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지방은 다양한 종류의 빵과 케이크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실 음식도 굉장히 맛있었다. 파파 말로는 음식은 바이에른 지방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하는데 뭔가 표현하기 어렵게 작센만의 특징이 있다.

 

하지만 도시 곳곳에 분위기 좋은 카페는 정말이지 아쉽지 않을만큼 있었고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우리는 그냥  목적 없이 도시를 걸어다니다가 비어가든에 앉아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노천카페에 앉아 케이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노르웨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여름을 만끽했다. 모든것이 너무나 비싼 특히 외식하는것이 너무나 비싼 노르웨이에 살며 좋은점이란 외국에 여행을 나왔을때 모든게 너무 저렴하게 느껴진다는 것인데 엘베강이 보이는 노천 비어가든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파파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대학생이었을  유럽에 배낭여행 왔을 때엔 비쌀것 같아서 (게다가 돈도 없었지만) 이런데 앉아서 맥주를 마시는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더니 파파가 하는 말이 자기가 15 전에 드레스덴에 왔을  사실은  노천 비어가든을 지다가다가 봤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도 비쌀것 같아서 안들어갔다고 ㅎㅎㅎ 우리   정말 용됐구나!!


작센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케이크는 아이어쉐케라는 치즈케이크같은 이런 케이크인데 이름 그대로 계란으로 만드는 케이크이다. 이름을 몰랐다면 그냥 치즈케이크인줄 알았을 . 달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은것이 정말 맛좋다.



작센지방 음식을 옛날 방식으로 대접한다는 레스토랑이라고 하여 가본 소피엔켈러라는 . 옛날 옷을 입고 서빙을 하고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저씨도 있었고 공작부인이 와서 인사도 한다 ㅎㅎㅎ 우리는 회전목마에 앉음 ㅋㅋㅋ 관광객들 주로 가는 곳인것 같았는데 그런것 치고 가격도 높지 않았고 서비스도 매우 좋았으며 음식 맛도 상당히 좋았다. 서양의 레스토랑에서 웨이터가 90도로 인사를 할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여긴 그랬다. ㅎㅎㅎ 매우 재미난 곳이라 정말 추천할만한 곳이었는데 한국 사람들에게도 유명한지 중간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입장하여 우리 여행을 위하여!’ 이런 말을 외치며 건배를 하고 있었다 ㅎㅎㅎ





 지방은 왠지 아닐것 같지만 와인을 생산하는 지방이기도 하다. 파파의 친척집이 있었던 동네 언덕에 와인농장이 있었다.



작센지방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와인은 섹트라고 불리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빨간두건(롯켑현)이라고 불리는 이것.



파파의 친척분들이 입을모아 하시는 말씀이 동독 사람들은 빨간두건 이외의 스파클링 와인은 절대 안마신다고. 맛도 좋았는데 가격도 정말 저렴하여 한병에 3.5-4유로정도 밖에 안한다. 베를린 공항 면세점에서 팔길래 여섯병 사옴 ㅎㅎㅎ


여담이지만 친척집에 갈때 이런 증기기차를 탔다. 이런게  여기 있나...싶은데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서부문학 작가(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소설들. 인디언 카우보이 개척자 이런것이 나오는 소설) 카를 마이(Karl May) 드레스덴에 살았다고 한다. 실재로 파파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를 찾았다가 카를 마이의 묘지를 보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야생의 미국 서부에서나   있는 이런 증기 기차가 있었다



이게 관광객들만 탈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고 드레스덴 도시 교통의 일부라고 한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그런데 관광객들을 위하여 여름에는 열차운행 도중 은행강도극을 벌이기도 한다니...더스티를 데리고 증기 기차를 타고 가다가 은행강도를 만나면 더스티는 대체 어떤 생각을 할까 ㅎㅎㅎ 생각만해도 재미있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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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독일에 출장을 갔다가 이틀 드레스덴을 들렀다. 드레스덴은 사촌언니가 두달간 다녀온 유럽 배낭여행중 가장 멋있었던 유럽의 도시라고 해서 매우 기대를 했는데 사실은 파파의 어머니쪽 가족들이 드레스덴 출신이어서 간김에 친척분들께 인사도 드릴겸 겸사겸사 파파도 함께 가게되었다.


