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와 사귀기 시작한 ,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파파의 부모님의 만난 나는 독일어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파파와는 영어로 거의 완벽한 의사소통이 되니 문제가 없었지만 시어머님의 경우 영어를 아주 잘하시는 것은 아니었고 나도 독일어를 배워 시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 ㅎㅎㅎ


흔하디 흔한 외국어 공부 앱을 보며 로제타스톤보다 좋은게 없을까 있던 차에 알게된 이것! Duolingo (듀오링고)라고 불리는 앱을 알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고다. 외국어 공부에 이렇게 좋은 앱을 무료로 배포하다니...처음엔 정말이지 믿을수가 없었는데



일단은 앱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진짜 무료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 중간에 좋다 싶었는데 갑자기 돈을 내라 이런거 절대 없다. 그리고 굉장히 좋은 앱이다. 별것 아닌 공짜 앱이 언어의 거의 모든부분을 커버한다. 단어, 읽기, 쓰기, 듣기, 심지어는 말하기까지! 모든것이 게임처럼 되어있어 게임을 하며 언어를 배우는 것이라 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구성이 되어있다. 문법같은걸 중간중간에 설명을 해주기도 하는데 강의 그런건 전혀 없다 (이게 장점이기도하지만 약간의 단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정말 효과가 좋다! 나의 경우엔 요즘은 바빠서 자주 못하고 있긴하지만도 4개월 혼자서 하루에 10 15분씩 한것이 독일에 갔더니 사람들 대화가 들리더라. 아주 알아듣는건 아니지만 대강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이런 정도 들린다. 그리고 메뉴판이나 표지판같은것 정도는 읽을 있는 정도가 되었다. 4개월 하루에 몇분정도씩 투자한것 치곤 대단한 효과 아닌가! 게다가 공짜였는데! 하여간 듀오링고를 가지고 혼자 감탄을 하다가 여기저기 소개를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의문이 풀리게 된다.


TEDtalk 듣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듀오링고의 탄생 배경에는 전세계의 인터넷을 번역한다는 목적이 있다고 한다. 듀오링고를 만든 Luis von Ahn 이남자...정말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TEDtalk에서 그가 강연에 보면 듀오링고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을 이용해서 불가능한것을 가능하게 만들까를 고민하다가 만들어진 앱이라고 한다. 예를들면 외국어 공부. 전세계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외국어를 공부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이것을 이용해 전세계의 방대한 인터넷을 번역할 있을까. 그걸 접목시킨거다. 실재로 우리가 모르는 언어로 웹페이지를 접했을 구글번역기를 돌려서 번역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듀오링고는 사람들이 외국어를 자기모국어로 번역하는데 사용되는 패턴을 알고리즘으로 이용해 인터넷을 번역하는데 쓴다고 한다! 말하자면 전세계사람들의 콜라보 프로젝트인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TEDtalk참고. https://www.ted.com/speakers/luis_von_ahn


이걸 보고나니 정말 열심히 듀오링고로 외국어를 공부해야겠다 싶다. 실재로 듀오링고에서 각국의 언어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테스트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라 앱의 성장 역시 사람들의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있다.


현재 영어로 배울 있는 언어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네델란드어, 아일랜드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터키어, 우크라이나어가 있으며 노르웨이어도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말로는 영어밖에 배울 없지만 조만간 영어로 우리말을 배울 있게 되었으면...


