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2.29 (콜로라도 덴버) 덴버 수제 맥주집 탐방기 by Dusty Boots
  2. 2016.02.21 (콜로라도 여행) 덴버 가축쇼와 로데오 by Dusty Boots

볼더 사람들은 뭐든지 세상에서 볼더가 최고라고 하지만 덴버에 가보니 볼더보다 괜찮은 맥주집이 훨씬 많았다. 볼더에서 덴버까지는 버스를 타면 한시간정도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오케스트라나 오페라같은 공연을 핑계삼에 금요일이면 덴버에 가서 맥주집을 탐방하고 다녔다. 덴버 맥주집들의 특징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이 다운타운에 몰려있다 보니 여러군데를 가볼  있다는 것과 거의 대부분의 맥주집이 음식을 팔지 않는 탭룸(tap room)으로 맥주집은 맥주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맥주집 밖에는 항상 푸드트럭이 있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맛볼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Great Divide Brewing Company

덴버의 맥주집중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이곳이다. 말이 필요없고 그냥 이곳이 덴버 최고의 맥주집이다. 이곳의 맥주는 정말이지 최고다. Titan(IPA) Collette(Farm house ale) 가장 좋아했는데 새로 나온 Hibernation이라는 맥주도 괜찮더라. 다크비어로는 Yeti 매우 유명하다. 항상 북적거리는 활기찬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맥주를 정말  아는 친절한 바텐더들도 정말 좋다. 이곳때문에 항상 덴버에 가면 다른데도 가보자 이러고 못가게 되는 것이었다. ㅎㅎㅎ 얼마전에 다운타운에서 약간 북쪽에 새로 탭룸을 하나  열었는데 거기도 나름 괜찮더라.




Ratio Beerworks

항상 Great Divide 가다가 새로운 곳을 한번 가보자 해서 가본곳이 바로 이곳이다. 생긴지 2년도  안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홈페이지에 보니 밴드 맴버였던 주인이 독일 투어를 하다가 맥주에 반해 독일에 눌러앉아 맥주를 배워 만든 양조장이 바로 Ratio라고 한다.  그대로 독일식 맥주였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파파가 정말 너무나 좋아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실험적인 맥주를 태핑하는 (처음으로 시음하는날)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날도 어김없이 태핑을 했다. 우리는 마침 바에 앉았는데 바로  앞에서 베럴에 탭을 망치로 박아넣었는데 보는 내가  조마조마하더라 ㅎㅎㅎ 이게 터지면 내가  뒤집어 쓰는게 아니겠나 ㅋㅋㅋ 하지만 다행히 많이 터지지는 않았고...나도 실험맥주를 시음할  있게 되었다. 실험 맥주는 매우 실험적이어서 맛이 요상했지만 이곳의 7가지 맥주는  어느하나 빠지지 않게  맛이 좋았다. 괜히 탭에 20 넘는 맥주를 가지고 있는 맥주집보다는 몇가지를 정말 맛좋게 만드는 맥주집이  좋은  같다.



  

Jagged Mountain Brewery

생긴지  4-5  맥주집으로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매우 마음에 들었다. 탭에 너무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는 것이 조금 단점이기는 했지만 세네가지 다른 맥주를 마셔봤는데  괜찮더라. 게다가 바텐더들도 매우 친절해서 이것저것 시음을 하게해달라고 하면 조금씩 시음을 하게해준다. 사실 덴버 다운타운에 가면 항상 Great Divide Ratio 가게되서 다른곳들은 한두번 밖에 가보지 못했는데 덴버 다운타운에는 정말 많은 탭룸이 있으나Great Divide Ratio말고는 이곳이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게다가 맥주집에 개를 데리고 들어갈수도 있어서 즐거웠다. ㅎㅎ


 


