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스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2.19 (콜로라도 볼더) 콜로라도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타기 by Dusty Boots

콜로라도는 산이 많아 스키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고소공포증과 스피드 공포증이 있는 나는 스키타는데 크게 재미를 붙이지 못했는데 파파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크로스컨트리 스키(Cross country ski, 주로 북유럽에서 많이 타기 때문에 노르딕 스키라고도 한다)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파파는 누나와 함께 어린시절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여덟살부터 열두살까지 거의 매일 훈련을 하고 대회도 나가고 했는데 부상으로 그만둬야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댁쪽 식구들은 다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겨 타는데 겨울에는 온가족이 둘러앉아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에슬론 경기를 마치 축구경기 보듯 즐겨 본다. 나는 어린시절부터 바이에슬론에  로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회가 없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배우지 못하다가 파파로부터 배우게 되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패이스가 빠르지 않고 마치 등산을 하는 것과 같아 매우 마음에 든다. 나는 스케일이 붙어있는 클래식 스키를 샀는데 아주 빠르게 가지는 못하지만 경사가 있는 곳을 올라갈때 편리해서 아주 가파르지 않은 곳은 스키로도 올라갈  있다.


볼더에 살때 종종 가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Brainard Lake이라는 주립공원이다. 사설 스키장은 트레일을 기계로  닦아놓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인당 거의 25달러씩 입장료를 내야하고 더스티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브레이너드 레이크는 무료입장인데다가 등산로같은 곳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라 숲속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 정말 낭만적이고 멋지다. 게다가 집에서 30분정도만 운전을 해서 가면 되기에 다른 스키장보다 훨씬 가깝고 좋다.




항상 스키를 타러가면 더스티는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데 착한 어린이처럼 스노우부츠를 신고 다니기 때문. 다들 하는 말이 자기들 개는 이걸 너무 싫어해서 물어뜯기 바쁜데 어떻게 더스티는 이걸 이렇게 곱게 신고 있냐고...내가 생각해도  착한 어린이다. 우리 더스티 ㅎㅎㅎ


이번에 한번은 더스티와 브레이너드 레이크에 갔다가 재미난 일이 있었다. 스키를 타다가 어떤 여자분이 지나쳐갔는데 어디서 많이 봤더라...싶었는데 내가 플로리다에 살적에 같은 도예실에 다니던 분이었던 것이다. 그분이 사실은 일란성 쌍둥이여서 혹시 언니분이 아닐까 싶었는데 예전에 알던 이메일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예전에 도예실에 함께 다니던 린이라는 분이 맞았던 것이다. 그분은 플로리다에서의 생활을 접고 2년전쯤 콜로라도로 이사를 오셨다고 한다. 내가 플로리다를 떠난지가 거의 8년이  되었으니 정말 오래 전의 일인데  신기하더라. 콜로라도를 떠나기  두어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함께 스키도 타러가고 저녁도 먹으러 가고...옛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있었다.





 

콜로라도와 유타주 근처에는 이렇게 몇날 몇일 스키를 타며 묵을  있는 텐트같은 것이 있다. 유트 (Yurt)라고 불리는 텐트는 텐트 안에 난로같은 것이 있어 밖이 추워도 따뜻하게 지낼  있고 유트 근처에는 뒷간도 있어 경로를 짜로 유트를 예약해 스키로 몇날 몇일 배낭여행을   있다. 이번에는 친구 베키가 스팀보트 스프링스에 유트를 예약해 함께 시간을 보낼  있었는데  전주에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스키 트레일이  눈에 잠겨 우리가 직접 트레일을 만들며 스키를 타야했다. 경치는 정말이지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트레일을 만들며 스키를 타다보니 너무 힘들어 스키를 오래 타지는 못했지만 옛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엔 정말 딱이었다. ㅎㅎ











Posted by Dusty Boots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