열심히 한번 배워보자. 그리고 나의 노력이 오늘도 전세계 인터넷을 번역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걸 명심하며 더더욱 열심히 배워보자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무척 감사 ^^ 말로 지나가다 들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알려줘서 고마워요 ^^

  2. 저도 듀오링고로 불어 공부하고 있어요~ 무료라서 좋네요 ㅎㅎ

    • 댓글 감사합니다. 듀오링고로 공부하시다가 언젠가 프랑스에 가시게 아마 되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별것 아닌것 같지만 굉장히 효과가 좋더라구요 ㅎㅎㅎ

  3. 오호~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예전 맥주 만들기에 대한 포스팅을   몇번 바틀링을 했는데 때마다 사진찍는걸 잊어버리는 바람에 이제야 바틀링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다. ㅎㅎ

 

우리는  25 정도에서 발효를 시작하기 때문에 맥주를 발효통에 넣고 나면 당장  다음날부터 미친듯이 뽀글거린다. 가끔씩은 너무 발효가 잘되서  넘치기도 한다. ㅎㅎ 이렇게  3-4 미친듯이 뽀글거리고 나면 그다음엔 잠잠해지는데 그렇다고  된것은 아니다.  2 잊은듯 그냥 가만히 놔둬야 침전물이  가라앉아 맑은 맥주를 만들  있고  라거맥주같이 낮으 온도에서 발효되는 맥주이거나 도수가 높은 맥주일 경우에는   오래 발효가 되게 놔두는 것이 좋다. 너무 급하게 바틀링을 해버리면  안에서 계속해서 발효가 일어나서 병을 땄을  흔들은 콜라 딴것같이 되거나 아예  자체가 폭발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우리도 한번 급하게 바틀링을 했다가 망친적이 있어서 요즘은 너무 재촉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맥주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발효이지만 발효만 시킨다고 그냥 맥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에이징이 있어야하고 탄산도 있어야하는데 이게 바로 2 발효이다.

 

집에서 맥주를 만드는 다른 친구들 말에 의하면 2 발효를 카보이라고하는  유리통에서 하면  깨끗하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귀찮아서 그냥 병에서 2 발효를 하고 있다. 카보이에서 하는 것보다 침전물이   있긴 하나 맥주맛은 그냥 좋으므로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일단 바틀링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을 세척하는 것이다. 병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바틀링을 하면 맥주가 오염되서 배탈이  수도 있다고 하니 사용하고자하는 병을 깨끗하게 공업용 세척제로 세척해주는 것은 물론 뚜껑도 세척해주고 바틀링할때 사용하는 도구들도  깨끗하게 세적해준다. 우리는 플립탑이라고 불리는 병을 좋아하는데 재사용이 가능하고...새면 어쩌지 걱정을 했으나 그럴 염려는 없었다.




발효통을 열어보면 뿌연 맥주와 , 효모가 섞인 것이 이게 진짜 마셔도 되는건가 싶다. ㅎㅎ 발효통에 진흙탕이 되어있는 맥주를 필터링해서 병에다 담는 것이다. 사이픈이라고 하는 이걸 사용하면 된다. 우리는 그냥 대충 채에 걸러주는데 이렇게하면 왠만한 불순물은  걸러진다. 필터링을 하면서 발효통에서 바틀링 통으로 옮겨준다. 바틀링통에는 이렇게 꼭지가 달려있어 병에 담기 좋게 되어있다.



 걸렀으면 이걸 병에다 담아준다. 그런데 병에 어떻게 담아야 알맞은 양만을 담는건가...이걸 어떻게 알지? 하는 고민을 했다면 바로  물건이  고민을 해결해줄것이다. Bottling wand라고 불리는 이것. 아랫부분 심지같은걸  바닥에  누르면 맥주가 나오고 이걸   끝까지 넘치기 직전까지 담은  빼내면 ㅎㅎㅎ  알맞는 만큼만 병에 담긴다.


신기하게도 병맥의 탄산은 정제된 설탕으로 하는 것이었다! 설탕이 발효되면서  안에 녹아 탄산이 되는 것이고 설탕은 당이기 때문에 맥주 맛에 뭔가 깊은 뒷맛이 나도록 도와준다. 간혹 같은 맥주인데 병맥으로 마시면 맛이 좋았는데 생맥으로 마시면 맛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병맥을 만들때 넣는 설탕 덕에 에이징이 조금 다르게 되어 그런듯 하다. 작은 병엔 한알, 큰병엔 두알을 넣어준다.




