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브라티슬라바에서 파파의 워크샵 때문에 닷세를 보내고 본격적으로 휴가에 돌입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독일의 작센-스위스 국립공원이었지만 하루만에 운전해서 가기엔 좀 어중간한 거리여서 중간에 한곳을 더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파파는 체코를 거쳐갈거면 꼭 필젠을 들렀다가 가자고 하더라.


필스너 맥주의 원산지 필젠 (Plzen). ‘맥주’하면 독일일것 같지만 사실 체코가 독일보다 맥주 소비량이 더 많다고 한다. 원산지 필젠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필스너 맥주는 가벼운 라거 스타일의 맥주로 전세계에서 가장 소비량이 많은 종류의 맥주이다. 필젠에는 필스너 우르겔 Pilsner Urquell 공장이 있으며 이곳은 전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필스너 스타일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곳이라고 하더라. 이리하여 우리는 오로지 맥주를 마시겠다는 신념 하나로 필젠을 중간 목적지로 정했다.


파파의 워크샵에서 만난 사람에게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필젠이라고 했더니 돌아온 말은 자신이 약 10년 전에 필젠에 갔었는데 너무 공업지대 모습을 하고 있어 아름답지 않고 우중충한 도시여서 별로였다는게 아닌가. 거기서 볼것은 진짜 맥주공장밖에 없었다며. 뭐 그래도 우리는 맥주를 마시러 가는 것이니 별로 상관은 없겠다 싶었는데 워크샵에서 너무 열심히 네트워킹을 했는지 필젠으로 운전해가는 내내 파파는 ‘너무 피곤해...이번 워크샵에서 술도 너무 많이 마셔서 당분간 맥주를 마실수 없을것 같아.’ 등등 김빠지는 푸념을 계속해서 늘어 놓았다.


그럼 우리 왜 여기 온거지? 맥주마시러 필젠 온건데 맥주를 안마시면 대체 거기서 뭘 할건데… (,.) 여기 호텔은 선불이어서 바꾸지도 못한단 말이야.


이렇게 김이 팍 샌채 더스티 산책을 시키며 시내를 잠시 돌아보고 오기로 했다. 중심가에서 한두블럭 떨어져 있던 우리의 호텔에 들어설 때엔 지인분이 이야기했던 공업도시 느낌이 났는데 막상 중심가에 들어서니 도심 전체가 넓은 공원처럼 되어 있었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야외 펍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도심 전체를 이렇게 공원처럼 만들어 놓다니...풍요로운 느낌이 물씬 풍겼고 공원 곳곳에 서있는 커다란 조각 작품들이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어 정말 멋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공업이 위주이던 우중충한 과거의 필젠은 최근들어 시민을 위한 커다란 공원으로 바뀐 모양이다.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왠지 힘이 솟았는지 파파는 저녁으로 나가서 족발도 먹고 맥주도 마시자고 했다.



그럼 그렇지...ㅎㅎㅎ 내남편이 어디 가나! 나가면서 딱 한잔만 하고 들어오자는 말은 물론 거짓말이 되었다. ㅋㅋ


별 계획 없이 맥주를 마시러 간거라 어디서 뭘 해야할지도 몰랐는데 호텔에 물어보니 몇가지를 추천해줬다. 저녁먹을 식당이나 펍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필젠에서는 필스너 우르겔 공장이 가장 유명하고 관광객들에겐 그 안에 있는 식당이 가장 유명하지만 거긴 너무 넓고 관광객 위주라 별로라며 다른 몇곳을 추천해줬다. 독일 음식과 거의 비슷한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음식들은 맥주와 함께 먹기 최적화 되어있는 음식들로 우리는 필젠에 있는 동안 여러가지 살이 엄청나게 찔것 같은 음식들을 배불리 먹어줬다. 물론 맥주와 함께.



식당에서 먹은 족발. 우리는 이걸 둘이서 나눠먹었는데 둘이 먹어도 엄청 배가 부르다. 디저트도 먹으라는 웨이터분께 내가 ‘이걸 혼자 다 먹는 사람이 있긴 있나요? 둘이 나눠먹어도 너무 배부른데...’ 하고 우스겟소리로 물어봤더니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보통의 체코 남자들은 애피타이저로 소시지 먹고 식사로는 저걸 한접시 혼자 다 먹어요. 그리고 맥주를 대여섯잔 마시고 아직 배가 덜부르다며 디저트를 먹는답니다.’라고 하시더라. ㅎㅎㅎ 한국 사람들이랑 거의 비슷하구나! 그런데 진짜로 우리 옆자리에 앉으신 분은 족발을 혼자 다 드시고 자기 부인이 남긴 오리고기 반마리를 다 드신 뒤 맥주를 네잔 독주 네잔을 들이키신 뒤 디저트로는 케이크를 한조각 드시고 떠나셨다. ㅋㅋㅋ



이 지방을 여행하면서 (체코, 독일, 슬로바키아) 식당 메뉴에 항상 있던것 중 하나가 바로 Beef Tartar여서 너무 궁금했다. 대체 이게 뭘까. 파파가 계속 생고기라고 해도 이해가 안됐는데 진짜로 시켜서 봤더니 다름아닌 우리나라의 육회였다! 우리나라 육회와 똑같이 위에 달걀 노른자를 얹어주고 양파, 오이피클, 양념 등등과 같이 나온다.


