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에어비앤비 집주인 야노쉬가 친절하게 맛집 지도를 만들어주는 바람에 정말 호강을 하게 되었다노력 하나 없이 현지인이 추천해주는 곳들을 위주로 가보게 되다니... 하여간 물가도 나름 싸서  근사한 저녁식사에 와인 한두잔씩을 걸쳐도 한사람 앞에 20유로정도 밖에 안나오고 아주 저렴하게 먹으려고 하면 10유로 이하로도  괜찮은 저녁식사를   있었다.

 

뭔가 특별히 헝가리 하면 대표적으로 나오는 음식은 쇠고기로 만든 스튜의  종류인 굴라쉬이지만 사실 헝가리는 역사적으로 동양중동터키그리고 유럽 곳곳의 영향을 두루 받은 나라여서 여러가지 문화가 섞인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놀라웠다그런데 너무나 웃긴 것은 집주인 야노쉬에게 요즘 헝가리에서 맛있는 음식은 뭔가요 하고 물어보니 ‘요즘 헝가리에는 햄버거가  인기가 많아요’ 라고 하더라ㅎㅎㅎ 이게 헝가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요즘 유럽 전역에서 잘나가는 음식은 햄버거이다비엔나에서  학생에게서도 똑같은 말을 들었고 베를린의  술집에서도 같은 말을 들었다왜때문에... (,.같은 맥락으로 요즘 유럽전역에도 미국 스타일의 수제맥주집 brewpub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 부다페스트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번에 닷새 머무르는 동안 몇군데를 가봤다야노쉬가 추천해준 맛집들은 정말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고 음식도 정말 너무 맛있었다ㅎㅎ 우리의  목적지는 주로 4지역 (유태인지구)이었는데 집주인이  근처 맛집을 위주로 골라준건지는 몰라도 4지역에 정말 맛집도 많고 술집도 많아 좋았다.

 

갔던 곳중 매우 맛있었던 집들을 추천하자면...

Mazel Tov (Akácfa u. 47)

지중해식 유태인 음식점으로 양고기닭꼬치 같은 것들을 그릴에 구운 요리들이 매우 맛있다야노쉬가 강추한 곳이었는데 처음에는 지중해식이라고 해서 사실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는 곳이고 예약을 안하면 자리가 없는 그런 곳이었다애피타이저 하나메인디쉬둘와인 세네잔에 40유로가 안되게 나왔던  같음.


 

Stika (Dob u. 46/a)

아침점심저녁와인 등등 매우 여러가지로 인기가 많은 곳인것 같았는데 역시 야노쉬가 강추한곳우리는 너무 맛있어서 두번이나 갔다한번은 브런치 먹으러한번은 늦은 저녁 먹으러나름 저렴한 곳으로 저녁먹고 와인 한잔 하면 한사람 앞에 10 유로정도 나왔던  같다.

 


Bors (Kazinczy u. 10)

완전 싸고 맛있는 테이크아웃 샌드위치와 스프를 세트로 파는데 두개 합쳐서 5유로정도 했던것 같음술먹고 거리를 헤매다가 들어갔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ㅎㅎㅎ 스타워즈는 테마로  데코도 너무 웃김.     

 


Kék Rózsa Étterem (Blue Rose라고도 Wesselényi u. 9)

하루는 부다페스트 정식을 먹고 싶어서 헝가리 전통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집주인이 추천해준 매우 허름한 식당으로 우리가 먹었던 다른 음식들에 비하면 매우매우 맛있는 곳이라고 하긴  그저그랬지만 나름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80년대 동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서비스메뉴가 있다옛날에 할머니가 해주셔서 종종 먹던 동유럽 음식과 똑같다며 파파가 매우 좋아했다드디어 제대로  굴라쉬와 크레페를 먹어볼  있었고 거위 간으로 만든 요리도  특이하고 맛있었다세트메뉴에 와인 한잔을 했더니 15유로정도 나왔던듯.