  

이런  뚜껑을 씌우고  일주일 뒤에 열어보면 탄산가득한 맛있는 맥주가 되어있다!  쉽죠?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설탕이 발효가 되어 이런 깜찍한 일을 하는군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 저는 올해는 과실발효주도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중이에요. 근데 해보신분 말씀에 의하면 과실주는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네요. 진저에일같은것도 한번 해볼라구요.

만들고자 하는 맥주의 레서피에 따라 모든 도구와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커다란 솥에 물을 끓인다. 우리는 5리터 정도 물을 끓인 여기에 몰트농축파우더를 넣고 시간에 따라 홉을 첨가한다. 최종적으로 20리터를 발효할 예정이지만 적은 양으로 몰트를 끓인 나중에 찬물을 넣는 것이 빨리 식히는데 좋기 때문. 몰트는 한시간 정도 끓이면서 정해진 시간마다 정해진 양의 홉을 첨가하면 된다.

 


몰트가 끓는 동안 할일이 있는데 발효도구를 세척하는 . 이게 정말 중요한 단계이다. 우리는 홈브루용 세척제를 쓰는데 이게 냄새가 독해서 (사용서에는 먹어도 되는것이라고 하는데도) 여러번 행궈줘야한다. 셀프양조쟁이들 블로그에 가면 공업용 세척제에 세가지 다른 세척제를 사용해서 소독을 한다고 해대는데 집에서 경우 그렇게까지 많이 세척할필요는 없고 그냥 전문 세정제를 사용해 (일반 퐁퐁 이런것 말고 전문적인 세정제) 모든 도구를 깨끗하게 닦는 정도면 괜찮다. 병은 조금 세척을 해야 필요가 있기는 한데 이건 바틀링 할때 다루고자 한다.

 


몰트가 끓었으면 깨끗히 세척해놓은 발효통에 담고 찬물로 20리터를 맞춘다. 이러면 온도가 40-45 정도 된다. 노르웨이 포스팅에서 여러번 다뤘지만 우리는 그냥 수돗물을 사용한다. 원래는 집섬같은 연화제를 사용해야하나 여기 베르겐 물은 석회질이 적고 매우 연해 그냥 마셔도 맛이 정말 좋다. 이것은 콜로라도에서도 항상 하는 말인데 콜로라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쿠어스 맥주 (Coors beer). 항상 록키산맥 청정수로 만들어서 맥주맛이 좋다고 강조함. 근데 사실이다. 쿠어스 맥주는 그리 맛있는 맥주가 아니라고 쳐도 동네에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많은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물이 90% 맥주에 물맛이 안좋으면 맥주맛도 안좋겠지?


 


칠러는 없어도 되기는 하지만 있으면 정말 유용한 도구인데 이게 있으면 5분만에 45도에서 25도로 온도를 내릴 수가 있다. 처음에 칠러가 없을적 찬물을 넣으면 식겠지 했다가 25도까지 온도를 내리는 네시간이 걸렸다 ㅋㅋㅋ


 


온도가 25도정도 이하로 내려갔으면 여기에 효모를 살살 뿌려주고 살짝 섞어주면 끝이다. 효모는 온도가 30도정도 이상이되면 죽기때문에 조심해야한다. 그런데 처음 발효가 시작할때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효 시작이나 발효시간 역시 매우 느려진다. 맥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동료의 말에 따르면 초기 발효가 빠르게 일어날 수록 맥주 맛이 깔끔해진다는데 우리 경험에도 그런것 같다. IPA같은 경우에는 발효 적정 온도가 라거종류 맥주보다 약간 높아서 초기 발효를 25도에서 시작했을 경우 다음날부터 발효통이 뽀글거린다. 이런 경우 발효는 진짜로 삼일만에 끝나는 같다! 그래도 일이주는 기다렸다 바틀링을 해야하지만 생각보다 정말 빠르지 않나?