필젠 하면 뺄수 없는 필스너 우르겔 공장에도 가봤다. 맥주공장이야 이미 많이 본지라 견학은 하지 않고 공장 안에 있는 식당에 가서 맥주만 한잔 마셨다. 수백명이 식사를 할수 있을만큼 엄청나게 크다. 호텔 지배인이 왜 자기는 거길 별로 안좋아한다는지 알겠더라. 공장은 마치 성안에 들어온것처럼 정말 넓고 멋지다. 필스너 우르겔은 원래 필젠에서 전해내려오는 여러가지 맥주 제조자들이 한데 모여 가장 맛있는 한가지 레시피로 항상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맥주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공장이라고 한다. 필스너 맥주에 대한 입맛이 매우 까다로운 파파도 꽤 괜찮은 맥주라며 칭찬할 정도로 괜찮은 맥주여서 와보길 잘했다 싶더라. 근처 식당들에서는 달리 주문을 따로 하지 않으면 ‘맥주 주세요’라는 주문에 필스너 우르겔 맥주가 나온다. ‘무슨 맥주를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지 않고 ‘큰거 드릴까요 작은거 드릴까요’라고만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맥주공장 외에도 지하 박물관에 가볼만한 곳이다. 필젠에서 필스너 맥주를 만들게 된 이유중 하나가 바로 곳곳에 연결되어 있는 지하 저장고 때문이라고 한다. 도심에 있는 역사적인 건물들은 대부분 이런 지하 저장고가 있는데 연결된 부분을 박물관으로 만들어서 투어를 한다.





왠지 언더독이 더 좋은 우리의 마음속에는 체르나 호라의 맥주가 가장 마음에 드는 체코 맥주였지만 그래도 역사적으로 필스너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필젠에 직접 와본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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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 두번째 목적지는 체코의 작은 마을 체르나 호라(Černá Hora)라는 곳이다이곳은 사실 베를린에서 브라티슬라바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 아니어서 조금 돌아가야했지만 이번 여행에 꼭 파파를 데리고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체코는 크게 세 지방으로 나뉘는데 프라하가 있는 서부지방은 보헤미아이고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와 맞붙어있는 동부지방은 모라이바라고 한다그 외에 동북부지방에 작은 실레지아라는 지방이 있다보통은 체코에 여행을 가면 프라하를 가서 모라비아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체코 사람들 말에 의하면 (그들이 모라비아 출신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ㅎㅎ모라비아는 보헤미아보다 음식도 맛있고 와인이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우리가 간 체르나 호라는 모라비아 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로 이 마을에는 사실 별 특징 있는 것이 딱 한가지밖에 없다바로 이 마을 이름을 딴 맥주공장이 있는데 이 맥주집은 기록상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하더라왠지 병에는 항상 1298이 적혀있지만 사실은 1530년부터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곳으로 역사상 가장 오래되었다고는 하나 체코 맥주중 가장 유명한 맥주는 아니다.


나는 사실 5년 전 이곳에 와봤다예전에 한번 모라비아 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열린 워크샵에 간적이 있었는데 워크샵에서 맥주공장 견학을 시켜줬기 때문이다견학을 하고난 뒤 펍에서 맥주도 마시고 저녁도 먹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더랬다그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번 와봐야지...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올 수 있게 되었다맥주 공장과 함께 스파 호텔이 있는데 호텔이 엄청 유명한 곳이라길래 이번에는 맥주집에 딸린 스파 호텔에서 이틀을 묵었다가 가기로 했다원래 맥주집 옆에 붙어있는 작은 가스트하우스였는데 스파를 개발해서 유명한 호텔이 되었다고그래서 그런지 호텔은 도시에서 주말을 즐기기 위해 몰려든 체코인들로 넘쳐났고 우리가 있는 동안에는 결혼식도 열렸다.


파파는 이런 나의 기획에 감동해서 연신 '여기 진짜 너무 좋다!'를 연발했다ㅎㅎㅎ 아니...그 누구라도 맥주공장이 딸린 스파호텔을 싫어할리 없지 않나ㅋㅋ 나의 기억대로 이곳의 맥주는 정말 싸고 맛있었고 음식도 너무 싸고 맛있어서 다시 오기를 잘했다 싶더라.