 


Karavan (Kazinczy u. 18)

요즘 헝가리에서 유행하는 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에헝가리 음식이라고 할만한 것은 랑고쉬 (헝가리식 피자밖에 없었던  같지만 재미난 곳이고 이곳에서 먹어본 랑고쉬는 매우 맛있었다맥주와 한잔하면 ㅎㅎㅎ 길거리 음식이지만 아주 싸지는 않은 것이 단점.

 


Élesztő (Tűzoltó u. 22)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괜찮았던 브루펍약간 먼게 단점이었으나 매우 재미난 곳이었다맥주는  아주 특별하다고 하긴  그렇고 별로라고 하기엔 괜찮은 정도여러 종류의 맥주가 있다우리는 맥주를 사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사실 이곳은 맥주가 맛있어서라기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아서 즐거웠다고나 할까맥주집 바로 옆집에는 (아래층으로 연결되어있다매우 특이한 핫초코집이 있었는데 나는 사실 맥주집보다 핫초코집이  재미있었다카페같은곳인데 핫초코만 판다근데 무려 300가지 다른 맛의 핫초코를 만든다고 한다ㅋㅋㅋ 그래서 당연히 하나 마셔봐야 했다우리는 크게 모험을 하지 않고 다크초콜렛에 럼주를 섞고 민트향을 첨가한 핫초코를 마셨는데 주인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문어맛과 오이맛 핫초코도 있다고 하니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문어맛 핫초코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런지 ㅎㅎㅎ

 


 ...

헝가리의 특산품으로는 Tokaj wine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매우  디저트 와인이다우리는 디저트 와인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병 사왔다그런데 야노쉬의 말에 따르면 헝가리에서도 많은 와인을 생산한다고 한다부다페스트에서 가까운 와인지방은 Egri라고 하는데 화이트레드로제 대부분의 알만한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값은 매우매우 싸다괜찮은 와인이라는 것이 슈퍼에서 한병에 3-4유로정도다만...맛이 좋지는 않다 ㅋㅋㅋ 레드는 안마셔보는 것이 낫고 화이트와 로제는 가격에 비해 괜찮은  같아 여러병 사왔다.


부다페스트에서 몇년을 생활했던 나의 피아노 선생님에게 부다페스트에서 선물로  사다줄까라고 물어봤더니 그녀가 눈을 반짝거리며 신나서 나에게 부탁했던 것은 다름아닌 파프리카 파우더ㅋㅋㅋ 매우 소박한 나의 피아노 선생님이었다한국의 고춧가루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파프리카 파우더가  그냥 그랬지만 헝가리의 것은 특유의 맛이 있으며 다른나라에서 생산된 것들과는 파프리카 전문가가 아닌 내가 생각해도  산뜻하다고 해야하나그래서 그런지 기념품가게슈퍼마켓재래시장 등등 여기저기에서 다들 팔고 있다.

 