드레스덴 구시가지 중심지



드레스덴의 영주이자 폴란드의 왕이었던 '강한자' 아우구스트


생각대로 드레스덴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는데 로코코스타일의 화려한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있었고 현대적인 모습과 과거 번창했던 모습을 섞어놓은 듯한 조화로움이 인상적이었다. 독일 대부분의 도시가 전쟁 폭격을 받은  구소련 스타일로  박스 스타일의 멋없는 건물들이 들어선 반면 드레스덴은 마치 전쟁의 상처가 없는듯 아름다운 모습이어서 놀라웠는데 파파에게 드레스덴은 전쟁 피해가 없었나봐?’ 이랬더니 무슨소리냐며 전쟁 이후 폐허가  사진을 어디서 찾아서 보여줬다.

 

 

Photo by Prisma/UIG/Getty Images


허핑턴포스트에  70주년 기사를 보면 조금  자세한 내용을   있다.

http://www.huffingtonpost.com/2015/02/13/dresden-bombing-70th-anniversary_n_6678676.html


이럴수가...

파파의 말로는 전쟁으로 폐허가  이후 시민들의 손으로 도시 폐허를 치우고  이후 도시를 재건했는데 놀랍게도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과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실재로 드레스덴에서 가장  루터교 교회인 프라우엔 교회를 들어가보면 언제 어느부분이 재건축되었는지가 나오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맨꼭데기 뚜껑같은 부분을 올렸는데 그게 2005년이었다.



많은 독일의 도시들이 불친절함으로 여기가 독일임을 각인시켜주는 반면 (이런 특징의 최고조는 바로 베를린이 아닌가 싶다 ,.) 드레스덴은 매우 여유롭고 평화로웠으며 사람들도 친절하고 친근한 것이 너무 좋았다. 어느 레스토랑엘 가나 친절하고 서비스도 매우 좋았다. 파파의 사촌형 가족을 만났는데 원래 드레스덴에서 나고 자랐는데 일때문에 라이프지히에 살다가 최근 다시 드레스덴으로 이사를 왔다고 한다. 라이프지히에서는 바쁘게 살며 돈도 많이 벌지만 삶이 여유롭지 않아 아이들에게 그런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파파의 말로는 작센 지방에서  도시가  있는데 그게 드레스덴, 라이프지히, 켐니츠이다. 그런데 작센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는데 켐니츠 사람들은 일을 하고, 라이프지히 사람들은 무역을 하지만 드레스덴 사람들은 삶을 영위한다고. 그만큼 드레스덴은 삶의 질이 높고 드레스덴 사람들은 그런 여유로운 삶을 지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드레스덴은 도시 곳곳에 녹지가 정말 많았으며 높은 건물도 복잡한 번화가도 없었지만 오페라와 필아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도시 중심가에 궁전이 있었고 궁전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하여 산책을   있는 그런 멋진 곳이었다.





드레스덴은 너무 멋진 곳이어서 여행 내내 우리 여기 살면 안될까...그랬는데 사실은 파파도 드레스덴이 자기가 독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라고 한다. 그런데 파파의 말로는 작센 지방이 예전에는 극우세력이 많이 살던 곳이어서 인종차별이 심한 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유색인종을 거의 보지 못했다. 출장중 만난  파키스탄인 동료가 드레스덴에 살은지 2년반정도 되었다길래 그에게 물어봤더니 파파의 말이 맞긴하나 그건  예전 이야기이고 최근엔 극우세력이 자신들이 인종차별주의자들로 알려지는것에 반대하여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잘해주자는 운동이 일고 있어 자신은 오히려 다른 지방에 살때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것 같다고 하더라


날씨가 좋아서 그랬나 ㅎㅎㅎ 왠지 너무 좋은 도시였다. 파파의 친척분들도 계시고...자주 오게 될것 같다. 파파가 내년 가을엔 작센스위스 국립공원에 일주일간 더스티를 데리고 오자고 한다. 가을엔 단풍이 정말 아름답다고 ㅎㅎㅎ 더스티와 함께 하는 작센 여행이란...생각만해도 기분 좋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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