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더스티를 산책시키다가 더스티 친구 주인 아줌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더스티 친구는 엄청 커다란 로트와일러인데  녀석이  3개월이었을  산책하다가 만나게 되었다. 어렸을  만난 친구여서 그런지 더스티를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주인 아줌마는 로띠가 덩치가 커지고 성견이  이후 사나워져서 다른 개들을 공격하려고 한다며 안타까워하시더라.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법적으로 미용을 위해 반려견의 신체를 변형시키는 것이 불법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로띠는 며느리 발톱이라고 불리는 뒷꿈치 발까락이 이상하게 덜렁거리게 달려있길래 내가 이거 부러진거 아니냐고 물어보면서 (더스티는  발가락이 단단하게 뒷다리에 붙어있기 때문) 미국에서는 비싼 순종견을 분양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발가락을 제거한다고 했다가 들은 말이었다. 로띠 아줌마의 말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는 그런 발가락 제거하는 것도 불법이고 꼬리를 잘라내는 것도 불법이어서 원래 로트와일러는 꼬리를 뭉뚱하게 잘라내는데 로띠는 엄청 비싼돈을 주고 데려  순수 혈통임에도 꼬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거기다 한술  떠서 노르웨이에서는 중성화수술을 하는 것도 불법이라는게 아닌가.

 

~~~~?!?!?’ @_@

 

그래서 우리가 만난 거의 모든 개들이 다들 불알을 달고 있었구나...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다들 있는데 우리 더스티만 없다 ㅠㅡㅠ 이런게 법적으로 정해져있다니 노르웨이는 반려견의 견권이 법적으로 보장되어있는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는 매우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중성화수술을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오히려 반려견의 생활의 질을 높힌다는 의견이  크며 그런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에 중성화수술을 시킨다) 노르웨이에서 더스티 산책을 시킬  다른 반려견 주인들이 항상 당신 개는 성별이 남자냐 여자냐 물어봐대는 것이  이상했던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자주 보지 못했던 반려견 성별차이 문화가 노르웨이에서는 조금  두각되어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예를 들어 더스티가 남자개라고 하면 우리 ㅇㅇ이는 남자 개를 싫어해요라는 말을 정말 자주 듣는데 실재로도 노르웨이에서는 개들끼리 싸워서 동물병원에 가는 사건이 미국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중성화수술을 시키지 않은 남성견들의 경우 성견이  이후 앞서 말한 로띠처럼 다른 남성견에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반려 동물이 법적 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노르웨이가 반려견의 천국이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본다.

 

우선 가장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은 노르웨이 사람들의 희귀견종 사랑이다. 예전에  동료분께 들은 말에 의하면 노르웨이에서 부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3V 있다고 하더라. 3V Villa, Volvo, VoffVoff(멍멍) 요즘이야 차가 볼보에서 테슬라로 바뀌었겠지만 예전엔 왕도 볼보를 타고 다닐정도로 볼보는 럭셔리차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농장이 아닌 집에 개를 키운다는 것은 부를 상징하는 것이고 그래서 옛날부터 노르웨이 사람들은 매우 비싼 품종견을 선호했다고 한다. 우리 동네에만도 정말 본적 없는 희귀종들을 많이도 봤는데 품종견도 유행이 있어 요즘 가장 유행하는 견종은 노바스코샤  톨링 리트리버 (Nova Scotia duck tolling retriever)’라고 하는 견종이다. 우리 이웃집에는 직접 캐나다 노바스코샤까지 가서 개를 데려왔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정말 웃긴 것은 노바스코샤에 사는 나와 매우 친한 동료분 한분은 자신은 한번도  견종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는 . (,.)  역시  견종에 대해 들어본적은 있어도 한번도 본적은 없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우리 동네에 이름을 아는 녀석들만 세마리가 된다는 것이다. 품종견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생긴 모양만을 보고 희귀종을 선호하는 문화가 다분하다는 것은 반대다. 하지만 다행히도 노르웨이에서는 한번 반려견을 입양하면  돌보는 문화 역시  정착해있기에 유기견 보호소가 미국처럼 넘쳐나지는 않는다. 아마도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을 내다버린다거나 하는 사건은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지 않을까 싶다.

