾰족뾰족한 붉은 바위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유타에도, 네바다에도, 콜로라도 다른 곳에도 이런 붉은 바위들이 많이 있으나 이런 경치를 보려면 한참 드라이브를 해야하거나 한참 하이킹을 해야하는데 신들의 정원은 거의 모든 곳을 휠체어로도 구경을   있도록  조성을 해놓은데다가 I-25 따라가다가 조금만 다른 길로 빠져나가면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런 바위는 레드락 (red rock)이라고 불리는데 가까이서 보면 주황색이 조금 섞인 갈색 같지만 해가 질때나 해가 뜰때 멀리서 햇살이 바위를 비추면 정말 붉은 색으로 보인다. 맑은 날에도 구름이  날에도 멋진것 같다.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이런 사진들을 보라. 마치 엘프들이 살고 있을것만 같다.



신들의 정원이 있는 곳은 샤이엔 마운틴이라고 하는데 내가 콜로라도에서 왔다고 하니까 어떤 노르웨이 남자가 날더러 대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샤이엔 마운틴 (Cheyenne mountain) 가봤냐는거다. 그래서 거길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자기는 엄청난 스타게이트 (Stargate)팬이라며 인터넷에서 한번 검색을 해보면 무슨말인지 알거라고 하더라. 나도 스타게이트 영화를 재밌게 봤는데...하도 옛날이라 기억은 안나지만 두편의 영화 이후로 미국에서는 여러편의 드라마가 시리즈로 나왔고 스핀오프식으로 우주의 여러 다른 지역을 배경으로 스타게이트 시리즈를 만들었다. 나는 한번도 본적은 없는데 이렇게 멀리 노르웨이에 사는 사람이 스타게이트 팬이어서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샤이엔 마운틴을 가보고 싶다니  신기하더라.




우리는 시간상 스타게이트로 통하는 통로는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인터넷에 보니 스타게이트 팬들이 종종 들르곤 하나보다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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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우리나라에도 많이들 피트니스 센터라고 부르지만 15  캘리포니아 피트니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는 거의 모든 피트니스 센터가 ㅇㅇ헬스장이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여행기에서 읽은 이야기  일본에서는 헬스센터라고 써있으면 성매매를 하는 곳이어서 일본인이 한국에 이렇게 동네마다 하나씩 성매매장 (헬스장) 있다는 것에 너무나 놀랐다는 내용이었는데...이렇게 문화적 차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다 싶다.


콜로라도에도 헬스센터 굉장히 많다. 몇년 전부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더니 정말 동네마다 한두개씩 있는  같다. 그런데 콜로라도의 헬스센터는 아무렇게나 들어갔다가는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콜로라도의 헬스센터는 대마초(마리화나) 파는 곳이기 때문이다.




콜로라도는  1  전쯤 미국의 51개주  가장 최초로 오락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였다.  이전에도 미국의 여러 주가 의료, 치료 목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는 것은 합법화 했었는데 콜로라도는 최초로 치료용 말고도 오락용으로 대마초 피는 것을 합법화한 것이다. 예전에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는 사람들만이 소량으로   있었는데 친구들 말로는 이것 역시 사실 엄청 받기 쉬운 것이어서 그냥 병원에 가서 허리가 아프네 머리가 아프네 생리통이 너무 심하네 하면 의사가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허가하는 진단서를 써줬다고 한다. 그런데 합법화 되었다는 것은 아무나 아무때나 대마초를 사서   있다는 것이다. 콜로라도 주민일 경우 하루에 1온스인가를   있고 콜로라도 주민이 아닌 경우 적은 양만을   있는데 주위 사람들 말에 의하면 1온스를 사면 친구들끼리 돌려가며 매일매일 펴대도 한달동안  못피는 양이라고 한다 ㅎㅎㅎ


하여간 콜로라도에서 대마초 합법화는 우리가 노르웨이로 떠나기 얼마 전에  것이라  당시 대마초 합법화가 엄청  이슈가 되었는데 합법화하게  쟁점은 일단 대마초는 중독성이 없는데다가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피고 있기 때문에 대마초 시장을 음지에 두지 않고 양지로 끌고 나와 세금을 많이 붙인  대마초 판매에 의해 발생된 세금을 교육에 투자하겠다는 것이 콜로라도 주지사의 논리였다.