맥주를 마시러 이 작은 마을까지 돌아돌아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 온김에 모라비아에서 뭘 하면 좋을까를 찾아보니 체르나 호라 마을 근처에 모라비아 동굴 국립공원(Moravian Karst)이 있었다체코에서 가장 긴 카르스트 동굴로 입구도 여러곳이 있고 투어도 종류가 매우 많다배를 타고 투어를 할 수 있는 푼크바(Punkva) 동굴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두시간 넘게 동굴 구경을 하기엔 너무 긴것 같아 체르나 호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슬루프스코-소슈브카(Sloupsko-šošůvské)라는 이상한 이름의 동굴에 갔다이곳에서 한시간이 조금 넘는 투어를 할 수 있었는데 (가이드가 없으면 동굴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투어는 체코어로 했으나 우리는 영어로 된 작은 설명서를 받았고 말을 못알아들어도 동굴은 매우 멋지고 아름답다동굴에 들어가기 전 파파가 자켓을 가지고 오겠다며 꾸물거려 '유난떨지좀 마라'고 핀잔을 줬는데 동굴 안은 10도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30도인 바깥과 정말 달라 자켓을 가져오길 정말 잘했구나 싶더라ㅎㅎ



체코 최고의 관광지인 프라하는 아무래도 물가가 많이 비싸겠지만 모라비아는 아직도 동유럽 분위기를 많이 유지하고 있었고 물가도 정말 많이 쌌다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은 근사한 모라비아식 정식은 일인분에 10유로가 채 되지 않았고 맥주는 500짜리가 1유로 조금 넘을 정도였다파파는 체르나 호라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여기 나중에 또오자는 말을 계속해서 해댔다갈때는 체르나 호라 맥주를 한박스 사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ㅎㅎ


결혼하기 전 가본 곳에 남편과 함께 와서 즐기는 것...참 즐거운 경험이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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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 사람들은 뭐든지 세상에서 볼더가 최고라고 하지만 덴버에 가보니 볼더보다 괜찮은 맥주집이 훨씬 많았다. 볼더에서 덴버까지는 버스를 타면 한시간정도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오케스트라나 오페라같은 공연을 핑계삼에 금요일이면 덴버에 가서 맥주집을 탐방하고 다녔다. 덴버 맥주집들의 특징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이 다운타운에 몰려있다 보니 여러군데를 가볼  있다는 것과 거의 대부분의 맥주집이 음식을 팔지 않는 탭룸(tap room)으로 맥주집은 맥주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맥주집 밖에는 항상 푸드트럭이 있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맛볼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Great Divide Brewing Company

덴버의 맥주집중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이곳이다. 말이 필요없고 그냥 이곳이 덴버 최고의 맥주집이다. 이곳의 맥주는 정말이지 최고다. Titan(IPA) Collette(Farm house ale) 가장 좋아했는데 새로 나온 Hibernation이라는 맥주도 괜찮더라. 다크비어로는 Yeti 매우 유명하다. 항상 북적거리는 활기찬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맥주를 정말  아는 친절한 바텐더들도 정말 좋다. 이곳때문에 항상 덴버에 가면 다른데도 가보자 이러고 못가게 되는 것이었다. ㅎㅎㅎ 얼마전에 다운타운에서 약간 북쪽에 새로 탭룸을 하나  열었는데 거기도 나름 괜찮더라.




Ratio Beerworks

항상 Great Divide 가다가 새로운 곳을 한번 가보자 해서 가본곳이 바로 이곳이다. 생긴지 2년도  안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홈페이지에 보니 밴드 맴버였던 주인이 독일 투어를 하다가 맥주에 반해 독일에 눌러앉아 맥주를 배워 만든 양조장이 바로 Ratio라고 한다.  그대로 독일식 맥주였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파파가 정말 너무나 좋아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실험적인 맥주를 태핑하는 (처음으로 시음하는날)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날도 어김없이 태핑을 했다. 우리는 마침 바에 앉았는데 바로  앞에서 베럴에 탭을 망치로 박아넣었는데 보는 내가  조마조마하더라 ㅎㅎㅎ 이게 터지면 내가  뒤집어 쓰는게 아니겠나 ㅋㅋㅋ 하지만 다행히 많이 터지지는 않았고...나도 실험맥주를 시음할  있게 되었다. 실험 맥주는 매우 실험적이어서 맛이 요상했지만 이곳의 7가지 맥주는  어느하나 빠지지 않게  맛이 좋았다. 괜히 탭에 20 넘는 맥주를 가지고 있는 맥주집보다는 몇가지를 정말 맛좋게 만드는 맥주집이  좋은  같다.