 

노르웨이에서 반려견 주인으로 매우 못마땅한 것은 바로 동물 병원의 . 인구가 15만명이나 된다는 베르겐 중심가에 동물병원은  한군데이다. 우리가 불만을 토로하며 옆집 아줌마에게 불어봤더니 자신들도  동물병원이 마음에 들지 않아  외곽까지 간다고 하더라. 우리같이 차가 없는 사람들은 갑자기 더스티가 아프거나 다치거나 하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이건 우리만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같다. 개를 키우는 나의 동료분 한분 역시 자신도 가장 걱정되는 것이 만약 자신의 개가 너무 많이 다쳐서 고통스러워 한다면 동물 병원에 가려고 한시간 차를 몰고 가느니 자기 자신의 손으로 그냥 생을 마감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까지 하시더라. ㅠㅡㅠ 그런 일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그정도로 동물병원이 많지 않다는데 여러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게 아닌가. 인구 수가 1000명정도 되는 작은 마을에도 동물 병원이 있는 다른 유럽나라들에 비하면 노르웨이의 동물병원 수는 정말 턱없이 부족하다.

 

 외에도 개를 풀어놓고 뛰어놀  있게 하는 그런 Dog park 거의 없다는  역시 매우 못마땅한 부분이다.  주인들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많은 반려견 주인들이 개똥을 줍지 않는  또한 마음에 들지 않고 다른 반려견을 만났을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또한 별로 반갑지 않다. 만나서 서로 냄새 맡고 서로 확인하는 ...그냥 개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이 아닌가. 그러면서 친해지거나 자연스럽게 서로를 멀리하게 되는게 개들의 본성인데 그러기 전부터 주인이 먼저 적대적인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경우가 노르웨이에서는 미국에서보다  많은  같다.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많고 산책을 다니면서 더스티는 친구도 많이 만났다. 하지만 개에 대해 적대감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미국에서 살다 노르웨이에 오니 이런 점이  이상하더라.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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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흥미로롭네요 잘 보고 갑니다~

  2. 개도 세금을 내야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법적으로 제한을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 앗...세금도 내는 곳도 있군요! 돈도 안버는 녀석이 세금도 내야한다니 ㅎㅎㅎ 저희 남편이 항상 더스티한테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하거든요. ㅋㅋㅋ

캘리포니아에서 로드트립을 하며 가장 크게 염두에 둔것은 더스티와 함께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해변을 뛰노는 것이었다. 반려견을 동반할  있는 해변을 찾다가 알게된  웹사이트(http://www.bringfido.com/). 상당히 유용했다. 물론 여기 있는 정보다  맞지는 않았다. 예를들면 캠핑정보를 얻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추천하는 캠핑장은 텐트 위주가 아닌 캠핑밴 위주의 정보여서 별로 유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많이 담겨져있는 웹사이트이다.

 

반려견과 함께   있는 최고의 해변은 반려견을 목줄 없이 데려갈  있는 곳들이다.

 

샌프란시스코: Crissy Field Park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경치하며...금문교를   있는 해변에반려견을 데려갈  있다니 ㅎㅎㅎ 주차도 무료이다.




카멜: Carmel beach

여기도 조금 놀랐던 곳으로 카멜같이 부자들 사는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놀라웠다. 여기도 주차가 무료.  친구 집주인 아주머니 말로는 자기 친구는 개를 산책시키려고 산타크루즈에서 한시간 넘게 드라이브를 해서 여기까지 간다고 한다. 그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다.

 




산타바바라: Arroyo Burro Beach

여기도 산타바바라 시내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으로 정말 괜찮은 곳이었는데 다른곳에 비해 장시간 놀기좋은 곳이었다. 해변이 길어서 사람들도 산책하기 좋았는데 여기서 만난  아주머니 말로는 우리가 굉장히 운이 좋았다며 조수간만차를  살펴 와야하는 곳이라고 한다. 밀물때는 해변이 완전히 잠긴다고 한다.더스티는 매우 비슷하게 생긴 친구를 하나 만났는데 신기하게도  아주머니 말로는 자신이 산타페에 살적에 입양한 개라는게 아닌가! 우리 더스티도 산타페에서 입양했는데!! ㅎㅎㅎ  아주머니와 우리는 더스티와 데이지가 친척이 아닐까를 이야기했다. ㅋㅋ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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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우리는 드디어 반려견 등록을 위한 교육을 받으러 갔다. 어느 도시에나 반려견이 있으면  도시에 등록을 해야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잘들 하지 않는 모양이다. 볼더에는 조금 특별한 제도가 있는데 바로 Open Space & Mountain Parks Voice & Sight Tag Program이다.


