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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1 (콜로라도 여행) 덴버 가축쇼와 로데오 by Dusty Boots

콜로라도에서 해마다 열리는 축제중에 가장 미국 서부를 대표할만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덴버 가축쇼 (National Western Stock Show)라는 것이다. 대체 가축쇼가 뭘까...싶은데 전국의 목장에서 키운 가축을 한곳에 모아 품평회도 하고 몇몇 샘플을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 가축쇼이다. 온갖 가축이  있었는데 , , 돼지 등은 말할것도 없고 알파카 같은 이국적인 가축도 있었다. 알파카는 너무 귀엽게 생겼는데 기분이 안좋아지만 아무데나 침을 뱉어대는 성질이 있어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ㅎㅎㅎ




가축쇼의 시작은 덴버 다운타운 도심 한가운데서 텍사스의 상징인 롱혼 (Longhorn) 퍼레이드를 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직접 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만으로도 참으로 장관이다.



그리고 가축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로데오 경기이다. 우리같은 도시 사람들에게 카우보이나 카우걸은 영화에나 등장할것 같은 사람들인데 목축업이 발달한 미국 서부에는 아직도 진정한 카우보이와 카우걸이 존재한다! 심지어는  친구중에 엄마가 전직 카우걸이었다는 애들이 두명이나 있다. 로데오는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의 실력을 대결하는 경기인데 이런것을 업으로 삼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나 신기하더라. 우리가 보러  로데오는 여러 종목이 있었는데 날뛰는 말을 타고 얼마나 오래 버틸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날뛰는 소를 타고 얼마나 오래 버틸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말을 타고 얼마나 빠르게 코너링을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두명이 조를 짜서 송아지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제압하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등이 있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꼬마들을 위한 경기도 있었는데  꼬마는 달리는 양에 매달려 50 가까이를 버텨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ㅎㅎㅎ






재미있는 경험이기는 했는데 거치른 서부를 대표하는 것이 로데오이다보니 로데오를 시작하기  단체로 기도를 하는가하면 (미국의 모토는 하나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이지만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 참으로 불편한 진실이다.) 관중들 역시 참으로 야만적인 경향이 있어 로데오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로데오에 나온 학대당하는 동물들은 어쩌란 말인가 ㅠㅡㅠ 나는  소와 말이 미쳐 날뛰는지 몰랐는데 풀어놓기 직전 전기충격을 줘서 그렇다고 한다. 그냥 재미로 한번 보기엔 괜찮았지만 아마도 다시 로데오를 보러가지는 않을  같다.


가축쇼는 정말이지 너무나 미국적인 경험이었는데 미국 서부의 개척정신이 자유의 상징인듯 멋지게 포장되어있지만 사실은 매우 야만적인것이 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준 경험이었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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