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해당되는 글 67건

  1. 2015.03.05 저렴한 베르겐 맛집들 by Dusty Boots
  2. 2015.03.03 노르웨이 여행할때 알면 좋은것 (2) by Dusty Boots
  3. 2015.02.28 더스티와 노르웨이 입국하기 by Dusty Boots
  4. 2015.02.26 베르겐에서 집 구하기 (3) by Dusty Boots
  5. 2015.02.26 베르겐에서 집 구하기 (2) by Dusty Boots
  6. 2015.02.22 베르겐에서 집 구하기 (1) (2) by Dusty Boots
  7. 2015.02.12 노르웨이산 연어에 대하여 by Dusty Boots


앞서 베르겐에서 끼니를 때울만한 곳을 소개했지만 만원 이상 삼만원 정도까지 돈을 쓸 준비가 되어있다면 베르겐에는 가볼만한 맛집이 몇군데 있다. 200Kr로 한끼 식사하고 맥주도 한잔 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자한다. 이런곳이 그리 많지는 않다. ㅎㅎㅎ 하지만 삼사만원 정도를 써가며 안좋은곳에 갈수는 없지 않나.


아래 소개하는 집들은 저렴하면서 노르웨이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광광객들이 자주 가는 곳이라기보다는 그냥 그동네 사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그런 곳이다. 이런데 가면 관광객처럼 너무 셀카많이 찍고 DSL로 음식 사진 미친듯이 찍어대고 그러지 말고 우리도 노르웨이 사람들처럼 술마시고 수다떨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데 치중하다 오자. 우리 역시 내가 자주 가던 한적한 카페에 어느날 갑자기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르르 와서 커피 하나 시켜놓고 미친듯이 셀카찍고 그러면 짜증나지 않나. 마찬가지다. ㅎㅎㅎ



1. Pingvin

보통 펭귄바라고하면 다들 아는 곳. 그냥 작은 선술집 같은 곳인데 진짜 노르웨이다운 맥주집에 가보고싶으면 꼭 가볼만한 곳이다. 파파가 가장 좋아하는 집이기도한데 베르겐에 손님이 올때마다 데려가면 엄청 좋아하는 집이다. 그냥 작은 맥주집인데 음식이 정말 예술이다. ㅠㅡㅠ 여기서 추천하는 음식은 대구살로 만든 Fish pie(생선살을 마카로니와 섞어 치킨처럼 튀긴것)라고 불리는것과 Fish stew(생선살을 감자와 으깬것)라고 불리는 것. Fish soup은 안먹어봤지만 그것도 매우 맛이 좋을듯. 생선으로 된것은 다 맛있는집. 양도 엄청 많아 혼자 다먹기 힘들정도이다.

맥주집 답게 탭에 맥주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노르웨이 맥주로 한번 마셔보자. 가격도 다른데보다 많이 싸다. 추천하는 맥주는 7Fjell (슈에피얄), ø (), Ægir (아기르)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맥주들. 상큼한 홉 향이 강한 IPA를 주로 추천함.

여기가 원래는 동네 사람들이 즐겨 가는 곳이었는데 론리플레닛에 소개된 탓에 관광객이 엄청 많아져서 바쁜 시간에 가면 앉을자리가 없다고 사람들이 불평을 한다. 실제로 가서 보면 노르웨이말보다 영어를 비롯해 외국어가 더 많이 들리기도 하고 가끔보면 중국관광객 같이 보이는 사람이 엄청나게 큰 케리어 가방을 끌고 와서 밥을 먹고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2. Naboen pub

여기가 그 유명한 나부엔이라는 곳인데 나부엔은 노르웨이말로 이웃이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스웨덴식 음식점이다. ㅋㅋㅋ 노르웨이 음식이나 스웨덴 음식이나 뭐 크게 다르다고 ㅎㅎㅎ 사실 상당히 비슷하다. 그냥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음식점이라고 하는게 맞을거다. 사실은 엄청나게 비싼곳인데 왜 여기를 추천하냐면여기가 일층은 레스토랑이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술집인데 거기는 바메뉴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입구는 같기때문에 들어가서 조심해야한다! 잘못 레스토랑에 앉았다가는 한끼식사로 최소 10만원이 넘는 식사를 하게됨. 아니다 하지만 예약 없이는 먹을 수 없는 그런곳이다. 여기가. ㅋㅋㅋ 이케아에서 중국공장 어딘가에서 만든 스웨덴식 미트볼을 먹어봤다면 여기 나부엔에서 진짜 스웨덴식 미트볼을 먹어보자.