이게 뭔고하니...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견을 등록할 경우 볼더의 넓고 넓은 자연공간에 목줄 없이 반려견을 풀어놓고 하이킹을   있는 권리를 가질  있게 된다. 볼더에 속해있는 자연공간에는  187마일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는데 이중 87마일이 개를 자유롭게 풀어놓을  있는 트레일이라 볼더에 사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등록을 하게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예전에 볼더에 살때 더스티도 등록을 했는데 우리가 이사  사이 규칙이 조금 바뀌어서 새로 등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예전에는 온라인으로 비디오 몇편을 시청하면 신청이 가능했는데 새로 바뀐 프로그램으로는 직접 와서 한시간 동안 교육을 받아야만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여 교육을 받게 되었다.


우리가 몇주 전 갔던 베어피크와 사우스볼더피크로 가는 등산로. 여기에서 연초록색의 공간이 전부 다 반려견을 목줄 없이 풀어놓을 수 있는 곳이다. 진한 초록색은 개를 데려가지 못하는 곳.


 

등산로 입구에 이렇게 표시가 되어있다.



한시간 교육동안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어떤것들이 규칙인지를 배우게 되었다. 나는 사실 예전에 교육 비디오를 시청해서  알고있는 내용이었지만...ㅎㅎㅎ 반려견 관리와 적절한 통제 이외에도  반려견의 똥을  치워야하나 그런것들도 배우고... 그리고 이틀  드디어 더스티는 볼더의 V&S 목걸이를 받았다. 원래는 초록색이어서 그린태그라고 불렀는데 작년부터 해마다 다른 색깔로 바뀐다고 한다. 내년의 색은 주황색...우리는 벌써 내년의 태그로 받았다.


등록을 하며 물어봤더니 볼더에는 등록된 개만 만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등록이  개는 30%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볼더에는  가정마다 한마리꼴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식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나쁘지 않겠구나 싶다. 볼더에서 하이킹을   반려견을 V&S 목걸이 없이 풀어놓고 다니면 벌금을 물수도 있다.  벌금이라는 것이 사실  크다.  친구중 한명은 거의 25만원 정도를 벌금으로 낸적도 있다고 한다.

 

적절한 규제와 교육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견 주인들을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인것 같다. 규범 속에서 조금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견을  자유롭게 키우는 ...이곳이 바로 반려견의 천국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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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뉴스에서 자신의 개를 복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미국의 노부부였는데 사랑하던 개가 죽은   개의 세포를 이용해 똑같게 생긴 개를 두마리나 복제했다고 한다. 개를 복제하는데 드는 비용은 우리돈으로 한마리당 1억정도. 비용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완벽한 복제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도 도중 많은 개체가 유전적 결함으로 죽고 성공해서 태어나더라도 생김새가 다르거나 결함이 있는 개들은 안락사를 시킨다고 한다. _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있다.

http://www.npr.org/sections/health-shots/2015/09/30/428927516/cloning-your-dog-for-a-mere-100-000


그런데 과연  복제된 개가 정말 같은 개일까. 물론  사람들은 복제된 개들이 자신의 옛날 개와 너무나 똑같다고 감탄을 하며 기회가 되면  하겠다고 하더라. 대체 머릿속이 어떻게  사람들이길래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1억씩이나 주고 개를 복제하는가.


참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돈낭비를 떠나서 생명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유일함을 담고 있기 때문인데...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일들을 해주는것일까 하고 봤더니 한국의 수암재단(http://en.sooam.com/dogcn/sub01.html)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어디서 들어본것 같다 해서 봤더니 황우석박사가 주가되어 복제를 주로 하는 곳이라더라 (,.) 자세히 알지 못해도 대강 알것 같다. 그런데 아마도  세계에서 수암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를 복제해주는 유일한 곳은 아닐것이다.