일년이 넘은 지금 콜로라도는 일년에 500억이 넘는 돈을 대마초 세금으로 거두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시도를 해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은 어차피 필사람은 이게 불법이건 합법이건 피고 나처럼 줘도 안필 사람들은 안피기 때문에 합법화에 따른 부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하여간 미국에 처음 왔을  나도 이런 문양이 대체  의미하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잎이 아홉게 달린 식물이 그려져 있으면 대마초를 의미하니 괜히 오해를 사고싶지 않으면 멋모르고 이런게 찍혀져 있는 물건을 사지 않는게 좋겠다. ㅎㅎㅎ



 ...그리고 유럽도 대마초에 관대한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고  이게 합법인 것은 아니라는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특히나 암스테르담에서는 멋모르고 커피숍 가면 당황스러운데 대마초와 대마초를 넣고 만든 간식거리를 파는 곳이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에서는 간판에 초록색 잎이 그려져 있는 곳이 그런곳들이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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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우리는 드디어 반려견 등록을 위한 교육을 받으러 갔다. 어느 도시에나 반려견이 있으면  도시에 등록을 해야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잘들 하지 않는 모양이다. 볼더에는 조금 특별한 제도가 있는데 바로 Open Space & Mountain Parks Voice & Sight Tag Program이다.


이게 뭔고하니...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견을 등록할 경우 볼더의 넓고 넓은 자연공간에 목줄 없이 반려견을 풀어놓고 하이킹을   있는 권리를 가질  있게 된다. 볼더에 속해있는 자연공간에는  187마일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는데 이중 87마일이 개를 자유롭게 풀어놓을  있는 트레일이라 볼더에 사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등록을 하게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예전에 볼더에 살때 더스티도 등록을 했는데 우리가 이사  사이 규칙이 조금 바뀌어서 새로 등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예전에는 온라인으로 비디오 몇편을 시청하면 신청이 가능했는데 새로 바뀐 프로그램으로는 직접 와서 한시간 동안 교육을 받아야만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여 교육을 받게 되었다.


우리가 몇주 전 갔던 베어피크와 사우스볼더피크로 가는 등산로. 여기에서 연초록색의 공간이 전부 다 반려견을 목줄 없이 풀어놓을 수 있는 곳이다. 진한 초록색은 개를 데려가지 못하는 곳.


 

등산로 입구에 이렇게 표시가 되어있다.



한시간 교육동안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어떤것들이 규칙인지를 배우게 되었다. 나는 사실 예전에 교육 비디오를 시청해서  알고있는 내용이었지만...ㅎㅎㅎ 반려견 관리와 적절한 통제 이외에도  반려견의 똥을  치워야하나 그런것들도 배우고... 그리고 이틀  드디어 더스티는 볼더의 V&S 목걸이를 받았다. 원래는 초록색이어서 그린태그라고 불렀는데 작년부터 해마다 다른 색깔로 바뀐다고 한다. 내년의 색은 주황색...우리는 벌써 내년의 태그로 받았다.


등록을 하며 물어봤더니 볼더에는 등록된 개만 만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등록이  개는 30%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볼더에는  가정마다 한마리꼴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식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나쁘지 않겠구나 싶다. 볼더에서 하이킹을   반려견을 V&S 목걸이 없이 풀어놓고 다니면 벌금을 물수도 있다.  벌금이라는 것이 사실  크다.  친구중 한명은 거의 25만원 정도를 벌금으로 낸적도 있다고 한다.

 

적절한 규제와 교육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견 주인들을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인것 같다. 규범 속에서 조금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견을  자유롭게 키우는 ...이곳이 바로 반려견의 천국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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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우리는 아침에 근처 산에 등산을 갔다가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집근처 펍에 갔다. 굳이 햇살 아래 앉아서 맥주를 마셔야겠다는 파파의 고집 때문에 다운타운에 있는  두세곳을 돌며 테라스 자리가 있는 곳을 찾았는데 맥주를 시키고 자리에 앉은 순간 우리가 토요일에  하려고 했었는지가 기억났다. 우리는 그날 토요일에 Upslope Brewing Company라는 볼더에서 매우 유명한 양조장 7주년 기념 파티에 가기로 했었던 것이다. 일주일 내내 생각하고 있다가 당일날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시킨 맥주만 한잔 마시고 일어났다.