여기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맥주가 유명한 곳이다. 잘나가는 맥주회사에 의뢰하여 나부엔 에일을 만들어다 파니 한번 마셔보자. 그 외에 7Fjell, Ægir등의 맥주가 있겠지만 여기엔 Kinn (킨이라고 읽지않고 신이라고 읽는다. 신과 힌의 중간발음임 ㅡ,.) 이라는 맥주회사의 맥주를 파는데 그것도 꽤 추천할만하다.



3. Bastant

두군데가 있는데 브뤼겐에 있는데 말고 브뤼겐 뒷쪽 Stølegaten 8a에 있는 데를 가야한다. 여기는 찾기도 별로 쉽지 않고 그냥 동네 골목에 있는 그런 집이다. 메뉴도 별게 없고 그냥 스프와 샌드위치를 팔 뿐인데 맛이 정말 예술이다. 먹고나서 배고픈 정도도 아니고 양도 그럭저럭 많다. 약간 뉴욕스타일이기도 해서 맥주는 뉴욕 맥주를 주로 파는데 사실은 칵테일로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하나 분위기는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라 정말 추천하는 곳이다. 그냥 특별하지 않은 날 친구들이랑 가서 커피한잔 하고 스프에 샌드위치 먹고 수다떨다 칵테일도 한잔하는 그런 집인게 너무 좋다.




4. Det Akademiske Kvarter

여기는 베르겐 대학 학관 같은곳인데 재미난 곳이다 (Olav Kyrres gate 49). 콘서트도하고 액티비티도 많이 하며 (여기 2층에 살사댄스를 배우러간적도 있음) 카페가 있는데 거긴 맥주도 팔고 음식도 판다. 가격도 학생들 상대로 하는곳이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하다. 90Kr정도면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양도 많음. 가서 노르웨이 학생들 틈에 껴서 젊음을 그냥 막 흡수하고 오자. 학관이라지만 음식도 괜찮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관광객들만 많이 가는데보다 이동네 사람들이 잘 가는 그런데 껴서 이동네 사는 사람인척하다 오는 것도 좋지 않나 ㅋㅋㅋ




5. Kafe Special

최근 동료의 추천으로 가본 곳 (Christies gate 13). 정말 저렴했고 맛도 정말 좋았다! 원래는 채식주의자들이 갈수 있을 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간곳이었는데 주로 피자와 파스타를 하는 곳이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먹을만한 것도 많이 있었지만 채식을 안하는 사람들이 먹을만한 것도 많이 있었다. 게다가 맛은 정말 끝내줬다. 나는 집에서 피자를 자주 만들어 먹어 왠만하면 나가서 피자를 사먹지 않는데...게다가 피자에 대해 상당히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집 피자는 정말 맛있었고 파스타 역시 정말 맛있었다. 크림파스타를 먹었는데 환상적이었음. 그리고 갈릭브레드를 먹어야 된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었다 ㅠㅡㅠ 상당히 의외로 맥주의 종류도 정말 많았고 가격도 다른 맥주집에 비해 많이 저렴했다. 여러가지 다른 노르웨이 맥주를 맛보고싶다면 가볼만한 곳이다. 내가 잘 시켜먹는 Punk IPA가 탭에 있었는데 다른 집들은 330ml 짜리가 100kr넘게 하는데 이집은 500짜리가 88kr여서 감동받음 ㅎㅎㅎ 다만 분위기는 학생들 주로 가는 곳이라 그저 그랬고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별로였다. 종업원들은 겉보기엔 불친절해보였으나 의외로 친절했다. 싼곳 답게 웨이터가 와서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는

그런 곳임. 저렴하게 맛있는 것을 먹고 맥주도 마시기에 의외로 괜찮은 집이었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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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르웨이에 올때엔 비자가 없어도 된다.

노르웨이는 EU국가가 아니다! 하지만 쉥겐지역이기때문에 EU국가에서 노르웨이에 입국할 경우 사증검사없이 입국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일년에 비자없이 90일을 머물 있다.


2.      노르웨이에서는 유로를 안쓴다

그리고 한국에서 돈을 환전안해왔으면 돈은 ATM에서 찾는것이 싸다.