  

Jagged Mountain Brewery

생긴지  4-5  맥주집으로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매우 마음에 들었다. 탭에 너무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는 것이 조금 단점이기는 했지만 세네가지 다른 맥주를 마셔봤는데  괜찮더라. 게다가 바텐더들도 매우 친절해서 이것저것 시음을 하게해달라고 하면 조금씩 시음을 하게해준다. 사실 덴버 다운타운에 가면 항상 Great Divide Ratio 가게되서 다른곳들은 한두번 밖에 가보지 못했는데 덴버 다운타운에는 정말 많은 탭룸이 있으나Great Divide Ratio말고는 이곳이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게다가 맥주집에 개를 데리고 들어갈수도 있어서 즐거웠다. ㅎㅎ


 


Bull & Bush

다운타운에서 조금 멀어서 항상 맘먹고 가야했던 곳이지만 덴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바로 Bull & Bush이다. 일단 이곳은 음식이 정말정말 맛있다. 햄버거도, 스테이크도, 피쉬앤칩스도, 프랜치어니언 스프도 정말 너무 맛있는 곳이다. 맥주는 Great Divide만큼 괜찮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우 괜찮다. 분위기는 마치 아이리쉬펍 같은데 너무 아늑해서 마음에 든다. 게다가 이곳은 위스키로도 유명한 곳인데 덴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위스키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항상 큰맘먹고 가야했지만 그렇게  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덴버 다운타운에 갔다면 수제맥주집은 아니지만 한번 가볼만한 곳이 있다. Falling Rock Tap House라는 곳이다. 매우 전설적인 맥주집인데 탭에 있는 맥주만 40가지가 넘고 병맥까지 합치면 100가지가 넘는 전세계의 맥주를 팔고있는 곳이다. 이곳이 아니어도 World of Beers같이 세계맥주를 파는 곳이 있기는 하나 그런곳은 매우 상업적이고 값이 비싼데 반해 이곳은 정말 엄선된 맥주를 가져다 정말 저렴하게 파는 곳이라 가볼만한 곳이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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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국민 맥주는 튜보르그이다 맥주 공장이 코펜하겐에 있어 코펜하겐에 가면  맥주 공장 견학을 많이들 하는  같은데 튜보르그가 아니어도 코펜하겐은 크래프트비어로 급부상하고 있는 도시이다스칸디나비아 국가중 맥주로는 덴마크가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독일과 벨기에가 가까운 관계로 좋은 맥주를 많이 받아들이게 되었고 최근 음식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크래프트비어를 만드는 마이크로브루어리도 급속도로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코펜하겐에 가기  구글에서 사전 조사를 했을 때에도 보니 정말 많은 양조장과 맥주집이 있어 하루에 최소 두군데를 가보자는 의지로 계획을 짰는데 막상 가보니 인터넷으로 사전조사를 한것보다 훨씬  많은 맥주집이 있었고 입소문으로만 유명한 곳들도 있어 열심히 즐겨줬다ㅎㅎㅎ

 

코펜하겐에서  한군데만 가볼  있다면 가야하는 곳은 Mikkeller인것 같다코펜하겐에만 두군데가 있고 여기저기 확장을 해서 샌프란시스코에도 있고 방콕에도 있고 하다는데 실험적인 맥주를 만드는것도 그렇고 정말 북유럽스러운 맥주집인것도 그렇고 맥주 맛도 그렇고 굉장히 매력적이고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예를들면 IPA 탭에 있었는데 이걸  같은 레서피로 조금씩 다른 홉을 써서 여러가지 다른 맥주를 만들어 병맥으로 팔고 있었는데 맥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걸 시도해보는게 좋을것 같다우리가  곳은 Viktoriagade 8 있는 곳이었는데 Mikkeller and Friends라고 해서 Stefansgade 35에도 있고 거긴 자기네 맥주를 병에 담아 팔기도하는 곳이라고 한다근데 재미난 것은 우리가 여기서 맥주를 만드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레서피만 자기네가 만드는거고 맥주는 벨기에에서 만들어서 가져온다고 한다그래야  싸다고 ㅎㅎㅎ