 


이건 안해도 되는 거지만 효모를 뿌리기 전에 비중계로 비중을 측정해준다. 몰트가 섞여있기 때문에 초기 비중은 물보다 높지만 당으로 구성되어있는 몰트가 알콜이 되면서 비중이 낮아지는 것이다. 초기 비중과 마지막 비중을 비교해보면 맥주의 알콜 함량이 대략 어떻게 되는지 있다. 그리고 어떤 맥주는 발효가 매우 느리게 되니 발효가 시작된 이주 뒤에 처음으로 비중을 측정해주고 이틀 뒤에 다시 비중을 측정해서 비중에 변화가 없을 비로소 발효가 끝났구나 하면서 바틀링을 하면 된다.

 

예전에 대학생이었던 시절 미생물학을 배우면서 당이 알콜이 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집에서 포도주를 만들어봤던 적이 있었는데 제대로 발효 도구 없이 했던것이라 혐기성호흡이 일어나지 않아 포도주가 거의 식초처럼 되었다. 포도주는 발효가 잘못되면 식초가 되는데 맥주는 발효를 잘못하면 뭐가 되는지? 궁금해 ㅠㅡㅠ

 

Posted by Dusty Boot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꼭한번 만들어보고싶어요 !!

  2. 어머~~ 반가워요. 이렇게 또 들러주시고...ㅎㅎㅎ
    저의 아버지께서 많이 좋아하셔서 알아봤는데 부산엔 수영구에 홈브루 용품 파는 큰곳이 한군데 있더라구요! 한번 가보세요 http://www.craftbrewer.kr/index.html
    종종 홈브루 수업도 하고 그러는것 같아요.

집에서 에일 맥주를 만드는건 생각보다 저렴하고 손쉽다! 어떤 단계까지 내가 직접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같이 몰트 농축된 것을 사용하여 레서피를 가지고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몰트와 홉을 넣어 국끓이듯 끓이고  발효통에 넣고 온도를 낮춘 뒤 효모를 첨가하는 것이 과정의 전부이다. 이걸 하는데 두시간이 걸린다. 물론 발효되는데 1-2주일간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건 그냥 발효통에서 지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냥 지켜볼 뿐이다.

 

우리가 만들기로 맥주는 American style India Pale Ale이다. 파파의 동료가 마흔을 맞아 생일잔치를 하는데 선물로 맥주를 만들어 주기로 한것. IPA 파파의 자랑이다. 콜로라도에 살때 가장 좋아했던 Elevation IPA라는 그냥 재료의 조합만으로 만들어냈기 때문. 파파는 대장금 ㅋㅋㅋ 맥주의 맛은 어떤 몰트를 쓰느냐, 어떤 홉을 얼마만큼 어떤 시간에 집어넣느냐, 어떤 효모를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기서 가장 까다로운 것이 어떤 홉을 언제 얼만큼 어떤 시간에 넣느냐 하는 것이다. 떫은 맛을 좌우하는게 언제 얼만큼 홉을 넣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 인터넷에 보면 맥주의 떫은맛을 계산해주는 웹사이트가 있다 (구글에서 IBU calculator라고 치면 여러개가 나옴). IBU라고 International Bitterness Unit 쓰는데 이지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떫은 맛이 적은 맥주이다.

 

미국식 IPA 자주 등장하는 홉은 미국 서부에서 계량한 Summit, Chinook, Centennial 세가지이다. 미국에서 자주 듣던 이름들이 나와서 반가웠음.  이게 파파가 꼼꼼하게 레서피와 홉을 언제 얼마큼 넣었나를 적어놓은 양조수첩이다. 나는 뭔가를 만들때 대충 눈짐작으로 만드는 반면 파파는 이렇게 매번 같은 맥주를 만들어도 수첩에 꼼꼼하게 기록하고 공부한다.