노르웨이는 유로존이 아니다. 노르웨이 크로네를 쓴다. 그런데 하도 유럽 관광객이 많아 유로를 받긴한다. 그런데 이렇게 유로를 받으면 환율도 안좋게 쳐지고 잔돈은 노르웨이돈으로 준다. 노르웨이 돈을 안가져왔다면 Debit카드로 ATM에서 돈을 찾는것이 환율이 가장 좋게 적용된다 (현재 환율과 거의 동일한 환율이 수수료 없이 적용된다!).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쳐 알게된 사실 ㅠㅡㅠ


3.      노르웨이에서는 거의 현금을 쓸일이 없다.

어딜가나 카드를 받기 때문에 나의 노르웨이 선생님은 노르웨이에서는 버스탈때랑 거지에게 적선할때 아니면 현금이 없어도 된다는 농담을 하곤했는데거의 맞는 말이다.


4.      오슬로와 베르겐에서는 오슬로카드, 베르겐카드를 사자

이놈의 나라는 대중교통이 엄청나게 비싼 나라이다. 그래서 베르겐카드를 사면 대중교통도 무료로 이용할 있고 박물관도 공짜이거나 할인을 받을 있어 상당히 이득일듯하다 ( 플로이바넨은 따로 돈을 내야함). 공연같은거 보려고 하면 베르겐카드로 할인을 받을 있다.


5.      노르웨이는 공산품에 붙는 세금이 25%이다

Tax free 쇼핑을 하고 출국할때 세금을 돌려받자!

이건 나는 한번도 안해봐서 모르는데내동생 말로는 돌려받는 재미가 솔솔하다고한다. 최고 19%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50만원어치를 샀으면 10만원 정도 돌려받는거다! (수수료를 제하긴하지만도) 어디서 살땐 tax free 외치고 출국할때 세금을 돌려받도록.


6.      노르웨이에서는 90먹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영어를 잘하신다.

이건 스칸디나비아 대부분이 이렇다. 아주 시골에서는 아닐수도 있다고들 한다만거의 대부분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영어를 매우 유창하게 잘한다. 길가다 모르겠으면 그냥 아무나 붙잡고 영어로 물어보면 된다. 거의 대부분 알아듣는다. 영어가 굉장히 통하는 나라이긴 하지만 모든것이 영어로 되어있는건 아니다. 표지판이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거야이렇게 생각하다가도 맞다여긴 영어 쓰는 나라가 아니지노르웨이어 쓰는 노르웨이지이런 생각이 드는것.


7.      노르웨이어에서 알파벳 ‘ O ’ 라고 발음한다.

나는 노르웨이어를 세달 배웠지만 아직도 누가 이름같은걸 말하면 못알아듣는데 써줘야 대충 아하 이런다. 지명이나 이름 이런게 내가 생각하는 거랑 노르웨이식으로 발음하는게 상당히 다르다. 예를들면 관광객이 가장 많이 틀리게 발음하는것이 베르겐에 있는 미술관 KODE이다. 이게 영어식으로 읽으면 코드아닌감. 아니다. 쿠데라고 발음한다 (베르겐 사투리로 읽으면 거의 쿠다에 가까운 발음이지만도). 베르겐 와서 코드 어딨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못알아들음. 그럼 노르웨이 사람들은 Oslo 이걸 뭐라고 발음할까? 우슬루 아니면 우슐루라고 발음한다. 진짜?!? 진짜다 ㅋㅋㅋ


8.      길을 모르겠으면 버스운전사에게 물어보자.

항상 빨리빨리에 익숙해 있는 나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일이었는데버스에 타서 꾸물거리면 무뚝뚝해보이는 운전사에게 혼날것같고 그렇지 않나. 그런데 노르웨이는 사실 무뚝뚝해보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한 사람들이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은 의미없이 잡담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뭔가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면 발벗고 나서서 도와준다. 이건 뭔가 목적성 있는... 상대방이 필요한것을 도와 것이기 때문. 버스를 타서 어디서 내려야할지 모르겠으면 기사님께 어디어디 가려고 하는데 어디서 내려야할지 몰라서 그러는데 내릴때 알려줄 있냐고 하면 아마도 100% 알려줄것이다. 우리 시누이들이 경험한 것인데 버스운전사가 내리는 역을 알려주고 자기들이 내려서 어디로 갈지 몰라 헤메고 있었더니 버스에서 직접 내리시더니 저쪽으로 가라고 알려줬다고.