올드타운에 갔다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여러사람들이 추천해 놓은 Café Gerbeaud라는 곳에 갔는데 정말 너무나 실망을 했다. 한국 사람들은 고풍스러운 유럽풍 분위기의 카페를 좋아하는구나 싶더라커피 두잔에 케이크 두조각을 먹고 40유로가 나왔다맛은 있으나  가격에 먹을 정도로 맛있지는 않다그냥 분위기를 먹으러 가는것이구나 싶어서 너무나 실망했다그냥 야노쉬가 추천해준 곳들만을 갈걸... 내가 두고두고 후회를 했더니 파파가 관광중심가에서 20유로  바가지 쓴걸로  그렇게 후회를 하냐고 했지만 그래도 후회스러웠다ㅋㅋㅋ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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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는 도시 여행을 매우 싫어한다는 것을 결혼한  한참 뒤에야 알게 되었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많은 것을 구경하는 것은 파파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였던 것이다. 그래서 깨달은 것이 어디 여행을 가면 구경은 하루에 한가지만 하자였다. 파파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  역시 별로 즐겁지가 않아 쉬엄쉬엄 하는게 좋겠더라. 이젠 나도 하루종일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여행은 별로인것 같다. 그렇게 쉬지 않고 뭔가를 봐도 결국엔 나중에 기억나는 것은 얼마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여행 동선을 짤때 항상 하루에 한가지를 구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과 맛있는  먹는 시간, 마시는 시간, 등등을 적절하게 배치한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아무래도 어부의 요새라고 불리는 곳일 것이다. 구시가지처럼  주변에 부다성도 있고 그곳을 가려면 체인다리를 건너 가야하고 그러다보면 그냥 한나절 이곳에서 걸어 다니며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구경할  있다. 우리는 늦잠을 자고 일어나 어슬렁 어슬렁 동네를 걸어다니다 브런치를 먹고 집에 돌아와  노닥거리다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세시정도가 되었길래  게을러지기 전에 어부의 요새에 가자고 해서 느즈막히 갔다.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네시반정도가 되어 해가 질때가 되니 마차시성당에 불이 들어왔다. 늦게 오길 잘했네 싶더라. 부다페스트는 야경이 매우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말 그렇다. 도나우강을 앞뒤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 집주인 야노쉬의 말에 의하면 요즘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핫한 놀거리는 ruin pub이라고 불리는 것이라고 한다. Ruin pub 뭔고하니 19세기 말에 지어진 매우 오래된 건물을 허물지 않고 그곳에 펍을 만들은 것으로 부다페스트 곳곳에 이런 곳이 있다고 한다. 이런 건물들은 너무 오래되어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주거지로는   없는 곳이나 펍같은 용도로는   있는지 이런 곳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유명새를 타고 있다고.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매우 유명한 루인펍이 있었는데 이름은 Szimpla Kert (http://www.szimpla.hu/) 라고 한다. 이곳이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곳에 두번이나 가봤는데 낮에 갔을 때와 밤에 갔을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낮엔 썰렁했는데 밤에 가니  디딜 틈이 없이 흥이 나는 곳이었고 여러 공간에서 각각 다른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음식도 팔고 술도 팔고 물담배 같은 것도 팔더라. 외관만 보면 약간 코펜하겐의 자유지역 크리스티아니아와 비슷했지만 이곳은 크리스티아니아처럼 공공연하게 뽕을 파는 그런 곳은 아니었고 위험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우리는 9시쯤 들어갔다가 11시쯤 나왔는데 (이젠 늦게까지 파티를 하기엔 너무 늙고 피곤한 우리였다 ㅠㅡㅠ) 들어갈  몰랐는데 나올  보니 엄청나게 줄이 길더라. 아마도 한번에 들어갈  있는 인원은 제한하는 모양이었다.  남자가 바운서에게 자기가 지갑을 놓고 나왔는데  들어가게 해달라고 사정사정 하고 있었는데 그는 그런 애절한 호소에도 들어갈  없었다. ㅋㅋㅋ 매우 재미난 곳이니  한번 밤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전에 부다페스트를 소개하는 여행 잡지에서  사진이 하나 있었는데 노천 온천에서 할아버지들이 체스를 두는 모습이었다. 집주인 야노쉬도 여러군데를 추천해주며  한번 가보라고 하더라. 우리는 안그래도 온천을 가보기 위해 수영복도 준비해왔기에 하루는 온천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는 가장 유명한 세체니 온천 (Széchenyi Thermal Bath) 갔는데 야노쉬의 말에 의하면 유명한 곳들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데  알려지지 않은 곳들은 알몸으로 들어가기도 한다고 한다. ㅎㅎ 이곳은 매우 유명한 곳이라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고 상당히 비쌌다. 거의 일인당 20유로가 넘었던  같다. 이렇게 비싼데 월급이 600유로밖에 안되는 부다페스트 사람들은 여길 어떻게 돈내고  수가 있나 싶었는데 야노쉬의 말에 의하면 의사에게 가서 허리가 어깨가 뻐근하다 어쩌고 하면 온천에 무료로   있는 처방전을 써준다고 한다. 아하! 세체니는 매우 고풍스럽고 아름다웠으며 엄청 넓고 마치 우리나라 목욕탕과 비슷하게 방마다  다른 온도와 용도의 온천욕을   있었다. 물론 가장 재미난 곳은 노천이었다. 이날도 물론 체스를 두는 할아버지들이 있었다. 아름답긴 했지만 우리나라 목욕탕 만큼 물이 깨끗하진 않았다 ㅎㅎ