파파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맥주집은 Nørre Farimagsgade 13 있는 Ørsted Ølbar라는 곳이었는데 여기는 자기네 맥주를 직접 만드는 곳은 아니고 여기저기서 엄선된 맥주를 수입해다 생맥으로 파는 그런 곳이다. Søernes Ølbar 같은 주인이 다른 위치에다  분점이라고하루종일 도시를 걸어다니다가 세시쯤 너무 다리가 아파서 (이젠 늙었다 늙었어 ㅠㅡㅠ 예전엔 하루종일 이러고 다녀도 안피곤했는데 이젠 두세시 되면 다리 아프고 피곤해짐근처에 봐둔 맥주집을 가자며 갔는데 문을 안열어서  십분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세시가 되어 들어갔다 손님이라며 바텐더가 매우 반가워함 ㅎㅎㅎ  마실까 보는데 세상에...콜로라도에서 우리가 제일 좋아했던 맥주집 (Great Divide) 맥주가 있는게 아닌가마침 파파는  맥주집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바텐더에게 보여주며 자랑했더니 칭찬받고 ㅋㅋㅋ 아무튼 그걸 계기로 매니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는데  덕에 맛집도 소개받고 (앞서 소개한 20A) 토요일에 파머즈마켓이 열린다는 정보도 얻고 그리고 사전조사에 없었던 맥주집도 소개받았다직접 맥주를 만드는 곳은 아니었지만 정말 괜찮은 전세계 맥주를 엄선해서 가져다 놨다는 점에서 매우 추천하는 곳이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곳은 Griffenfeldsgade 52 있는 Ølsnedkeren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긴 맥주를 직접 만드는 곳이다맥주 맛도 정말 좋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했으며 분위기도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너무 좋았다특히나 주중엔 해피아워가 있어서 큰잔을 작은잔가격에 판다고 하니 ㅠㅡㅠ 코펜하겐에 살았으면 자주 갔을것 같다사람도 정말 많아서 우리는 작은 구석자리에 테이블도 없이 낑겨서 앉았는데 파파가 매우 좋아했다그런덴 첫데이트에 가야하는 곳이라며...ㅎㅎㅎ 첫데이트때 술집 전체를 빌린다음 그자리만 비어있도록 해서  자리에 앉을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만든다고근데 여자가 마음에 안들면 어떡해 ㅋㅋㅋ


 

Ørsted Ølbar 매니저가 추천해서 가본 곳은 Fermentoren이라는 곳인데 Halmtorvet 29C 있다맥주 종류는 Ørsted Ølbar 거의 비슷했는데 분위기는 훨씬  선술집 같은 곳이었다여기도 나름 마음에 들었는데 Ørsted Ølbar 매니저는 자기네 집이랑 비슷한 경쟁술집을 추천해주다니...재미난 사람이었다ㅎㅎㅎ


 

 외에 Elmegade 2 있는 Ølbaren이란곳도 가봤는데 거긴  그냥 많이 특별하진 않았고 맥주 종류는 Ørsted Ølbar Fermentoren 비슷했다.

 

3일동안 열심히 마셨는데 이정도였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고 ㅠㅡㅠ 이렇게 있는 맥주를 팔고 특별한 북유럽 분위기인 맥주집이 도시 전역에 널려있는데 튜보르그 공장은...그냥 건너뛰어도 되겠다ㅋㅋㅋ

 

아무튼 이쯤에서 짐작했겠지만 덴마크어로 맥주는 Øl이다. 그리고 노르웨이와 마찬가지로 맥주집엔 맥주만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덴마크 맥주집은 노르웨이와 많이 비슷한것 같다. 물론 노르웨이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있는 맥주가 더 많이 있지만...ㅠㅡㅠ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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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다녀온 사람들이 다들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는데 음식이 너무 형편없이  없다는 . 영국에서 먹었을때 가장 성공하는 (성공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망하지 않는것이라고 해야  맞는 말일듯) 피쉬앤칩스와 인도음식이라고 하니  다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음식은 거의 대부분이 펍푸드(pub food)이다. 그냥 맥주집가서 맥주마시며 먹는 안주거리가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니 ㅉㅉㅉ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나마 있는 펍푸드도 그리 맛있는 것들은 아니고.. 그나마 스코틀랜드는 하기스라는 것도 유명하지만 그것도 여러번 먹을  없지 않나. 그래서 나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요즘 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구경만큼 중요한게 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외식 비싼 노르웨이에 살면서 딴나라   기쁨이 색다른걸 먹어보는건데 ㅠㅡㅠ

 

그래서 떠나기  나름 많이 연구를 했다.  먹어야  먹은 것일까. 여러곳을 골랐지만 워크샵에 참석한 파파가 있다보니 워크샵 사람들이 어디 가자고 하면 거길 가야할때도 있었고  워크샵에서 근사한 곳에 3코스로 디너를 준비한지라 ㅎㅎㅎ 거기도 가야했고 해서  가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연구 많이   덕에 간곳은 모두 성공했음! 파파가  대체 어디서 이런걸  찾냐고 신기해하는데 구글이다! 요즘은 구글이  모든것을 찾아준다 ㅎㅎㅎ  나름 눈썰미가 좋아서 사람들 많이 있는 레스토랑을 봐놨다가 찾아가는 센스도 있음 ㅋㅋㅋ 매의 눈으로 맛집을 찾는 . ㅎㅎㅎ

 

그럼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음식 하기스(Haggis) 대체 뭔가. 원숭이섬의 비밀 3탄을 보면 스코틀랜드 억양을 쓰고 킬트를 입고있는 해적이 나오는데 이름이 하기스이다. ㅋㅋㅋ 센스쟁이 원숭이섬의 비밀 ㅎㅎㅎ 하기스는 양의 내장 (심장, ,  이런거) 갈아 갖은 양념을 하고 양파같은 것과 섞어 만든 소세지같은거다. 우리가 생각하는 비엔나소세지같은 그런게 아니라 순대에 가까운거라고 해야하나. 영국에서는 이런 소세지를 푸딩이라고 한다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ㅉㅉㅉ 푸딩은 달콤한 디저트인데 말이다 ㅋㅋㅋ 영국에서 푸딩을 시키면 이상한 소세지가 나오니 조심하자. 숙소에서 아침밥으로 블랙 푸딩이란게 있었는데 동물의 피로 만든 소세지였다 ㅋㅋㅋ 순대에 거의 가까워  입엔 맞았지만 디저트를 시킨줄 알았는데 이런게 나오면 당황스럽겠다. 아무튼 하기스는 잘만드는 곳에서 먹어야 맛있는 것이니 아무데서나 먹으면 안되겠다.