Bull & Bush

다운타운에서 조금 멀어서 항상 맘먹고 가야했던 곳이지만 덴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바로 Bull & Bush이다. 일단 이곳은 음식이 정말정말 맛있다. 햄버거도, 스테이크도, 피쉬앤칩스도, 프랜치어니언 스프도 정말 너무 맛있는 곳이다. 맥주는 Great Divide만큼 괜찮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우 괜찮다. 분위기는 마치 아이리쉬펍 같은데 너무 아늑해서 마음에 든다. 게다가 이곳은 위스키로도 유명한 곳인데 덴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위스키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항상 큰맘먹고 가야했지만 그렇게  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덴버 다운타운에 갔다면 수제맥주집은 아니지만 한번 가볼만한 곳이 있다. Falling Rock Tap House라는 곳이다. 매우 전설적인 맥주집인데 탭에 있는 맥주만 40가지가 넘고 병맥까지 합치면 100가지가 넘는 전세계의 맥주를 팔고있는 곳이다. 이곳이 아니어도 World of Beers같이 세계맥주를 파는 곳이 있기는 하나 그런곳은 매우 상업적이고 값이 비싼데 반해 이곳은 정말 엄선된 맥주를 가져다 정말 저렴하게 파는 곳이라 가볼만한 곳이다. 




Posted by Dusty Boot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콜로라도에서 해마다 열리는 축제중에 가장 미국 서부를 대표할만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덴버 가축쇼 (National Western Stock Show)라는 것이다. 대체 가축쇼가 뭘까...싶은데 전국의 목장에서 키운 가축을 한곳에 모아 품평회도 하고 몇몇 샘플을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 가축쇼이다. 온갖 가축이  있었는데 , , 돼지 등은 말할것도 없고 알파카 같은 이국적인 가축도 있었다. 알파카는 너무 귀엽게 생겼는데 기분이 안좋아지만 아무데나 침을 뱉어대는 성질이 있어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ㅎㅎㅎ




가축쇼의 시작은 덴버 다운타운 도심 한가운데서 텍사스의 상징인 롱혼 (Longhorn) 퍼레이드를 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직접 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만으로도 참으로 장관이다.



그리고 가축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로데오 경기이다. 우리같은 도시 사람들에게 카우보이나 카우걸은 영화에나 등장할것 같은 사람들인데 목축업이 발달한 미국 서부에는 아직도 진정한 카우보이와 카우걸이 존재한다! 심지어는  친구중에 엄마가 전직 카우걸이었다는 애들이 두명이나 있다. 로데오는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의 실력을 대결하는 경기인데 이런것을 업으로 삼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나 신기하더라. 우리가 보러  로데오는 여러 종목이 있었는데 날뛰는 말을 타고 얼마나 오래 버틸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날뛰는 소를 타고 얼마나 오래 버틸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말을 타고 얼마나 빠르게 코너링을   있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두명이 조를 짜서 송아지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제압하는가를 시험하는 경기 등이 있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꼬마들을 위한 경기도 있었는데  꼬마는 달리는 양에 매달려 50 가까이를 버텨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ㅎㅎㅎ






재미있는 경험이기는 했는데 거치른 서부를 대표하는 것이 로데오이다보니 로데오를 시작하기  단체로 기도를 하는가하면 (미국의 모토는 하나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이지만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 참으로 불편한 진실이다.) 관중들 역시 참으로 야만적인 경향이 있어 로데오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로데오에 나온 학대당하는 동물들은 어쩌란 말인가 ㅠㅡㅠ 나는  소와 말이 미쳐 날뛰는지 몰랐는데 풀어놓기 직전 전기충격을 줘서 그렇다고 한다. 그냥 재미로 한번 보기엔 괜찮았지만 아마도 다시 로데오를 보러가지는 않을  같다.


가축쇼는 정말이지 너무나 미국적인 경험이었는데 미국 서부의 개척정신이 자유의 상징인듯 멋지게 포장되어있지만 사실은 매우 야만적인것이 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준 경험이었다.



Posted by Dusty Boots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