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8.24 파파와 더스티 by Dusty Boots
  2. 2015.03.31 귀염둥이 더스티 by Dusty Boots
  3. 2015.03.02 더스티와 첫만남 (2) by Dusty Boots
  4. 2015.02.10 나는야 더스티 by Dusty Boots

파파와 더스티

더스티 : 2015.08.24 23:06

내 동생은 항상 아침마다 더스티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하는데 시간상 업무로 매우 바쁜때 (우리가 유럽 시간으로 아침에 일어나는 때엔 한국은 오후시간) 더스티 사진을 보면 힐링이 된다고 한다. ㅎㅎㅎ


어느 날 파파가 갑자기 내 동생한테 보내줘야한다며 카메라를 들고 줌을 이리저리 하더니 야심차게 만들어낸 더스티 특선!


더스티 족발 


 

아이라이너를 한듯한 더스티의 똘망똘망한 눈


더스티 꼬리가 마치 먼지털이같아서 항상 더스터라고 부르는데 그걸 상징화한 사진 ㅎㅎㅎ


아무리 내 남편이지만 귀엽고 난해한 그의 예술세계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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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더스티

더스티 : 2015.03.31 20:35

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이해하겠지만 개를 키우게 되면 자연 개바보 혹은 개덕후가 되는데 이건 정말 피할  없는 현상인것 같다.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항상 누군가가 아기 사진을 보여주면서 귀엽지 하는게  이해가 안되었는데 더스티 사진을 보여주는 내자신을 발견하고는 남들이 볼땐  한심해 보이겠구나 싶더라. ㅎㅎㅎ 그런데 개를 키우면서  생각이 나는 아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아기는 예쁘겠구나 싶다.

 

사람 아기도 그렇듯이 개도 어떤놈들은 다른놈들보다  귀여운데 그게 더스티다 으히히 (맞지 맞지? 우리 더스티가 특별히 귀여운게 맞지? ㅎㅎㅎ) 이건   의견이라기 보다는 더스티를 만난 사람들이 다들 하는 말인데 나는 개를 좋아하지 않는데 더스티는  예쁘네..’ 이렇게 ㅎㅎㅎ

 

근데 그중 한명이 바로 파파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개를 키워서 개가 대략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는 사람인데다가 미국 살면서는 커다란 리트리버 개를 키우기도 했고 해서 상당히 개를 좋아하고 개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파파는 나를 만나기 전까진 한번도 개를 키워본적도 없고 개를 좋아해본적도 없다고 한다. 그런 파파가 개를 키우고 완전 개덕후가 되었는데 내가 봐도 민망할 정도로 어딜 가면 더스티 자랑을 해대는게 너무 웃기다. 팔불출이  되었다 ㅋㅋㅋ

 

많은 개를 키워봤지만 더스티는 남다르게 감정표현이 다양한 개인데 개가 이렇게 많은 감정을 표현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예를들면 더스티 전에 키웠던 리트리버는  두가지 감정만을 표현했는데 기쁨 많이 기쁨 이게 다였다. ㅋㅋㅋ 더스티로 말하자면 사람 꼬마를 키우는  같다. 기쁨, 슬픔, 분노, 삐짐, 귀찮음, 질투, 두려움, 반가움, 등등 이런 여러 감정을 그냥 그대로 표출하는데 너무 귀여울 따름. 우리가 출근을 하려고 집을 나서면 문앞에 나와서 마중을 하는데 가끔은 문까지 나와서 등을 돌리고 있는다던지 아니면 완전 불쌍한 모습을 하고 문밖까지 나와서 드러눕는다. 그러고 들어가라고 하면 엄청나게 천천히 불쌍한 모습으로 기어들어감. 근데 어떨때는 엄마 간다 이래도 나오지도 않고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데 이건 많이 삐진거다. ㅎㅎㅎ 근데 말을 못하니  그런지는 도통 알수가 없는거다.

 

우리 집에서 더스티는 남달리 파파를 사랑하는데 (!! 밥은 내가 주는데 ! ㅋㅋㅋ) 파파가  놀아줘서 그런것 같다. 재미난건 더스티는 마마가 주인이란건   안다는것. 예를들면 더스티는 털빗는걸 싫어하는데 그래도 가끔 털이 레게머리처럼 되기때문에 털을 빗겨줘야한다. 그럼 아프다고 엄청 싫어한다. 그래도 할수없이 해야하는건데 내가 털을 빗기면 싫다고  도망가는데 붙잡고 있으면  얼굴을  핥는다 그러다가 돌아서서 파파를  물라고함. 더스티는 너무 순해서 누굴 물거나 하지 않는데 장난으로라도 마마는 절대로 물지 않는것... 정말 나를 주인이라고 생각하는게 맞긴 맞는것 같다. 파파는 친구라고 생각하는듯. ㅎㅎㅎ


무아지경에 빠져있음 ㅋㅋㅋ


우리가 집에 있을  더스티가 주로 있는 곳은 파파의 책상 아래 파파의  밑이다. 근데 내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 파파의 오피스를 뛰쳐나와서  뒷쪽에 가만히 누워있는다. 너무 웃긴 말이긴 하지만 더스티는 음악을 좋아하는것 같다. 진짜 사람 꼬마였으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너무 멋진 음악이야 이랬을  ㅎㅎㅎ

 

사람이었으면 감수성이 풍부하면서도 호기심이 많은 꼬마였지 않을까.. 생각만 해도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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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와 첫만남

더스티 : 2015.03.02 20:40

더스티를 만나기 전, 나에게는 커다란 검정색 리트리버 랄리가 있었다. 랄리는 덩치도 엄청 크고 나에게는 동생같은 존재였는데 골수안에 암이 걸려 갑작스럽게 죽었다. 아홉살이었으니 아주 어린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죽음을 쉽게 받아들일만큼 늙은 개도 아니어서 한 일년인가를 슬퍼했다.