 

로얄마일 근처에서 매우 저렴하게 먹을  있는 두곳을 추천하자면 Oink라는 곳과 Wings라는 곳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두번이나 갔다.

 

Oink(34 Victoria Street)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듯 와서 먹고 사진찍고 그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로컬들도 나름 많이 오는  같았다.  공사판에서 막노동하던 아저씨들이 우르르와서 먹고 . 메뉴는  한가지밖에 없는 곳이다! 돼지고기 바베큐 샌드위치를 파는 곳인데 샌드위치 , ,  이렇게가 메뉴의 전부이다. 맛은 최고였다. ㅎㅎㅎ 가면 창가에서 아저씨가 통돼지바베큐한것에서 살을 뜯어내고 있는데 진품이다 진품이야. 미국 남부에서 먹어본 이후 최고의 돼지고기 바베큐 샌드위치였다. 물론 이런 바베큐는 미국 남부가 원조다. 껍질도 달라고하면 준다. 엄청 딱딱하니 이빨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고기넣고 하기스나 양파양념 바르고 바베큐소스를 뿌려서 주는데 진짜  특별한건 아니지만 두번 갈만한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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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s(5 - 7 Old Fishmarket Close, Cowgate High Street사이 구석에 끼어있음) 이름 그대로 한가지 메뉴에 주력하는 곳인데 치킨윙을 파는 곳이다. 감자튀김 이런것도 있긴한데 치킨윙과 여러가지 소스를 골라서 먹을  있는 곳이다. 나는 치킨윙 마니아이다 ㅎㅎㅎ 예전에 내친구 조던(채식주의자임) 치킨윙 열심히 먹는 나에게 치킨윙 좋아하는 여자는 인기가 없어...’ 이랬던게 기억나는데 ㅋㅋㅋ 괜찮아 치킨윙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했어! 치킨윙을 좋아해서 많은곳에서 치킨윙을 먹어봤건만 이집은 기억에 남을정도로 맛과 질감이 일품이었다. 수많은 치킨윙을 먹어본 결과 맛좋은 치킨윙의 비결은 적당한 크기의 치킨윙을 (너무 작아도 너무 커도 별로다) 매우 높은 온도의 질좋은 기름에 튀기는 것이 맛의 50% 이상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입에 베어물었을  바삭하는 소리가 나야하며  안은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있어야 진짜이다. 양념은 그냥 거들뿐인데 매콤 달콤한것이 바삭한 질감과  어우러져야한다는 것이 나의 이론이다. ㅋㅋㅋ 치킨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금 덕후기질이 있는건지 이집은 데코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어두컴컴한 홀에 들어가면 스타워즈, 스타트렉 이런거로 장식이 되어있고 테이블도 약간 끈적끈적하게 더러운듯한게 매우 오리지널한 느낌이 든다 ㅋㅋㅋ




길가다  동네 정육점에서 눈독을 들였다가 사먹은 미트파이. ㅎㅎㅎ 차가운거였는데도 불구하고 생각하는  같은 그런 맛이 났다! 하나에 1파운드밖에 안하는데 안엔 고기가  차있음. 정육점 아저씨한테 미트파이를 한번도 안먹어본 사람이  하나만 먹을  있는데  먹어보면 좋겠냐고 했더니 갈은고기 미트파이를 추천해줘서 그걸 . 자기는 스테이크미트파이를 좋아하는데 처음먹어보면 갈은게 좋겠다며 ㅎㅎㅎ 이건 나름 영국음식이니 먹어보면 좋을것 같기도 하다.


워크샵 디너가 있었던 Blonde (75 St. Leonards St). 내가 선택한 곳은 아니었지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음식은 정통 영국식은 아니고 약간 프랑스식이거나 그냥 유러피안 레스토랑이라고 해야 맞을  같은데 영국식 푸딩도 파는걸 보니 영국식 음식도 있고 한것 같다.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에게 3코스를 해줬는데 3코스에 우리돈으로  5만원 정도 하는  같다. 음식은 생선류를 먹어도 고기류를 먹어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여기만 특별히 스타일리시하고 맛있던게 아니라 에딘버러 전역에 이런 곳이  여러곳 있던데 그런걸 보면 이제 에딘버러에도 스타일리시한 유러피안 음식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모양이다. 물론 저렴하게 먹으려면 그냥 펍푸드밖엔 없고 그나마도 크게 저렴하진 않다. 괜찮은 펍에서 피쉬앤칩스 먹으려면  2만원 .