 



나는 부다페스트에 가면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곡가 리스트 박물관에  가보고 싶었다. 리스트 아카데미를 나온 나의 피아노 선생님이 몇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리스트는 사실 헝가리에서 활동을  기간이 매우 짧다고 한다. 주로 프랑스에서 작곡을 했으며  곡풍도 헝가리 스타일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헝가리에서 매우 존경받는 작곡가인데  이유는 그가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벌은  헝가리에 돌아와 부다페스트에 피아니스트들을 양성하는 리스트 아카데미를 세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리스트 박물관은 리스트가 노년에 직접 살았던 아파트에 리스트의 유품을 모아놓은 곳으로 리스트나 피아노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별로 볼게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피아노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매우 재미난 박물관이었는데 여기에 있는 여러가지 피아노를 구경하는  때문이었다. 리스트 박물관에는 리스트가 썼던 여러가지 피아노가 있는데  당시 피아니스트들이 현대적인 피아노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며 피아노를 개발했다는 것을   있다. 토요일 점심때에는 콘서트도 하는데 우리는 이건 보지 못했다.



어느 도시에 가면  공연은 한가지 봐야겠다는  욕심에 부다페스트에서는 오페라를 보기로 했다. 부다페스트에는 매우 멋진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부유하지는 않아도 문화를 사랑하고 지지한다고 한다. 가격은 싸지 않았다! 나중에 피아노 선생님이 이야기 해주는데 뒷문으로 가면 학생들을 위한 매우 값싼 입석을 팔기도 한다고 하더라. 바그너의 반지4부작중 발퀴리를 공연한다고 해서  보고싶었다. 무리를 해가며 매우 비싼 표를 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섯시간짜리 오페라였던 것이었다 ㅠㅡㅠ  딱딱한 의자에 어떻게 다섯시간을...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파파 역시 매우 재미있게 봤는지 가족들에게 자랑도 하더라 ㅎㅎㅎ 매우 괜찮은 공연이었는데  유명한 발퀴리들이 말을 타고 오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싸이의 말춤을 추는건가 ㅠㅡㅠ ......... ㅎㅎㅎ 그것만 빼면 괜찮았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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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는 10 중순에 한주간 학교가 쉰다. 동료분들 말씀에 따르면 원래 그때가 감자를 수확하는 기간이어서 다들 집에가서 감자 수확을 도와주고 오라고 일주일을 쉬는 것이었다는데 지금은 그냥 가을방학처럼 되어버렸다. 그래서 10 둘째주엔 너도나도 다들 일주일씩 휴가를 가는데 이번엔 우리도 휴가를 가려고 했다. 그게... 파파의 회사에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최소를 하게되고 말았다. ...진짜...자꾸 이렇게 회사때문에 휴가가 최소되는 것이 정말 너무 화가났다. 그래서 11 초에 시간이 되니 그때 알아서 계획을 짜보라고 했다. 사실 나는 내심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같이 날씨가 좋고 따뜻한 곳엘 가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파파가 야심차게 들고 나온 계획이 있었으니 부다페스트에 가자는 것이었다. 부다페스트는 사실 별로 마음이 없었는데 그래도 남편이 정말정말 오랜만에 고심해서 여행지를 선정했는데 이럴땐 궁디팡팡 해주면서  우쭈쭈 해줘야 하는게 아니던가 ㅎㅎㅎ 그래서 부다페스트로 가기로 했다.