산타페에 살던 어느날...이제 새로운 녀석을 만날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서 유기견센터에 갔는데 거기서 더스티를 만났다. 처음 생각은 그냥 구경만 하고 마음을 조금씩 정리한 후 입양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유기견센터에 그냥 구경하러 간거였는데...들어갈때 직원이 입양신청서 작성하실래요?’ 그래서 아니요 그냥 구경하러 온거에요.’ 이랬더니 웃으면서 그렇게 되지만은 않을걸요!’ 하길래.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 이랬는데 그날 더스티를 집으로 데리고 가게 되었다


아이라이너를 짙게 칠한듯 똘망똘망한 착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9개월 된 복실이를 그냥 놔두고 집에 올 수 없었다. ㅠㅡㅠ 어떤분께 이 이야기를 했더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반려견은 우리가 고르는게 아니더군요그들이 우리를 고르는거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맞는것 같다. 네가 나를 선택해주었어!! 나를 나를 ㅎㅎㅎ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개가 유기견센터에 있다니....유기견센터 직원 말로는 집을 잃고 돌아다니는 더스티를 누군가가 발견해서 데려온것이라고. 유기견 센터에서는 일주일간 주인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절차를 밟는다고 한다. 입양이 되기 위해서 예방주사도 다 맞고...중성화수술도 하고...마이크로칩도 삽입한 뒤 입양되기를 기다리는것임. 그런데 더스티는 유기된 개는 아닌것같고 어쩌다 농장을 탈출했거나 아니면 잘못해서 길을 잃은 개인듯 했다. 흔히들 유기된 개들이 겪는 분리불안증같은것도 없고 배가 고파서 밥을 미친듯이 먹지도 않고...처음엔 잘 먹지도 않아서 손으로 밥을 떠줘야 먹었음 ㅡ,.ㅡ (배부른 놈의 전형이었다)


더스티는 골든리트리버와 보더콜리 믹스다. 대충 멀리서 보면 색깔이 골든인지라 다들 골든리트리버인줄 안다. 노르웨이에 왔더니 여기엔 가장 흔한 견종이 노바스코시아 덕톨링 리트리버 (Nova Scotia Duck Tolling Retriever, 줄여서 Toller라고들 부름)라고...더스티와 매우 비슷하게 생겨 사람들이 톨러냐고 맨날 물어본다. 왜냐하면...톨러랑은 또 조금 다르게 생겼거든 ㅎㅎㅎ 상당히 비슷하게 생긴건 사실이다. 그런데 톨러는 얼굴이랑 가슴팍이 하얏고 코가 분홍색인게 정상인것이라고한다. 



더스티는 골든과 보더콜리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개인것 같다. 생긴건 골든리트리버같이 생겼는데 성격은 보더콜리와 약간 더 비슷하다. 인터넷에 봤더니 골든보더리트리버라고 이름도 붙여놨던데...흔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교배를 하는 그런 종류인듯하다. 골든리트리버같이 착하고 사람 잘 따르고 보더콜리같이 영리하고 방목에 대한 본능이 있어서 가르켜주지도 않았는데 소떼나 양떼를 몰려고 하는게 정말 웃길따름. 실제로 집을 뛰쳐나가서 소떼를 몰은적이 여러번 있음. 


더스티라는 이름은 내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A Prairie Home Companion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라디오 프로그램인데 로버트 알트만이란 감독이 영화로 만들기도 함) 에 나오는 카우보이 이름에서 따왔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산타페라는 도시에 살때 데려온 개여서 카우보이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는데 정말 어울리는 이름인듯. 카우보이라서 목엔 항상 파란색 카우보이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내 동생이 광복이네 그림가게에서 의뢰해서 받은 더스티 커리커쳐. 이분 참 특징을 잘 살려 그려주셨다! 트레이드마크인 파란 스카프, 천진난만하지만 호기심 많아보이는 얼굴, 날렵한 얼굴 선, 아이라이너, 똘망똘망한 눈, 검고 탐스러운 코, 통통하고 촉촉한 입술, 그리고 코 밑에 검은 그림자...ㅎㅎㅎ


정말 안타까운 것은 더스티를 처음 데려왔을 때가 조금 마음에 여유가 없던 시절이라 더스티 어린시절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것. 처음 데려왔을때엔 9개월이었으니 아직 어릴때였는데 성견이 되면서 몸무게가 한 5킬로 늘었고 몸이 자꾸만 자꾸만 길어졌다 ㅎㅎㅎ 



맛있는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가 아니라 더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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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이뻐요. 저도 꼭 길러 보고 싶어지네요. :)

나는야 더스티

더스티 : 2015.02.10 07:06

나는야 더스티.

이름: Mr. Dusty Boots

나이: 4.5세

태어난 곳: 산타페, 미국 뉴멕시코주

사는곳: 노르웨이 베르겐

품종: 골든리트리버+보더콜리

취미: 양몰기

특기: 귀여움, 하이파이브, 파리잡기

가장 좋아하는 사람: 파파

가장 중요한 사람: 마마 (마마는 나의 보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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