 

햄버거로 유명하다고해서 가본 The Holyrood 9A (9A Holyrood Road). 이름 그대로 그자리에 있는 펍이다. 아주 정통 영국식 펍은 아니었고 그것보단 약간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는데 햄버거는 정말이지 맛있었다. 특히나 하루종일 여기저기 걸어다니다가 푹신한 소파에 앉아 맥주한잔과 함께 하는 햄버거 ㅎㅎㅎ 사진으로 봐도 맛있게 생긴 수제버거이지만 실재로도 진짜 맛있었다. 엄청 두꺼운 책을 가지고 와서 맥주 한잔 하며 숙제하는 대학생 ㅎㅎㅎ 영국 펍에서나   있는 정말 귀여운 모습이다.



 

마이크로브루어리라고 해서 가본 The Potting Shed (32-34 Potterrow). 진짜 멋진 곳이었다. 이름 그대로 정원사의 창고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맥주는 IPA 나름 괜찮았는데 Pale Ale 별로였음. 음식도 매우 맛있다고 하는데 먹어보지는 못했고...위치가 에딘버러대학 바로 옆이다보니 학생들이 많았는데 맥주만 마시는게 아니라 칵테일도 많이들 마시고 있었다. 워크샵 참석자 무리와 따라간 정통 스코틀랜드 펍이 그저 그래서 불만족스러웠는데 여기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까이 살았으면 자주 갔을만한 곳이다. , 대학 근처라 그런지  고객층은 대학생들이었고 진짜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즐기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지는 못할만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잉글랜드식 영어를 쓰거나 미국식 영어를 쓰고 있었다) 곳이지만 분위기는 정말 끝내주는 곳이다.


 

밖에서 봤을  너무 멋져보여서 들어간 Brew Lab (6-8 South College Street). 다쓰러져가는것같기도한데 굉장히 운치있고 좋았다. 그리고 커피도 너무 맛있었음. 에딘버러엔 이렇게 멋진 카페들이 많았다. 나중에 구글에서 찾아보니 그래도 그중에서 여기가 특별히 멋진곳은 맞는것 같았다. 멋진 카페들중엔 케이크나 타르트같은걸 예쁘게 만들어서 파는곳도 있던데 여긴 간식거리는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다. 커피로 승부를 보는 집인것 같은데 커피는 정말 맛있었고 서비스도 매우 좋았다.



그리고 워크샵 사람들이랑  The Albanach (197 High Street). 정통 스코틀랜드식 레스토랑이라는데 그냥 펍푸드가 있었고 맛은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실망스럽지도 않은 정도였다.  펍푸드는 항상 거기서 거기다. 안주먹고 만족스러운적은 별로 없음. 이집에선 피쉬앤칩스랑 하기스 먹음. 피쉬앤칩스는  그냥 그랬는데 양은 엄청 많았고 하기스는  괜찮았다. 로얄마일 중심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그냥 동네사람들이 가는데라기보단 관광객들이 가는 곳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나...그냥 왠지 마음에 안들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그리 나쁘진 않은 곳이다. 가격은 맥주나 음식이나 싸지 않다. 맥주 한잔에 만원정도 해서 진짜 깜짝놀랐는데 처음엔 관광객들 가는곳이라 그런줄 알았더랬다. 그런데 에딘버러에서는 원래 어딜가나 맥주가 그정도 가격이더라. 싸지 않았다.

 

에딘버러에서 마신 맥주는 하나같이 오래되서 김이 빠진것 같은 그런 맛이었는데 영국 펍에서 마시는 생맥주는 원래 그런다고 한다.  맥주에 탄산을 섞지 않는다고...그래서 미국이나 독일사람들은 영국 맥주가  입에 안맞는다고 입을모아 말헀다. ㅎㅎㅎ

 

영국 맥주는 원래 라거나 필스너같이 색이 옅고 청량감이 강한 맥주보다는 기네스같이 묵직한 스타우트나 포터가 진짜배기라고 한다. 이런 맥주가 주를 이루다보니 그냥 맥주를 탄산 없이 따르는 것이라고. 맥주가 맛이 없었던 것은 스타우트나 포터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탓이 컸다. ㅎㅎㅎ 이런 맥주가 싫다면 펍에 갔을  병맥주를 시키는게 좋겠다. 생맥주는 탄산을 첨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캔이나 병은 탄산이 들어있다.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누구 말로는 그래야  오래가서 그렇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에딘버러 먹거리 결론은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었다는 . 이제 영국 사람들도 유럽이나 미국 다른나라 식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예전에 주로 찾았던 싼것중엔 맛있는게 없어서 그랬던건지 그건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 먹은것들은 거의 대부분 성공했다는 . 피쉬앤칩스 말고도 먹을건 많았고 분위기 좋은 곳들도 많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가격은 내가 원했던 것보다 비쌌다. 노르웨이만큼 비싸진 않았지만 미국이나 다른 유럽나라들 외식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비쌌다는 . 괜찮은데서 밥먹고 맥주까지 한잔 하려면 최소한 3만원정도는 써야했다.