 

 하필 부다페스트를 가겠다고 생각을 했냐고 물어봤더니 몇달  항공사 잡지에 부다페스트가 나왔는데 요즘 헐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매우 핫한 곳이라는 기사가 나서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  이유야 어찌되었건 나는 어딜 가나 일단 가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비행기 타는걸 싫어하는 파파가 환승까지 해가며 가야하는 부다페스트엘 가겠다는데  호응을 해줬다.

 

나는 15년전 유럽 배낭여행을 할때 부다페스트에 가봤는데 굴라쉬를 먹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먹지 못한 기억밖에 나지 않고 파파는 헝가리가 공산국가였을 때에 한번 가보고 처음이라고 한다. ㅎㅎㅎ 헝가리는 공산국가였지만 다른 주변국가들에 비해 개방적이어서 동유럽에서는 헝가리에 와서 서부에서  물건들을 사곤 했다고 한다.

 

이번엔 닷새간 부다페스트에만 머물다가 돌아오기로 했는데 숙소를 알아보다보니 호텔보다 아파트가 훨씩 싸고 종류도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파트를 알아보다가 예전에 한번 가입만 해보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에어비앤비를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정말 놀랐다. 에어비앤비에는 너무나 많은 아파트가 있었고 더더욱 놀라웠던 것은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집을 꾸미고 전문 사진가가 사진을 찍어 아파트를 대여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값은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매우 싸서 중심가에 있으면서 깨끗하게 디자인되어있는 아파트가 하룻밤에 50유로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비슷한 수준의 호텔이 거의 두배 가까운 가격인데 비하니 너무 싸서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예약했다. 하루 이틀 있다가 떠나는 것이 아니었던지라 이렇게 아파트를 대여해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도  좋더라. 우리 집주인 야노쉬는 우리를 위해 커피, , 와인 같은것들도 준비해주었고  자신의 아파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직접 레스토랑이나 할거리들을 담은 지도를 만들어주기도 해서 정말 너무 좋았다. ( 지도가 궁금하신 분들은 쪽지로 문의하셔요 ^_^) 너무 바빠서 부다페스트에서  할지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손수 이렇게 여행 계획을 짜주다니 ㅎㅎㅎ





야노쉬의 지도를 보니  부다페스트가 핫하게 떠오르는 곳일지   있었는데 매우 오래된 동유럽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물에 스타일리쉬한 펍이나 카페, 레스토랑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전통적인 것들이 시내 곳곳에 남아있어 구경하기도 좋았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것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다른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아직도 이곳이 동유럽이구나 하는 기분을 느낄  있으면서도 뭔가 색다른 경험을  수도 있으니 핫하게 떠오르는 곳이 아니겠나. 집주인 야노쉬의 말에 의하니 실재로 부다페스트는 일년 내내 관광객이 정말 많다고 한다. 우리가  11월은 비수기 일줄 알았는데도 관광객이 정말 많았고 11월이 그정도이니 6-8월엔 안가는게 좋겠다 싶더라. 얼마나 사람이 많을까 ㅎㅎㅎ

 

부다페스트는 물가도 정말 싸고 시내가 자그마해 걸어다니기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동서양이 조화를 이룬 음식이 정말 좋았는데 둘이서 나름 비싼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와인 마시고 해도 한사람당 20유로정도밖에 안나오더라. 진짜 너무 싸다고 감탄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부다페스트의 세후 월급은 600유로정도라고 하더라. 그렇다보니 그들에게는 이렇게 외식을 하는 것이 나름 비싼것이라고. 우리 집주인 야노쉬 역시 그렇게 이야기하며 자신 역시 거의 외식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우리가 간곳은 관광객이 거의 없는 곳이었기는 하지만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서 물가가 높아지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을것이란 생각이 들더라.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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