같은 종의 개여도 조금씩 다르게 생겼지만 그래도 종이 같다면 생김새나 성격이 많이 비슷하다. 하지만 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알거다. 비슷하게 생긴 같은 종의 개여도 얼마나 많이 다른가. 그리고  개는 비슷하게 생긴 다른 녀석들과 얼마나 다르고 특별한가. 더스티는 잡종이라 더스티와 비슷하게 생긴 개를 찾는  조차도 아마 매우 힘들것 같다. 이렇게 독특하고 예쁜 개를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ㅠㅡㅠ


그런데 이런 더스티의 아름다운 외모보다 내가 사랑하는 더스티의 모습은

   - 신나고 기분이 좋으면 빠르게 코너링을 하며 뛰어노는 모습

   - 아침에 엄마 간다 이러면 삐져서 등을 돌리고 문앞에 앉아 있는 모습

   - 내가 나가는 모습을 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창가에 앉아서 지켜보고 있는 모습

   - 아침에 침대에 올라와서 나와 파파 사이에 길게 다리를  뻣고 누워있는 모습

   - 내가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조용히  뒤에 누워 음악을 듣는 모습

   - 가끔씩 이름을 부르면 잠자는  하지만 꼬리가 마치 고양이처럼 나풀거리는 모습

   - 파파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파파의  밑에 눕는 모습

   - 우리가 일어나서 준비를 끝낼때까지 게으른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 우리를 지켜보는 모습

   - 창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누구냐!?!’ 이러며 미친듯이 짖는 모습

   - 파파와 내가 서로 다른 방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으면 우리가 싸웠는줄 알고 안절부절 못하며 이방 저방을 왔다갔다 하는 모습

   - 우리가 실수로 발을 밟아서 다리를 절뚝거리다가도 파파가 어디보자 ~ 한번 해주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모습


우리는 더스티의 이런 모습을 사랑하는 것인데 복제된 더스티가 과연 이런 모습을 똑같이 닮이 있을까? 과연 조금이라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  복제된 개는 진짜 더스티일까? 복제된 더스티를 만들기 위해 죽어나간 조금이라도 모습이 다른 복제 개들은 과연 정말 더스티와는 너무나 다른 개들일까?


파파와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파파가 나에게 누군가가 많은 돈을 준다면 더스티를   있겠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누가 천만원을 준대도 더스티는 못팔아! 이랬는데 그게 아니고 만약 누가 50억을 주면 어떻게 하겠냐는 것이다. 그런데 순간 ? 50억이면 엄청나게  돈이쟎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는 아니야...당연히 아니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파파는 자기는 절대 안된다며  누가  많이 준다면  자식을 팔수 있냐더라. 나는 당연히 더스티가 반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파파는 더스티가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너무 당연하다는 듯한 파파의 대답에 나는 썩었어 ㅠㅡㅠ 이러며 자책을 하게 되었지만 사실은 내가 생각하는 반려견이란 가족이지만 당연히 이놈은  라는 생각이 전제되어 있는 것인데 이게 내가 더스티를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기 보단 내가 개를  오래 키워봐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어차피 우리보다 짧게 살다 가는 녀석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한번 너무나 사랑했던 반려견의 죽음을 격고 나니 그런 사실을 조금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같다.


더스티를 입양하기 전에 나는 커다란 리트리버를 키웠었다.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그녀석을 나는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아주 노령견도 아니었는데 암에 걸려 굉장히 갑작스럽게 죽고 말았다. 6년이나 지난 지금도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 랄리가 죽고 일년정도가 지난  유기견 센터에서 더스티를 만나 입양을 하게 되었다. 더스티와 옛날  랄리는 정말 많이 다르지만 둘다 나를 굉장히 사랑하고 나에게 많은 기쁨을 주며  사랑을 받아 마땅한 녀석들임에 틀림 없다.  내가 예전에 사랑했던 개와 생김새가 똑같아야,  마음에 드는 특정 모습을 하고 있어야만, 내가 원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야만 사랑할  있는가.  모든것이  마음에  들도록 완벽해야만 사랑할 가치가 있는가. 이렇게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녀석들에게 조차도 이런저런 이유로 사랑을 주지 못한다니...인간이란 참으로 스스로 외로움의 덫을 만드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귀염둥이 더스티 사진 메들리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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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더스티

더스티 : 2015.03.31 20:35

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이해하겠지만 개를 키우게 되면 자연 개바보 혹은 개덕후가 되는데 이건 정말 피할  없는 현상인것 같다.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항상 누군가가 아기 사진을 보여주면서 귀엽지 하는게  이해가 안되었는데 더스티 사진을 보여주는 내자신을 발견하고는 남들이 볼땐  한심해 보이겠구나 싶더라. ㅎㅎㅎ 그런데 개를 키우면서  생각이 나는 아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아기는 예쁘겠구나 싶다.

