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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18 [이탈리아 투스카니 여행] 모나리자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났다는 (?) 그 빌라 by Dusty Boots

이번 여행에서 얼마 안되는 계획중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은 와인 농장을 가보는 것이었다. 와인 농장이야 여기저기에 많지만 그래도 투스카니에서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곳에서 와인 농장엘 가보는 것은 나름 특별한 경험일것 같았다. 유명한곳 몇군데중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여행 책자에서 찾아낸 곳은 바로 빌라 비냐마지오(Villa Vignamaggio)라는 곳이다.

 

빌라 비냐마지오가 매우 유명한 이유는  와인이 매우 특별나게 좋아서라기보다는  빌라에 얽힌 몇가지 특별한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그곳이 모나리자가 다빈치를 만난곳이라는 것이다 (라고 여행 책자에 이야기를 하고들 있다). 이곳에서 와인 농장을 구경하는것과 함께 빌라 투어도 하고 4코스 식사와 와인 테이스팅까지 함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빌라 투어라고 해서 나는 빌라 안까지 구경할  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냥 빌라 바깥과 와인 생산하는 곳을 구경시켜주더라. 빌라 비냐마지오는 14세기 게라르디니 가문에서 지은 곳으로  옛날부터 지금까지  와인을 생산해왔다고 한다. 모나리자는 게라르디니 가문과 친분이 있는 사이로 빌라 홍보물에 보면 마치 모나리자가 게라르디니 가문의 여인인듯  빌라에서 태어났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게 매우 모호하고 모나리자가 빌라에 잠깐 살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빌라에서 평생을 살은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투어에서는 모나리자 그림을 빌라를 배경으로 그렸다고 하는데 모나리자 그림을 직접 보면 빌라에서   있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ㅎㅎㅎ 그냥 빌라를 홍보하는 상술이었던 .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린곳이 아니더라도 빌라는 충분히 가볼만한 곳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투스카니식 빌라 그대로이다. 모나리자의 배경이  곳은 아니더라도 한가지 확실한것은  빌라에서 1993 영화 헛소동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빌라를 방문한  헛소동을 잠깐 봤는데 영화에 나오는 멋진 와인 농장 그대로이다. 그래서 비냐마지오 빌라에서는 작고 멋진 결혼식을 많이들 한다고 한다.



투어는 와인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와인이 생산되는 , 와인을 에이징하는곳 등등을 구경할  있었고  투스카니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많이   있었다. 클라시코 와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빈티지 와인은 무엇인가, 어떤 년도에 좋은 빈티지 와인이 많이 생산되었는가 등등 와인을  모르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유익했다.  신기했던 것중 하나는 나는 오래된 와인은 무조건  좋은 와인인줄 알았는데 그건 빈티지 와인이 그런것이고 아무 와인이나 사서 오래 묵힌다고  좋은건 아니라고 하더라. 오히려 빈티지 와인이 아닌 것을 오래 묵히면 나중에 마시지 못하게 된다고까지 한다. 빈티지 와인은 포도가  생산된 해에 엄선된 포도를 원래보다  오래 발효시킨  오크통에 담에 숙성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발효 기간이 보통 와인은 9개월 정도인데 반해 빈티지는 거의 2년가까이 발효를 시키는지라 2016년에 2015년에 생산된 빈티지 와인을 구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정보도 매우 유익했지만 나중에 와인 테이스팅을 할때에는 와인을 어떻게 마시는가도 가르쳐줘서  좋더라. 와인은 일단 색을 먼저 보고, 점도를 봐서 알콜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고 향을 맡고 한모금을 마신다고 한다.  다음 잔에서 살짝 흔들어 알콜을 약간 날린   향을 맡으면 조금  풍미를 느낄  있게 된다고. 그런데 투스카니 와인들은 매우 강한 와인이 많아서 주로 음식과 함께 마셔야  풍미를  많이 느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식사와 함께  네가지 다른 종류의 와인을 마셨다. 그중 한가지는 굉장히 훌륭한 빈티지로 나같은 사람이 마셔도 ~처음 마신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맛좋은 와인이다!’ 싶었는데 이런 와인은 한병에 35유로정도 하더라. 저녁식사때 우리 옆자리에 앉은 남자는 다른 와인이 나올때마다 계속해서 레이블 사진을 찍었는데 마지막에 마신 Obsession이라는 와인은 Vivino라는 앱에서 4.6 받은 와인이라고 했다. 옆자리에서 함께 식사를 했던 사람들은 몇병을 사가는것 같았는데 우리는 한병에 30유로가 넘는 와인을 마실일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라 사지 않았다.

 

와인이라는게  그렇다. 이렇게 비싼 와인은 맛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한병에 5-10유로 하는 와인이 아주 맛이 없는것도 아니다. 게다가 한병에 40유로 하는 와인이 한병에 10유로 하는 와인보다 네배나  맛있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은것이다. Vivino라는 앱도 마찬가지다.  앱에서 5 만점에 4.6점을 받은 와인이 3.6점을 받은 와인보다 당연히  맛있지만  가격 차이는 20유로가 넘고 20유로 넘게  맛있냐면 그것도  그렇지 않은 것이다. ㅎㅎㅎ 이렇게 앱을 이용해서 대충 이걸 사면 망하지는 않겠구나 하는 정보를 얻는것은 좋겠지만 그걸  맹신하며 기대치를 높이는것도  별로인것 같다.  어렵다 어려워.

 

하여간 같이 저녁 식사를  커플들은 비냐마지오 빌라에서 몇날밤을 묵었다가 간다고 하더라. 가격도 그리 많이 비싸지 않았다고 하며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좋다고 하니 다음번에 투스카니에 가면 한번 가볼까 싶다. 비록 모나리자 이야기는 상술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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