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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3 [노르웨이생활]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통해 하는 농장 직구 by Dusty Boots
  2. 2015.10.12 유기농 방사 양한마리 사세요 by Dusty Boots

몇년 전 우리가 노르웨이에 온 첫 해, 동료분의 추천으로 농장에서 양고기를 직구하게 된 이후 해마다 같은 농장에서 양고기를 직구하고 있다. 농장이라고 하지만 상업적으로 하는 농장이 아니고 노르웨이식 취미농장이라 일년에 딱 한번 직판을 하고 살때는 한마리를 다 사야한다. 한마리라고 해봐야 이곳의 양고기는 노르웨이 서부 특산 야생양이어서 크기가 매우 작아 10킬로그램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직구라고 해도 엄청나게 싼것은 아니어서 슈퍼에서 파는 가격과 비슷하지만 이 농장의 양은 일년 내내 자연보존지역에서 자란 방사 야생양으로 슈퍼에서 파는 양고기와는 맛이 다르고 너무나 확실하게 유기농 고기여서 재미삼아 구매를 하는 것이다. 게다가 같은 지역의 농부들을 지지하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ㅎㅎ


이렇게 우리는 아는 사람을 통해 하는 직구에 재미를 붙였는데 하루는 회식을 하고 집에 늦게 왔더니 부엌이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이게 대체 뭐냐고 했더니 파파가 자신의 동료분이 자신의 처남이 사냥을 갔다가 사슴을 몇마리 잡아서 자신이 한마리를 샀는데 그중 반마리를 파파에게 팔았다는 것이다 ㅋㅋㅋ 양고기 10킬로그램을 직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사슴을 20킬로나 샀다고 한다. 그런데 동료분이 친절하게도 집까지 가져다주신 것은 물론 부위별로 해체해서 보관하는 방법까지 시범을 보이고 가셨다고 한다.



이렇게 졸지에 다량의 고기가 냉동고에 쌓이는 바람에 우리는 사슴고기를 이용한 여러가지 레시피를 연구하게 되었다. 야생고기는 누린내가 많이 날 것 같지만 싱싱한 고기는 기름을 떼어내면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고 특유의 풍미가 매우 좋다. 스테이크도 몇번 해보고, 스튜를 만드는 부위로는 굴라쉬를 몇번 만들었고, 남은 잡부위로는 소세지를 만들어봤다. 예전에 친구집에서 사슴고기로 소세지를 한번 만들어본 적이 있어서 우리도 집에서 한번 해보고 싶어 고기 가는 기계를 사서 한번 해봤다. 파파가 욕심을 내느라 힘줄을 너무 많아 섞는 바람에 약간 질긴 부위가 있기도 했지만 이렇게 소세지를 만들어보니 너무 쉽고 맛있어서 앞으로는 아마도 슈퍼에서 소세지를 사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동료분들께 했더니 한분께서 나더러 킹크랩을 좋아하냐며 하시는 말씀이 자신이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노르웨이 북부에서 킹크랩을 잡으시는데 일년에 한번씩 베르겐에 킹크랩을 보내주신다는게 아닌가. 한번 살때 10킬로그램 이상을 주문해야하는데 슈퍼에서 파는 것보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파신다며 내가 관심이 있으면 자신이 내년에 주문할 때 내것도 주문을 해주신단다 ㅎㅎㅎ 그래서 내년에는 양고기, 사슴고기에 더불어 킹크랩까지 직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통해 많은 것이 이루어지는 진정한 노르웨이 스타일의 삶이다. 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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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이른 오후에 등산을 하고 돌아왔는데 같은 동네에 사는 동료 한분이 급하게 전화를 하시더니 뜬금없이  한마리 사실래요?’ 이러시는거다. 이분이 원래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라 대체 이게 뭔가 싶었는데...그분이 진행시는 프로젝트 중에 베르겐 근교에 있는 자연보호 구역을 보존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때문에 그곳 농부들과 친해지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을에 농부들이 자연보호구역에서 풀뜯어먹고 자란 양을 잡아서 파는데 그걸 사겠냐는 것이었다. 나의 동료분은 해마다 가을이면 농부들에게 양고기를 사는데 자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연보호 구역에서 자란 양이기 때문에 믿고 먹을 있는 고기일  아니라 (양이  먹고 자랐는지가 너무나 확실하다!) 먹어보면 최상의 양고기라는 것이었다. 농부들이 도살을 해서 고기를 숙성시키는데  날짜를 정확하게 맞춰서  오늘만   있다는게 아닌가. 게다가 농부에게 직접 사는 것이라 킬로당 100크로네라는데 생각해보면 너무나  값이다.


그래서 파파에게 물어봤더니 당연히 사야지!’ 하길래 동료분이 주신 전화번호로 농부아저씨께 전화를 걸었다. 어린 양이라 한마리에 9킬로그램 정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마리 사겠다고 했더니 자기 이웃이 베르겐으로 가는데 한마리를 보낼테니 알아서 받고 나중에 문자로 주소를 알려주면 고지서를 보내주신단다. 그래서 어찌저찌  농부 아저씨 이웃집 아저씨와 만나 고기를 전달받았다. ㅎㅎㅎ


원래 오늘 저녁은 집에 남은 밥으로 대충 먹으려고 했는데 싱싱한 고기가 생긴 바람에 신나서 양갈비를 하고...나는 양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우리입에는 누린내가 많이 나는  같아서 조금 별로이지 않나.그런데 노르웨이에서 먹은 양고기는  너무나 맛이 있더라. 양을 대량축산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소규모로 키워서 질이 좋은것 같았다.  중에서도 이번에   양고기는 최고였다 ㅎㅎㅎ 



 양고기를 먹으며 생각한건데 먹거리란 것이 이렇게 누가 키웠고  먹고 자랐는지를  정도로 우리와가까워야하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이게 불가능하지 않나. 노르웨이에서는 이게 조금  가까운  같아 마음에 든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노르웨이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은것 같다. 뭔가 아는 사람을 통해서   있는일이 정말 많다는 . 그리고 상황에 따라 제대로 알맞는 사람을 알아야 진짜배기 경험을   있다는 .마치 옛날 시골의 모습을 보는  같다. 항상 나에게 진정한 노르웨이식 경험을   있게 배려해주시는나의 동료분...ㅎㅎㅎ 덕분에 어제 노르웨이 사람 처럼 칼질  했다고 자랑을 해야겠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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