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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03 (영국 캠브리지) 뉴튼의 사과나무와 왓슨 앤 크릭의 DNA by Dusty Boots
  2. 2015.12.01 (영국) 영국 택시기사들 by Dusty Boots

이번에 영국에서 가장 하고싶었던 것은 정말 오랜만에 사촌오빠네 가족을 만나는 것이었다나의 친가쪽은 식구가 많다보니 사촌만 15 정도가 된다예전에는 가족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외국에 오래 살다보니 가족이  그립더라한국에 살때는 큰댁에 제사지내러 가는게 정말 고역이었는데 그런것들이 어찌나 그립던지...


사촌오빠네 가족도 나도 여기저기 외국에 떠돌아다니며 살다보니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나 하고 생각해보니 대학 다닐때 만나고 처음이더라게다가  사이 사촌오빠의 아들은 대학엘 들어갔다고 한다나에게는 정말이지 호칭도 어색한 5 종질 조카인데 다섯살때인가 몇번 보고 처음인데 못본사이 어떤일이 있었는지 캠브리지엘 들어갔다고 하는게 아닌가정말 놀랍다가족중에 세계 최고 대학에 들어간 녀석이 있다니...


엑세터에서 있었던 미팅이 생각보다 조금 길어지는 바람에 캠브리지에만 하루 잠깐 가서 조카녀석을 만나고 돌아와야 했다.


예전에 어느 여행 가이드북에서 여행자의 입장에서 캠브리지냐 옥스퍼드냐를 논하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하루의 시간이 있다면 캠브리지를 가야한다고 하더라내가 영국 출신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사촌언니 말로는 관광객들은 교통의 편리함 때문에 옥스퍼드에 주로 간다고 한다캠브리지는 차가 없으면 가기가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사촌언니는 내가 유럽 여기저기를 가봤으니 캠브리지가 그저 그렇지 않겠냐고 하던데 나에겐 캠브리지가  가고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훨씬 아름답고 멋진 도시였다사실 엄청 작은 곳이어서 도시라고 하기도 민망하다그냥 대학이 하나 있는 동네인데  대학이 엄청  그런 동네이다그런데 동네가 대학을 중심으로 발달했다보니 그곳의 모든곳모든것에 대학의 입김이 묻어있다고 해야할까생각해보니 하바드 대학이 있는 도시도 이름이 캠브리지인데 아마도 영국에서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주했을  이곳을 캠브리지같은 훌륭한 교육의 도시로 만들자 하는 의미에서 그랬던 것일 거다.

 

나는 사실 얼마 전에 뉴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때문에 캠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정말 가보고 싶었다 세상 과학의 중심지인 대학은 대체 어떤 곳일지가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날이 방문객이 출입을   없는 날이어서 들어가지 못했다ㅠㅡㅠ 트리니티 칼리지  정원에는 뉴튼이 중력의 원리를 발견했다는 사과나무가 상징적으로 보존되어있었다사실 뉴튼의  사과나무는 이미 죽었고 상징적으로 나중에 심은것이라고 한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커피나 한잔 하고 우연히 들어간 The Eagle이라는 펍은 사실 캠브리지에서 엄청 유명한 펍으로 왓슨과 크릭이 DNA 이중나선을 발견했다는 선언을 했던 곳이다우리는 정말 운좋게도 그들이 항상 앉았다는 테이블에 앉을  있었다나는 그냥  자리에 있었던  만으로도 캠브리지를 갔다온 것이 보람차게 느껴졌는데 생각해보니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면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  같다앉아서 커피를 마시다보니 밖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와서 펍을 구경하고 가던데이중나선이 어떻게 발견된 것인지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와서 그냥 ...유명한 사람이 자주 왔던덴가보다’ 이러고 가지 않을까.

 



나중에 파파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파파가 자신은 예전에 뉴튼학회에서 초청을 받아서 한달동안 캠브리지에 살은적이 있다고 한다. (~~ 초청받으면 안될까... 가보고 싶은데 ㅎㅎㅎ그러면서 나한테 거기 엄청 유명한 펍이 있는데...’ 이러더라그래서 내가 거기 그자리에 앉았다가 왔다고 했다ㅎㅎㅎ


다음번엔  트리니티 칼리지에 들어가봐야겠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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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국 출장은 Exeter(엑세터)에서 미팅이 있어서 간것이었는데 미팅이 있으면 시간이 너무 없어 아무 구경도 못하고 그냥 오게 되더라 ㅠㅡㅠ 그래서 엑세터에서는 아무것도 못보고 그냥 돌아와야 했다. 그래도 이번에 일이 잘되어 조만간  가게 되겠지 싶다.


일주일이나 영국에 있었지만 운전방향이 반대인 것은 정말이지 적응이 안되더라. 횡당보도를 건널때 대체 어딜 봐야할지도 엄청 헷갈렸고 길을 걸어가다가도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부딛히곤 했다.

 

엑세터에서는 호텔과 미팅 장소의 거리가 조금 어중간해서 택시를 몇번 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택시기사가 되려면 지식학교 (Knowledge School)’라는 곳에 다녀야한다고 한다. 지식학교는  과정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택시를 운전하는  말고도  지역 골목골목의 길의  배우고 외우는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지식학교의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해야 택시기사가   있다고 한다. 그걸 공부하고 시험 합격을 하느라 똥줄을 뺏다고 하시더라 ㅋㅋㅋ ( 표현을 영어로는 I worked my ass off! ㅎㅎㅎ) 그러고보니 거의 대부분의 택시에는 네비게이션이 없었고 차가 엄청 막히는 러시아워에 택시기사 아저씨는 좁은 골목골목을 요리조리 돌며 굉장히 능숙하게 차가 막히지 않는 곳으로 우리를 태워다주시는 것이 아닌가.


내가 그럼 엑세터에서 택시기사를 하다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면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영국인이라면 당연히 그런데 만약 외국인이라면 안해도 된다면서  화를 내시는거다. 그랬더니  옆에 타고 있던 동료 한사람이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이러면서 하는 소리가 자신이 영국에서 택시를 몇번 탄적이 있는데 어디어디를 가자고 했더니 택시기사가 되려 자기한테 거길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물어보더라는 것이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이게 조금 문제라며  비합리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하시던데 내가 봐도 그렇다. 택시라는 것이 어차피 승객이 편하자고 타는 것인데 길을 모르는 택시기사라니... 그리고 기기문명이 발달한 요즘 기계가 이런 것을     같지만 사실은 사람의 지식과 판단을 따라갈  없다는 .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독일인 동료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독일에서도 택시기사가 되려면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이러니 우버택시 같은 서비스가 싫을만 하겠다.


엑세터의 애플 택시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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