파파와 나는 예전에 볼더에 살적엔 주말에 종종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양조장 투어를 하곤 했다. 점심부터 시작해서 많을때엔  늦게까지 여섯군데까지도 가봤는데 자전거를 타며 운동도 하고 맥주집 탐방도 하고 일석 이조의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볼더에는 안가본 맥주집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왔더니 위치가 바뀌었거나 새로 생긴 곳들이  있어 새롭게 탐방을 하고 있다.


  Upslope Brewing Company라는 이곳. 아웃도어 어드벤쳐를 즐기며 마시라고 병으로 안만들고 캔으로만 만드는 특이한 양조장이다. 슈퍼에 가면   있는데  양조장까지 가서 마셔야 하냐하면 양조장에 가면  여러가지 종류의 맥주를   아니라  모든 맥주를 신선한 생맥주로 마실  있기 때문이다.  잘나가고 있는 양조장인데 이번에 겨우 7주년을 맞았다.





미국엔 크고 작은 수제 맥주집이나 양조장이 정말 많다. 버드와이저, 쿠어스, 밀러 이런 값싸고 맛없는 맥주도 많이들 마시지만 작은 동네 양조장에서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맥주집도 많다. 콜로라도는 물이 좋아서 그런지 산사람이 많아 그런지 괜찮은 양조장이 정말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친구 말로는 이렇게 맥주집이 포화상태인  같은 요즘도 콜로라도 주에 일주일에 한집 꼴로 마이크로브루어리라고 불리는 수제 맥주집이나 양조장이 생긴다고 한다. 인구가 10만명 조금 넘는 볼더에만 30군데가 넘고 이것을 관광사업으로 매우  써먹고 있다. 그러니 볼더에 왔다면 유명한 맥주집 두세군데는 기본적으로 들러야 한다.


우리집에서 별로 가깝지 않은 어중간한 곳에 있어 차를 몰고 갈까 하다가 맥주파티에 가는데 차를 몰고 가는 것은 위험한 짓인  같아 착한 시민들처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보니 다들 차를 끌고 왔더라 ,.) 구글맵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서 갔는데 여기서부터가  잘못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구글이 알려준대로 가니 길이 없었던 것이다. 리스크를 매우 싫어하는 파파는 이때부터 기분이 매우 나빠졌는데 무단으로 철길을 건넌  까지만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철길을 지나고 나니 늪에 빠지고 말았다. 바지와 신발에 가시난 씨앗들이 들러붙었고 신발도  젖었다. 나는  모든것이   잘못인것 같아 파파에게 너무 미안해서 우리 그냥 돌아서 집에 가자. 집에 가서 씻고 그냥 차갖고 오자. 그랬다. 그랬더니 파파가 분노에 부들부들 떨더니 (정말이지 만화에 나오는 사람처럼 부들부들 떨며 노여워하고 있었다 ㅋㅋㅋ) 이렇게  이상 그놈의 맥주  마셔줘야겠다! 두잔 마셔주겠어! 이러는 것이었다. ㅎㅎㅎ ...진짜... 남편  이렇게 코믹한걸까.


Upslope 7주년 기념 파티는 무단으로 철길을 건너고 늪에 빠져가며  보람이 있게 재미있었다.  그리 엄청난 파티가 아니라 그냥 양조장 뒷편 공터에 스테이지를 만들어 여러 밴드가 공연도 하고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게임도 하고 푸드트럭에서 타코도 사먹고 맥주도 마시고 그랬다. 누군가가 원격조종을   있는 쇼핑카트를 가져왔는데 재미있어 보여 나도 태워달라고하는 바람에 나는 모르는 남자가 조종하는 쇼핑카트를 혼자 타고 밴드가 공연을 하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주차장을 하염없이 돌며 이사람 저사람에게 부딛치며 여러 사람들의 폰카에 담기기도 했다. ㅎㅎㅎ 이날 이후 웹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이때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지는 않는  같다. ~


Upslope blog에 올라온 사진들


파티의 분위기는 영락없는 여름밤 야외 공연장 같았는데 사실 이날 기온은 거의 0도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다들 그곳에 모여 기온이 대수라는듯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맥주 하나에 이렇게 열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있다니 정말 멋지다. 우리는 파티가 끝나갈 무렵 그곳을 빠져나왔는데 파티의 열기에 힘입어 걸어서 집에 오는 도중 다른 양조장 세군데를  들러 밤을 불태웠다. ㅎㅎㅎ 말이 불태운것이지 우리도 이제 늙었는지 자정정도가 되니 너무 피곤해서 집에 돌아와야했다.