 



몰트농축된것(malt extract)은 이렇게 두가지가 있다. 파우더로 된것과 액기스로 된것. 두개가 같은 것인데 파파 말로는 농축액과 파우더는 맛이 약간 달라 어떤 맥주를 만드냐에 따라 어떤 종류의 농축재료를 쓰는지 역시 달라진다고 한다.



이게 효모. 한봉지로 맥주 20-30리터를 만들 있다고 한다. 효모의 종류에 따라 최적 발효 온도가 다르므로 이를 알아야한다. 그리고 효모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보기에는 가루같이 생겼지만) 온도가 너무 높으면 효모가 죽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효모의 활성도가 낮아진다. 그리고 사람들이 효모는 맛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효모역시 맛에 기여를 한다. 같은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도 효모를 넣느냐 안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


 

집에서 맥주를 만들려면 일단 맥주 발효키트를 구입해야한다. 이게 여러 종류가 있지만 비싼건 필요없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뚜껑달린 버킷과 공기가 나갈수는 있지만 들어갈 없게 하는 이런것만 있으면 된다. 이외에도 매우 중요한 준비물은 소독 세정제, 온도계, 비중계이고 있으면 매우 유용하지만 없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도구가 바로 칠러이다.

 


양조재료를 파는 곳에 갔더니 값비싼 도구가 정말 너무 많았는데 일하는 남자 하는 . 처음 맥주를 만들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가장 많이 신경써야하는 두가지가 내가 어떤 맥주를 만들고 싶은지를 알아내는 것과 발효 하는 것이라고. 외에 존재하는 도구들은 괜찮은 맥주를 만드는데 성공한 다음에 모아들여도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값비싼 도구를 잔뜩 사놓고 정작 내가 좋아하는 맥주를 만드는 것과 발효를 하는데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 맥주맛이 좋지 않으면 양조하는데 흥미를 싫게 된다고. 정말 맞는 말이다. 실제로 우리는 매우 기본적인 도구로 매우 맛있는 맥주를 만들고 있으며 이것보다 많은 도구를 생각은 없다


Posted by Dusty Boots

댓글을 달아 주세요

물가 (특히 ) 비싼 노르웨이에 살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어떻게 하면 지출에서 술값을 줄일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적게 마시자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음 ㅎㅎ.

 

노르웨이에 이사오기 전에 우리는 콜로라도주 볼더라는 도시에 살았는데 여기는 맥주의 나파밸리라고 불리는 곳으로 그만큼 크레프트비어를 파는 마이크로브루어리(microbrewery) 많은 곳이었다. 주위 거의 모든 친구들이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마시곤 해서 우리도 상당히 관심이 많았는데 파파가 노르웨이에 오면서 가장 해보고싶었던 것이 바로 맥주만드는 것이었다.

 

다행히 근방에 양조재료를 파는 곳이 있어서 미국에서 사온 초보자용 맥주 양조키트를 사용해 맥주를 만들 있었는데 결과는 정말 대성공이다. 일단은 맥주를 만들면 초기 비용은 조금 들어가지만 ( 20만원 가량) 20리터를 만드는데  5-6만원 정도의 재료비 정도가 드는데 비해 20리터의 맥주를 사서 마신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맥주를 사더라도 16만원 정도의 돈이 든다. 게다가 맥주의 맛은 현저하게 좋아서 우리는 몇번 베르겐 맥주 페스티벌에 가서 노르웨이에서 내로라하는 크래프트비어를 마셔봤지만 우리 맥주만큼 맛있는 맥주를 마셔보지는 못했을정도.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것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이다. 그래서 최근 노르웨이에서도 셀프 양조쟁이들이 많이 들어났다고하는데... (노르웨이에서는 불법이 아님) 술꾼들이 많은 우리 주위에는 특히 많다. 파파가 professional drinker라고 부름. 우리가 만드는 것을 보고 따라하다가 맛들인 사람들도 몇몇 있고... 문제는 함께 마셔줄 사람이 없으면 맥주가 빨리 줄지 않아 한가지 맥주만 계속 마셔야한다는 .