9.      외에 베르겐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수돗물을 마시는게 매우 안전하고, 레스토랑에서는 팁을 안줘도 되며, 소매치기 이런건 걱정 안해도 된다. 카페같은데서 노트북, 지갑, 가방 등등을 놔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가 와도 그대로 그냥 있는걸로 유명하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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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르웨이 사람들이 친절하군요!
    유럽쪽은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는 하는데, 노르웨이의 수돗물은 석회질이 아닌가봐요 ?

  2. 블로그 첫 댓글 감사드려요!
    여기는 물이 연하더라구요. 물때도 잘 안끼고 석회성분이 많지 않은 물인것 같아요.

내가 노르웨이로 이사간다고 할때 주위에서 그럼 더스티는 누구한테 주고 가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는데...아니 그럼 다른 나라로 이사가서 상황이 조금 불편하다고 당신네 아들 딸들을 어디 딴데 입양시키고 떠나는건지 물어보고싶다. 반려동물이란 입양할때부터 어떤 상황이 발생하던 내가 이녀석을 아들딸처럼 끝까지 책임져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입양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그저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내 편리에 의해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은 정말 천벌받을 생각이다.


사실 이사를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이 더스티를 데리고 갈 수 있을지 없을지였는데. 노르웨이는 광견병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다. (공식적으로는 무광견병 국가에 등록되어있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 노르웨이 자체적으로는 그렇게 믿고 있는듯) 그래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노르웨이에는 EU가입 국가가 아닌 국가에서 동물을 데려올 경우 광견병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를 시키는 제도가 있었다고. 그런데 이 제도가 얼마전 없어져서 미국의 경우 반려견이 광견병 예방주사를 계속 맞고 있었다는 수의사의 소견서가 있고 그것이 USDA승인을 받을 경우 격리기간 없이 입국 할 수 있다. 물론 이것 말고도 몇가지 조건이 더 있긴한데 마이크로칩 등록이 되어있어야하고 입국하기 3일 이내에 해충약을 먹어야함. 그리고 미리 노르웨이 식품안전관리국에 연락을 해서 입국할 때 식품안전관리기관 직원과 만날 수 있도록 사전에 예약을 해야 빠르게 입국할 수 있다. 서류는 내가 작성할 수도 있었지만 수의사에게 부탁해서 작성하고 미리 식품안전관리기관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빠진것이 없나 확인을 했다. 처음엔 전화하는게 너무 겁났는데 다행히 친절한 직원덕분에 몇번 이메일을 주고받은 뒤 몇날 몇일 공항에서 만나기로 예약을 한 뒤 비행기에 탑승함.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면 됨.

http://www.visitnorway.com/us/about-norway/travel-facts/travel-in-norway1/travelling-with-pets/

http://www.mattilsynet.no/language/english/animals/travelling_with_pets/


다행히 우리 더스티는 동물 보호소에서 정식으로 입양한 개이기 때문에 생후 9개월 이후 필요한 예방주사를 다 맞았고 마이크로칩도 되어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비행기를 태우는 것. 작은 개나 고양이일 경우엔 작은 가방에 넣어서 비행기에 같이 태울수도 있지만 이렇게 큰 개일경우엔 화물칸에 타는 것 말고는 선택권이 없는데...화물칸에는 규격에 맞는 pet carrier에 태워 보내면 된다. 다행히 아이슬란드항공이 가격도 저렴하면서 pet carrier를 일반 가방과 같은 가격으로 취급하는데다가 덴버에서 한번만 갈아타고 11시간인가만에 베르겐에 도착하는 일정이어서 많은 어려움 없이 비행을 할 수 있었다.


더스티가 아무리 똑똑한 개라고 해도 이놈은 말귀를 사람처럼 잘 알아듣는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짐을 싸기 시작했을때부터 이사 직전까지 엄청나게 불안해했다. 나를 만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버려질것을 걱정하는 녀석을 보니 또 마음이 아픔...ㅠㅡㅠ


처음 pet carrier를 사왔을때 난리가 났는데...더스티터러 한번 들어가보라고 권하는 나와 안들어가려고 발을 쭉뻩고 버티는 더스티때문에 한바탕 했다. 간식으로 아무리 타일러도 들어가기 싫어하고...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좀 더 두고 거기 들어가야 같이 이사를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예를 들면 가끔씩 우리도 그 안에 들어가곤했던것. 우리가 들어가 있으면 더스티도 궁금해서 들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더스티도 거길 들어가야 자기도 우리랑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듯.