 

 외에 파파가 계속 바쁘다고하여 위스키 테이스팅을 못간게  안타까웠지만  언제  기회가 오겠지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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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그다지 맥주가 맛있는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크래프트비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맥주의 질이 높아졌고 마이크로브루어리라고 불리는 작은 규모의 양조장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작년 가을에 파파와 나는 베르겐 맥주 페스티벌에 우연히 가게 되었는데 페스티벌이라고 별게 아니고 그냥 노르웨이 전역에 있는 소규모 양조장이 한곳에 모여 맥주 시음회를 하는 것이다.  몇군데에서 참가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20군데정도 되었던 같다. 괜찮은 맥주도 있었지만 콜로라도에서 살다온 우리는 그리 크게 감동을 받지 못했는데 그날 결론은 우리집 맥주가 상당히 맛있구나..였었던듯 ㅎㅎㅎ

 

노르웨이에는 맥주 회사가 두군데 있다. 오슬로산 Ringnes 베르겐산 Hansa. 한자는 Borg라는 작은 노르웨이 맥주 회사와 합병하여 Hansa-Borg 되었고 링네스는 덴마크 대표 맥주회사인 Carlsberg 합병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맥주가 정말 웃기다. 아니 오슬로와 베르겐의 경쟁이 웃기다고 하는게 맞을 . 나는 베르겐에 살기에 오슬로에 가기 전까지는 링네스라는 맥주가 있는줄도 몰랐다! 베르겐에서는 거의 링네스를 마시지 않고 어딜 가나 한자 맥주만을 판다. 반면 오슬로에 갔을 바텐더에게 물어봤더니 오슬로에서는 술집에 따라서 링네스만을 파는 곳도 있고 파는 곳도 있고 한자만 파는 곳도 있는 같다. 오슬로에서는 링네스가 약간 잘팔린다고 했던듯. 경쟁의식은 베르겐에서만 느끼는 하다. ㅎㅎㅎ 항상 우리가 잘났다라고 생각하는 베르겐 사람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베르겐에 왔을 때엔 한자 맥주를 마셔야하고 오슬로에서는 링네스를 마셔줘야하는거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지역에 따라 소주 선호도가 다르듯.


 

링네스는 아직 안마셔봤지만 한자맥주는 맥주회사 치고는 괜찮은 같다. 가장 값싼 필스너도 나름 괜찮다. (슈퍼마켓에서 사면 500짜리가 24Kr정도 하고 술집에서는 400짜리가 60Kr정도 한다) 요즘은 다양하게 이것저것 라거, IPA, 밀맥주, 다크비어 여러가지를 만들고 마이크로 브루어리 비슷하게 Waldemars라는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여 여러가지 맥주를 만들기도 한다.

 



노르웨이에서 잘나가는 크래프트 비어를 꼽는다면 아래 몇가지가 있다.

가장 성공한 듯해보이는 Nøgne Ø (뇌네 ). 노르웨이에서도 잘나가지만 외국에 수출도 하는듯. 내가 특별히 좋은 맥주라기 보다는 노르웨이인들의 입맛에 맞는 맥주인듯 하다. 파파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Ægir(아기르)Håndbryggeriet (혼드브리게리에)인데 둘은 미국식 맥주처럼 향이 강한 맥주를 만들기 때문인것 같다. 실제로 우리가 노르웨이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맥주는Ægir IPAHåndbryggeriet Pale Ale이다. 슈퍼마켓에 많이 파는Lervig (레르빅) 맥주는 예쁜 레이블만큼 특별한 맥주는 아닌것 같고 조금 독특한 맥주라면Kinn (신과 힌의 중간발음) 최고봉이지만 이는 약간 너무 독특하다고나 할까. ㅎㅎㅎ 병도 레이블도 매우 독특하다. 7Fjell 괜찮은 맥주인데 이는 플롬에서 만드는 맥주여서 아마도 오슬로에서는 보기 힘들고 노르웨이 서부지방 특히 플롬과 가까운 베르겐에서나 자주 접할 있는 맥주이지않은가 싶다. 동료의 말에 따르면 맥주 맛으로 따지면 상당히 상위권인데 모험을 해보지 않느냐고 누가 물어봤더니 자신들은 그냥 사람들이 좋아하는 맥주를 만드는것이 목표여서 여기저기 수출하고 그러기 싫다고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다. 소박한노르웨이 사람들의 특징을 아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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