사실  혼자였다면 아마 절대 이런 파티에 가지 않았을텐데 왠지 파파랑은 이런데도 서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되는  같아 좋다. 일단 가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데 말이다. 파파는 내가 이런 파티에도  따라다녀서 좋은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름 쿨한 아내가 되려고 노력중이다. 남편이랑 양조장 자전거 투어도 잘도 하는 아내라니...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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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지 1 반만에 볼더에 돌아오니 변한것도 많았지만 아직 친구들이  남아있어 우리는  일주일을 옛친구들을 만나러다니며 보냈다.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다는게  좋더라.


볼더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아웃도어광이라 등산은 말할것도 없고 마라톤, 마운틴바이크, 스키, 등등 여러가지에 빠져있는 사람들이다. 자연을 좋아하지 않는 도시사람들이 오면 아마 볼더의 진가를  모르고 그냥 돌아가게   같다. 여기는 그냥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 그런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  있는 그런 곳인것을 아마도 모르지 않을까.


우리 친구들의 대부분이 아웃도어광인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중 유독 진정한 산사람처럼 자연이주는 모든것을 만끽하는 친구가 한명 있다.  친구는 볼더가 너무 도시라 살기 힘들다고 볼더 근처 산속에 집을 샀다. 그런  친구의 집은  근처 100미터에 그냥 대자연이 펼쳐질 뿐이다


집앞에 여우 두마리가 왔다갔다하며 더스티님 심기를 불편하게 함 ㅎㅎ


우리가 볼더에 왔다고 만나자고 연락을 했더니 대뜸 자기가 지난주에 사슴을 한마리 사냥을 했는데 도축하는 것을 구경하러 오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얼씨구나하며  친구 집에 놀러갔다.

 

예전에 우리가 볼더에 살때 처음으로 사슴을 잡은 이후 매년 두마리정도씩 사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는 활로 사냥을 했는데 몇년전부터 라이플총을 사용하고 있단다. 보통은 멀리 산속으로 들어가서 일주일정도 야영을 하며 사슴이나 엘크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이번 사슴은 운좋게도 자기  근처 자기 땅에서 사냥한것이라고 한다. ㅎㅎㅎ 이러니  친구는 산속에 사는게 좋지 않을수 없겠다.


나는 사냥을 하고나면 바로 도축을 하는줄 알았는데 일단 내장을  걷어내고나면 일주일 정도 창고에 걸어놨다가 도축을 한다고 한다. 그래야 고기가 숙성되며 맛이 좋아진다고. 나는 사슴은 누린내가 많이 날줄 알았는데 친구가 해준 사슴 스테이크는 정말이지 놀랄만큼 최상의 맛이었다.  숙성해서 부위를  골라 알맞은 요리를 하면 최고의 맛을   있다고 한다.





나는 옆에서 그냥 구경만하고 파파가 직접 친구를 도와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몇등분으로 나누는 것까지 하고나니 밤이되어 일을 마쳐야했다.


개들은 그냥 구경만 하지요 ㅎㅎㅎ


사진으로만 보면 굉장히 징그럽고 잔인한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먹는 고기는 전부 대량으로 이런방식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올라오게 되는 것이 아니던가. 오히려 산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다가  가치를 정말 알아주는 사냥꾼에게 잡혀 그의 식탁에 올라오게   사슴은 대량으로 생산된 축사의 돼지나 소보다  좋은 삶을 살았다고   있지 않을까. 고기를 먹을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입에 들어오게 되는지를 알고 먹는것과 그냥 슈퍼에서 사온 붉은 단백질 덩어리의 고기와 어떤게  좋은 것일까.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신은 사냥을 시작한 이후로는 슈퍼에서 고기를 사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은 고기가 너무 풍미없이 맛이 없고  동물이  먹고 살았는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일년에 사슴이나 엘크를 두마리정도 잡으면 자신과 자신의 여자친구 그리고 친구 동료들이 먹을수 있는 고기가 충분하다고 하더라.


나는 트로피를 얻기 위해 먹지도 못하는 동물, 특히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반대이다. 그런데 이렇게 먹거리를 위해 자신이 먹을 만큼을 사냥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일을  끝내지 못해 고기를 받지 못했는데 다음번엔  고기를 준다고 하니 그땐 사슴 소세지를 한번 받아다 먹어볼까나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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