둘이 들어가기엔 좁았지만 혼자 들어가기엔 괜찮음 ㅋㅋㅋ


덴버 공항에서는 특별한 보안 검사를 거치고 우리가 타기 훨씬 전에 공항 직원들이 더스티를 데려갔다. 비행기 타기 전 승무원에게 더스티가 화물칸에 잘 탔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음...물어볼때마다 다들 그 귀여운 털뭉치 말인가요 이러면서 막 호들갑 떨음.


덴버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를 기다리면서..


다행히 아이슬란드의 Reykjavik공항은 굉장히 작은 공항이어서 더스티가 무사히 우리 비행기에 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행기 타기 전에 잠오는 약을 줬는데 아마 긴장해서 잠 하나도 안잔듯. 탑승동에서 멀리 화물 옮기는 직원들이 케리어 안에 있는 더스티를 보면서 막 장난치는 모습도 볼수가 있었다. 


그리고 베르겐 공항에 도착했는데 식품안전국 직원이 먼저 나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왠일인지 직원이 한번도 본적 없는 나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함. ㅎㅎㅎ 그리고 서류를 검사하고 마이크로칩 확인하고 우리는 바로 공항에서 나올 수 있었다! 사실은 서류에 뭔가 잘못된것이 있었는데 직원이 여기 이게 잘못되었는데 믿어주겠다며 그냥 보내줌. ㅋㅋㅋ 아마도 미리 몇번 이메일을 주고받아 내가 별것 아닌것을 거짓으로 작성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듯.


공항에서 식품안전관리국 직원과...더스티가 엄청 좋아함 ㅎㅎㅎ 더스티는 금발 미녀를 좋아해~~


비행기를 다행히 잘 타고 오긴했지만 앞으로 이사를 가야하는것같이 꼭 타야하는것 아니면 비행기를 또 태울 수 있을까 의문이다. 절차야 별로 어렵지 않지만 더스티한테는 너무 힘들것같기 때문. 그래도 어딜 가면 같이 가는게 더스티한테는 좋을것 같은데...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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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가 대체로 그런것 같지만 베르겐은 집값도 매우 비싸고 도심과 가까운 곳은 집이 다 코딱지만하다. 이건 내가 오랫동안 미국에서 살다와서 더 그런듯. 


미국에 살며 집 사이즈에 걸맞게 살림을 키운 나는 이 코딱지만한 집에 짐이 다 들어갈까 그게 너무 걱정이었다. ㅠㅡㅠ 살림이란것은 살다보면 쌓이고 쌓이는것이 진리인듯한데 이사갈때 보면 그 필요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에 짐으로 돌변하는것 역시 진리인듯하다.


베르겐에서 집을 구하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월세가 매우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는 것과 또 상한선이 암묵적으로 정해져있다는 것. 이건 우리가 집을 구하면서 실감했던 것들인데 나중에 동료가 한번 더 확인 사살 해주었다. 예를 들면 방 한칸(여러명이 같이 쓰는 하우스에 있는 코딱지만한 방)을 구하려고 해도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는 거의 월세가 70-100만원정도 한다. 그런데 엄청 좋은 대 저택을 한채 빌리려고 한다쳐도 (방 서너개 기준) 월세가 400만원을 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돈을 조금 더 내면 더 좋은 곳을 구할 수 있지만 그게 뉴욕 같은곳처럼 천정부지로 높지는 않다는 것. (동료 한명이 직장때문에 뉴욕으로 이사를 갔는데 집세가 얼마냐고 누가 물어봤더니 쉐어 안하고 혼자 살려면 월 200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라고 함. 한달에 2천만원.) 여기는 그렇게까지 많이 비싸지지는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향평준화되어있기 때문에 당연히 평균적으로 매우 비싸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사는데 그 아파트라는 것이 우리나라 아파트 건물 같은 그런것이 아니라 오래된 4층짜리 건물 이런것에 4-10가구가 살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가장 흔한 사이즈는 50m2정도 되는 방 두세개짜리 아파트인데 보통 방이 두개라고 하면 유럽에서는 거실 하나, 침실 하나 이렇다. 50m2면 한국으로는 15평인데...한국 기준으로 하면 엄청 작은것 아닌가? 아니면 잘은 모르지만 한국은 30평이라고 하면 실평수는 그것보다 훨씬 작은것인지? 어쨋든 동료들 집에 가보면 다들 좁은데서 부대끼면서 사는것 같긴하다. 