 

집에서 에일 맥주를 만든다는 이게... 공부를 많이 해야 잘되는 것이다. 역시 미국에서 10년을 살았지만 콜로라도에 살기 전까지는 맥주맛을 몰랐는데 맛없는 맥주는 알지만 맛있는 맥주가 어떤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맥주가 어떤것인지는 몰랐다. 그냥 주위에서 기네스가 좋다고하면 그걸 마셔보고 IPA 좋다고 하면 그걸 따라마시는 정도였음. 그런데 콜로라도에 살면서 이것 저것 많이 마셔보고 내가 좋아하는 맥주가 어떤것인지 알게되었다.

 

반면 파파는 독일인인지라 (게다가 남부출신) 자신이 좋아하는 맥주에 대한 철학이 매우 확고한 사람이었는데 콜로라도에 살면서 미국 스타일 에일 맥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유럽인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IPA같은 맥주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파는 맥주는 라거 스타일의 맥주이다. 라거나 필스너는 크게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더운날 시원하게 많이 마실 있는 그런 맥주다. 한국 살면서 나는 맥주가 정말 맛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진짜로 맥주가 맛이 없었기 때문 (한국에서 맥주는 하이트나 카스밖에 없던 시절 한국을 떠남 ㅋㅋㅋ). 라거나 필스너는 정말 많이 흔한 맥주지만 진짜로 맛있게 만드는건 힘든것 같다. 입에 맞는건 몇가지 없고 이것 역시 자꾸마시다 보면 금방 물린다.

 

에일 맥주는 라거와는 효모의 종류가 달라서 라거의 효모가 가라앉아 발효통 아래쪽에서 발효하는 반면 에일 효모는 상면에서 발효한다는 것은 에일 맥주를 아는 사람이라면 아는 사실이겠지만 라거가 깔끔하게 정제된 맛이 있다면 에일은 주로 투박하게 손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아마도 이차 필터링을 하는지 안하는지 그런것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독일식 맥주 순수령을 따라 몰트, , 효모, 그리고 이외에는 맥주를 만들 달리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다. 요즘은 맥주에 이것저것 뭔가를 첨가하는 것이 유행인데 미국엔 초콜렛 스타우트, 라스베리 밀맥주, 칠리라거 이런것들이 난무한다. 파파가 ㅉㅉㅉ 혀를 차는 맥주들임 ㅋㅋㅋ. 이중 괜찮은것도 있지만 이런 맥주는 진짜 잘만들지 않으면 상당히 별로다. 개중 Rogue에서 만드는 초콜렛 스타우트가 초콜렛과 스타우트 둘의 벨런스를 맞춰 맛이 괜찮음.

 

맥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냥 맥주를 한번 만들어보자 이런 마음이라면 키트를 추천하는데 키트 가격도 상당히 괜찮고 맛도 좋다. (이건 맥주만들때 필요한 재료가 들어있는 키트이고 발효키트와 바틀링 할 수 있는 키트가 따로 있어야한다) 


노르웨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Young's Home Brew Kit. 영국 어디에선가 존재하는 회사라고함. 이 키트로 만들면 굉장히 쉬우면서도 매우 맛좋은 에일 맥주를 만들 수 있다. 이 상자 하나가 거의 6만원 정도 하는데 맥주 20리터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재료가 다 들어있다. 몰트, 홉, 효모, 2차 발효 할때 쓰는 설탕. 발효통에 물과 섞어 담기만 하면 됨.


하지만 직접 내손으로 맥주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직접 맥주 레서피를 가지고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몰트, , 효모의 종류가 무궁무진하여 조합이 어떻게 되는가 어떤 홉을 어떤 시기에 첨가하는가에 따라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맛이 달라진다. 파파의 경우에는 콜로라도 살때 좋아하던 IPA스타일의 맥주가 있었는데 맛을 비슷하기 내기 위해 몇가지 실험을 거쳐 거의 비슷한 맛을 있었다. 이런게 되었을때 성취감이 배가 된다. 여기까지가 손쉽게 집에서 맥주만드는 것이고...