 

사람 아기도 그렇듯이 개도 어떤놈들은 다른놈들보다  귀여운데 그게 더스티다 으히히 (맞지 맞지? 우리 더스티가 특별히 귀여운게 맞지? ㅎㅎㅎ) 이건   의견이라기 보다는 더스티를 만난 사람들이 다들 하는 말인데 나는 개를 좋아하지 않는데 더스티는  예쁘네..’ 이렇게 ㅎㅎㅎ

 

근데 그중 한명이 바로 파파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개를 키워서 개가 대략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는 사람인데다가 미국 살면서는 커다란 리트리버 개를 키우기도 했고 해서 상당히 개를 좋아하고 개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파파는 나를 만나기 전까진 한번도 개를 키워본적도 없고 개를 좋아해본적도 없다고 한다. 그런 파파가 개를 키우고 완전 개덕후가 되었는데 내가 봐도 민망할 정도로 어딜 가면 더스티 자랑을 해대는게 너무 웃기다. 팔불출이  되었다 ㅋㅋㅋ

 

많은 개를 키워봤지만 더스티는 남다르게 감정표현이 다양한 개인데 개가 이렇게 많은 감정을 표현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예를들면 더스티 전에 키웠던 리트리버는  두가지 감정만을 표현했는데 기쁨 많이 기쁨 이게 다였다. ㅋㅋㅋ 더스티로 말하자면 사람 꼬마를 키우는  같다. 기쁨, 슬픔, 분노, 삐짐, 귀찮음, 질투, 두려움, 반가움, 등등 이런 여러 감정을 그냥 그대로 표출하는데 너무 귀여울 따름. 우리가 출근을 하려고 집을 나서면 문앞에 나와서 마중을 하는데 가끔은 문까지 나와서 등을 돌리고 있는다던지 아니면 완전 불쌍한 모습을 하고 문밖까지 나와서 드러눕는다. 그러고 들어가라고 하면 엄청나게 천천히 불쌍한 모습으로 기어들어감. 근데 어떨때는 엄마 간다 이래도 나오지도 않고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데 이건 많이 삐진거다. ㅎㅎㅎ 근데 말을 못하니  그런지는 도통 알수가 없는거다.

 

우리 집에서 더스티는 남달리 파파를 사랑하는데 (!! 밥은 내가 주는데 ! ㅋㅋㅋ) 파파가  놀아줘서 그런것 같다. 재미난건 더스티는 마마가 주인이란건   안다는것. 예를들면 더스티는 털빗는걸 싫어하는데 그래도 가끔 털이 레게머리처럼 되기때문에 털을 빗겨줘야한다. 그럼 아프다고 엄청 싫어한다. 그래도 할수없이 해야하는건데 내가 털을 빗기면 싫다고  도망가는데 붙잡고 있으면  얼굴을  핥는다 그러다가 돌아서서 파파를  물라고함. 더스티는 너무 순해서 누굴 물거나 하지 않는데 장난으로라도 마마는 절대로 물지 않는것... 정말 나를 주인이라고 생각하는게 맞긴 맞는것 같다. 파파는 친구라고 생각하는듯. ㅎㅎㅎ


무아지경에 빠져있음 ㅋㅋㅋ


우리가 집에 있을  더스티가 주로 있는 곳은 파파의 책상 아래 파파의  밑이다. 근데 내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 파파의 오피스를 뛰쳐나와서  뒷쪽에 가만히 누워있는다. 너무 웃긴 말이긴 하지만 더스티는 음악을 좋아하는것 같다. 진짜 사람 꼬마였으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너무 멋진 음악이야 이랬을  ㅎㅎㅎ

 

사람이었으면 감수성이 풍부하면서도 호기심이 많은 꼬마였지 않을까.. 생각만 해도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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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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