보통 노르웨이 사람들은 짐이 어마어마하다. 예를들면 베르겐 사람으로는 일인당 스키만 서너세트 가지고 있고 자전거 두대정도 가지고있는것이 정상적인 사람이다. 그러니 그런 모든것들이 다 이 작은 15평 아파트에 들어갈리 없다. 보통 아파트를 보러 가면 이 15평에 들어있지 않은 창고가 지하실에 딸려 있는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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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 처음 이사왔을 때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어떻게 집을 구해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한달이라는 여유가 있어서 여기저기 많이 발품을 팔 수가 있었다. 


우리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일조권. 안그래도 비도 많이오고 (일년에 250일가량이 비가옴) 겨울엔 해가 짧은데 집에 빛이 들지조차 않으면 너무 우울하지 않을까 하는것. 구글에서 베르겐을 검색하면 나오는 것이 12월 한달 평균 일조권이 겨우 12시간이라는 것이다! 한달 내내 받을 수 있는 평균 일조권이 겨우 12시간이니 어떤 집에는 아예 빛이 드는 시간이 한달 내내 0시간일 수도 있다는 것. ㅠㅡㅠ


지금은 그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지만 그때는 그렇게 크게 마음에 와닫지 않았는데...이게 정말 중요하다. 실제로 파파는 피검사를 해보고 비타민 D 결핍 판정을 받았는데 피부가 더 어두운 색인 나도 당연히 결핍인건 검사를 안해봐도 알겠다. (피부색이 어두울수록 결핍 될 가능성이 더 높음) 지금은 고래기름을 하루에 한숟가락 먹는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베르겐은 피요르드를 중간에 놓고 7개의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겨울에는 안그래도 해도 짧은데 (12월 평균 일조시간이 6시간인데 12월은 거의 매일 비가 옴) 해가 떠도 산에 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이 어느방향에 위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당연히 일조권이 큰 동네는 집값도 비싸다. 게다가 그런곳은 산중턱에 있기 때문에 경치도 좋아 더더욱 집값이 비쌈.


이렇게 추려가다보니 결정 난 세곳...Fjellsiden, Skansen, Sandviken 이중 운좋게 Fjellsiden이라는 동네에 집을 구하게 되었다. 노르웨이 말로 fjell은 산이라는 뜻이고 siden은 방향이라는 뜻. 말 그대로 산쪽이라는 뜻인데 그나마 겨울엔 아침부터 빛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다. Sanviken도 괜찮아 보이는데 피요르드를 바라보고 있는 동네라 여긴 여름에 해가 가장 긴 동네가 아닌가 싶다. 



그나마 해가 난 12월 말 어느날. 오후 세시반정도인데 해가 막 질 무렵...

이지경이니 반대쪽 산중턱에 있는 집들은 11, 12, 1월에는 산에 가려서 거의 집에 해가 안든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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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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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시작 한것은 집을 구하는것이었다. 그런데 운 나쁘게도 우리는 부활절이 끼어있는 주에 베르겐에 도착한것이다. 미국에서는 부활절이 별것 아닌 평범한 일요일이었는데 유럽에서 부활절은 봄철 가장 큰 휴일이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휴가를 가거나 한다. 


그래서 부활절 휴일에 집을 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는데...연고도 없는 곳에서 대체 어떤 곳에 어떻게 집을 구해야하는건지...또 개까지 데리고 집을 구하려면 정말 힘들텐데...ㅠㅡㅠ 다행히 한달간 살 집을 마련하고 온것이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은 아니지만도 나름 걱정이 많이 되었다. 


노르웨이에서 뭔가 필요한것이 있으면 가장 먼저 찾아봐야할 곳은 finn.no 라는 곳이다. 이게 노르웨이 벼룩시장 같은건데 (finn이 영어로는 find 찾는다는 뜻임) 여기를 통해 집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여기에 집 정보를 올린다. 동료 한분이 추천해주신 방법으로는 집주인이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내 정보를 여기에 올리라는것! 이게 처음엔 긴가민가 했다. 과연 누가 나한테 연락을 할것인가...했는데...아니다! 진짜 좋은 방법이었다. 



