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캐나다에서 놀러온 친구와 슈퍼마켓에 갔다가  친구가 깜짝 놀란 물건이 있었는데 바로 콜라 라이프(Coca Cola Life)라는 것이다. 한국에는 이것이 들어와있는지 모르겠으나 노르웨이에는 작년부터 보이기 시작했는데 캐나다에는 아직 없었는지  친구가 너무 신기해하여 기념품으로 가져가라고 하나 사들려보내줬다.



콜라 라이프는 가장 최근 발매를 시작한 코카콜라 상품인데 코카콜라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색을 벗고 초록색으로 거듭난 콜라로 당의 원료로 스티비아 식물 추출액을 사용하여 오리지널 콜라보다  60% 칼로리를 낮췄다고 한다. 다이어트 콜라나 콜라제로가 화학성분의 당을 이용했지만 초록 콜라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다는 의미에서 라이프라는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작년  초록 콜라를 슈퍼마켓에서 보고  미친 상술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초록색 옷에 라이프라는 이름을 붙여 놓구선 콜라를 마시면서 건강한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면 이게 대체 뭔가. 너무나 미국적인  상술에 정말 기분이 나빠졌는데 미국에서는 이게 정말 너무 심한것 같다. 세계 최고 청량음료 소비국 답게 그리고 그에 걸맞는 뚱뚱이 국가 답게 다이어트라는 이름에 정말 목숨을 걸고 있다. 그냥 청량음료를 조금  마시는건 선택의 여지가 아닌듯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상술로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몸에 좋은듯 포장해서 팔고 있는데 예를들면 무지방 사탕, 무설탕  이런 말도 안되는 것들이 존재하는 곳이 미국이기도 하다.

 

 연장선상에서 매우 마음에 안드는 것은 무지방 우유인데 우유에서 지방을 전부 제거하여 맛이 너무 없어지니 그걸 무마하기 위해 당분을 추가한다. 그런데 무지방인것은 잘도 광고를 하나 당이 첨가되었다는 것은 절대로 광고를 하지 않는 그런식이다. 무지방 우유는 프랑스에서  친구가 항상 격분하며 이야기하는 것인데 어떻게 아이들에게 무지방 우유를 먹일  있느냐며...그럼 지방에 녹아있는  모든 비타민은 대체 어디에서 섭취하라는 것이냐며...정말 맞는 말이다. 무지방 우유를 먹으며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비타민제를 먹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한다. 그냥 피자 한조각  먹으면 될것을...


하여간 콜라 라이프 이야기로 되돌아가자면 스티비아는 한 10년 15년전쯤부터 나오기 시작한것 같은데 스티비아 추출성분은 설탕에 비해 칼로리는 적으면서  단맛이 훨씬 강하다. 나는 입에 안맞아서 안쓰는데 이것을 쓴다는 것은 결국 단맛에 더더욱 중독이 된다는 것일거다. 실재로 스티비아를 계속 쓰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설탕으로 왠만큼 달게 만들어서는 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스티비아의 상술 역시 매우 마음에 안드는데 이것이 식물 추출성분이라는 것을 엄청나게 강조하여 마치 건강식품인듯 이야기해댄다는 . 식물에서 추출했다고  몸에 좋은 물건이라면 코카 잎에서 추출한 코케인, 양귀비에서 추출한 아편도 몸에 매우 좋은 물건들이란 말인가.


몸에 안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정말 먹고싶다면 그냥 먹고 먹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게  건강한 생각 아닐까. 친구에게 사주면서 나도 처음으로 콜라 라이프를 마셔봤는데 맛이나 청량감은 오리지널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전에 누가 그러던데 맨날 다이어트 콜라만 마시면서 진짜 콜라랑 맛이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마셨는데 어느날 진짜 콜라를 마시니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ㅎㅎㅎ 나는 아직도 콜라가 가짜 당을 사용해서 진짜 콜라와 같은 맛을 내는 기술이 없다니...그것이  놀랍다.


여담인데 오리지널 콜라도 미국산과 미국산이 아닌것은 맛이 다르다. 예전에 미국에 살때 친구 한명이 유독 멕시코산 콜라를 찾아대길래 알게된 사실인데 미국에서 만드는 콜라 ( 이외에 거의 모든 청량음료)에는 이성화과당(high fructose corn syrup)이라는 당이 들어간다. 이는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매우 높고  옥수수 산업의 파워가 매우 세서 그런 것인데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콜라에는 일반 설탕이 들어간다. 미국의 콜라가 유독 달고 맛이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미국 사람들이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고 매우 뚱뚱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이성화과당은 몸에서 분해와 습수가 설탕보다  빠르게 잘되기 때문이다. 이건 약간 음모론에 가깝기도 한데 아직도 이성화과당이 설탕과 같네 아니네 공방이 매우 심하다. 하지만 맛이 다른건 확실하여 설탕물과 올리고당물의  차이를 일반인도 쉽게 구분할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성화과당으로 만든  역시 설탕과 맛이 조금 다르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먹는 것조차도 정치적 입김이나 특정 산업의 로비에서 멀어질  없는 것이 슬프기까지 한데 우리는 그런 상술에 넘어가지 않게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것이  중요한 그런 세상에 살고있는  같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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