진짜로 모든것을 내손으로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몰트농축된것을 사지 않고 여러 곡물을 섞어 직접 몰트를 만드는 것이 가장 끝장으로 맥주를 직접 만드는 방법이 되겠다. 이것까지 하게 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몰트를 만드는데 뭔가 잘못 가능성이 높아져 맥주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것이 힘들어진다고 한다.

 

우리는 맛있는 맥주를 레서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곡물을 끓이지는 않고 그냥 몰트농축된것을 사서 맥주를 만들었다. 주로 만드는 맥주는 파파가 다크비어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IPA, German style wheat beer, pilsner등이다


IPA India Pale Ale 줄임말이고 미국에서는 I.P.A.라고 불리는데 노르웨이 왔더니 사람들이 그냥 이파라고 불러 너무 웃겼다. 이분들 20세기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세스와 핫을 좋아하셨을듯. IPA 향이 강한 에일이라 영어로는 hoppy beer라고 분류도는데 향이 강하다는 것은 짜릿한 시트러스 향이 매우 강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쏘는듯한 그레이프푸르트 향이 나는 것이 좋은 IPA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향이 강하면 강할수록 좋은 평을 받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향이 너무 강하면 약간 역해서 싫던데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홉이 대마와 같은과 식물이라 너무 많이 들어가면 역한 냄새가 난다는 . 홉과 몰트의 벨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한것 같다. 실제로 노르웨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IPA 향이 매우 약하고 미국사람들 입맛에는 맛없는 IPA일듯한데 반대로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우리가 좋아하는 IPA 추천해주면 향이 너무 강하다고 싫어한다. 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라거처럼 더운 여름에 목을 축이기 위해 한잔 하는 그런 맥주는 아니다. 마시고 나면 목마르고 취하기도 빨리 취하는 느낌이 든다.

 

Wheat beer 우리나라에서는 밀맥주라고 알려져있는 같은데 이게 몰트를 함량이 높은걸 써서 만드는 맥주이다. 맥주를 따라놓으면 노르스름한 흰색에 2 필터를 거의 안한것 같이 침전물이 있는걸 섞어서 마셔야 제대로된 맛이 난다. 맛은 약한 오렌지 맛에 막걸리와도 비슷한 곡물 맛이 나는게 특징인데 독일 남부지방에서는 이것을 특별히 Hefeweizen (헤페바이젠)이라고 부름.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인데 많이 마시면 속이 더부룩해지면서 방구뿡뿡이가 되는것이 특징임 ㅋㅋㅋ 뱃속에서 3차발효가 다른맥주보다 많이 일어나는듯.

 

Pilsner필스너 스타일 맥주. 필스너 맥주는 우리같이 농축 몰트로 맥주를 만드는 사람들은 색깔을 내기가 매우 힘든데 농축된 것이 직접 곡물을 끓여서 만드는 몰트액보다 액기스이기때문에 색깔이 진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효 시간도 다른 에일 맥주보다 오래걸린다. 다른 에일 맥주보다 낮은 온도에서 발효되는 맥주이기 때문. 한번은 너무 급하게 만들었다가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것들을 병에 담았더니 병이 따는족족 폭발하는 바람에 별로 마시지도 못하고 망해버렸다 ㅠㅡㅠ. 동료 한명이 하는 말이 자신은 아예 지하실에서 병이 폭발한적이 여러번 있었다고.


일단 맥주를 만들어보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내가 좋아하는 맥주는 어떤 것인지 그것을 만들때 들어가는 홉이나 몰트는 어떤 종류인지 그런것을 잘 알아보고 시작하자. 

Posted by Dusty Boots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