나중에 알게된 것인데 베르겐 역시 월세 대란이 있는 곳이라고. (전세의 개념은 우리나라 말고는 거의 없는듯하다) 월세를 내줄 수 있는 집은 정해져 있는데 학생을 비롯해서 유동인구는 자꾸 늘어나기 때문에 학기 시작할 때 정도가 되면 집을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 주인 입장에서 finn.no에 집 정보를 올리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성수기때엔 1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기도 한다고) 집주인들중에는 자기가 직접 세를 내줄 사람을 찾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스티와 잘나온 사진도 올리고 우리는 둘다 안정적인 직장이 있고 매우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다 어쩌구 하는 내용의 우리 소개를 여기 올렸다. 또 우리가 살고싶은 집에 대한 설명 (가격은 어느정도, 위치는 직장에서 자전거로 20분정도 내 거리, 빛이 잘 들었으면 좋겠고, 방은 몇개였으면 좋겠고, 어쩌구 저쩌구) 도 자세하게 올렸는데 우리 역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집을 보러오라는 연락이 와서 집을 다 구하고 난 뒤 우리 광고를 잽싸개 내려야했다! 신기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파파 말로는 독일에서도 이랬다고. 그리고 집 보러갈때엔 깨끗한 셔츠 입고 최대한 착한사람처럼 하는것도 잊지 않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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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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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노르웨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아마도 마트에서 종종 접할 수 있는 노르웨이산 연어가 아닐까 싶다. 연어라고하면 왠지 고급스러운 생선인것 같아서 종종 뷔페 이런데 등장하면 많이 집어다 먹어야만 할것 같다. 빛갈도 살구색으로 너무 곱고 기름기 줄줄 흐르는 연어 회를 한점 집어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지 않나. 어쩌다가 연어라는 생선은 (주로 우리가 접하는 녀석들은 양식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연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양식 연어가 특별히 맛이 있는게 아니어서 잘 안먹는다는게 맞겠다. 이 어찌 배부른 소리인고하니...나는 일때문에 알래스카에 자주 출장을 가고 알래스카에서 몇달씩 살기도 해서 총 1년 가까운 시간을 알래스카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이때 연어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게 된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르웨이에서 수출하는 연어는 거의 대부분 양식이고 알래스카산 연어는 대부분 자연산이기때문에 연어는 노르웨이산이 아니라 알래스카산을 먹어야한다! 


양식 연어가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그다지 몸에 좋지도 않아서 양식연어를 먹지 않는다는 착한 마음을 제쳐두고라도 (여기 보면 이런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옴: http://alexandramorton.typepad.com/guide_to_safe_salmon/ 그리고 내 친구 척이 마치 종교처럼 신봉하는 www.seafoodwatch.org에는 아예 노르웨이산 연어를 먹지 말라고 되어있다.) 자연산 알래스카 연어를 먹어본 뒤에 먹는 양식 연어는 미각이 매우 뛰어나지 않은 내 입에도 마치 게맛살과 진짜 대게 다리의 차이 정도의 맛의 차이가 있다. 


노르웨이에서 연어는 다른 생선들에 비해 싼편이다. 처음 노르웨이에 왔을때 파파와 나는 비싼 물가에 깜짝 놀라고 그에 비해 너무 싼 생선 가격에 또 깜짝 놀랐다. 연어는 세일할때 한마리를 통째로 사면 킬로에 만원정도한다. 닭고기가 킬로에 오천원에서 만원, 돼지고기가 킬로에 만오천원 이만원, 쇠고기는 부위에따라 다르지만 싼건 킬로에 이만원 삼만원에서 비싼건 킬로에 칠팔만원까지 하는것에 비하면 너무 싼것 아닌가!! 그런데 연어와 매우 비슷한 생선을 발견했는데...그것은 바로 ørret이라는 생선이다. 영어로 하면 seatrout이고 우리말로 하면 바다송어정도 되겠다.

 

출처> www.atlanticsalmontrust.org


여기에서 1번이 연어, 2번이 바다송어이다. 이게 그림이니까 구분이 가능하지 실제로 생선을 만나면 구분이 안된다. 잘라서 살을 보면 둘다 살이 살구색이고 질감도 거의 비슷해서 구분이 안된다. 가격도 맛도 거의 비슷하다. 나는 잘 모르겠던데 파파는 연어보다 바다송어가 더 맛있다고 한다.


아무튼 결론은...노르웨이산 연어에 너무 혹하지 말자! 그다지 고급스러운 생선도 아닐뿐더러 생각하는것보다 맛도 그저그렇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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