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이나 문화에 대해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이상하게 생각되거나 특이한 것들은 그나라의 역사나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생동을 하고 생활을 하는지가 대충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살은지 10년이 넘어 서양의 문화가 아주 생소한 사람은 아닌데 노르웨이에서는 여지껏 미국에서 살며 겪어보지 못한 특이한 일들이 종종 일어나 놀라곤한다.  특이한 것은 독일인인 파파도 노르웨이의 문화는  특이하다고 생각한다는 . 같은 유럽이니 비슷할것 같지만  많이 다른것 같다. 노르웨이에서 겪는 특이한 일들은 노르웨이의 역사나 사람들이 지금껏 어떻게 살았나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 문화라는 것은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에서  것이어서 유럽인들을 상상하면 뭔가 매우 문화시민일  같다. 실재로 상당부분 그렇다. 유럽 사람들은 오랜시간동안 산업화를 거쳤기 때문에 사회적 규범이라던지 타인을 배려하는 부분이 몸에 베어있는  같다. 예를들면 우리가 문화시민의 자세라고 생각하는 복잡한 곳에서 질서를  지킨다던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던지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다던지 뭔가 타인에게 불편함을   있는 행동을 하지않도록 자란다. 파파의 말에 따르면 유럽은 가족중심의 사회라서 이런것들을 집에서 가정교육으로 배우는 것이 암묵적인 약속이라고 한다. 독일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미국사람들을 접하다가 유럽사람들을 접하면 미국인들에 비해서 유럽인들은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 몸에 베어있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노르웨이 사람들은  아닌  같다. 이제 노르웨이에 일년 넘게 살았지만 여지껏 정말 당황스러운 상황이 많았는데...몇가지 예를 들자면...


노르웨이에서 줄을 서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스트레스 받는다. 정말 엉망진창이고 새치기도 마구잡이로 한다. 뭔가 주문을 해야하는 경우 그냥 멀뚱멀뚱 서있다가는 완전 새치기를 당하므로 크게 목소리를 내야한다. 대부분의 경우 일부러 알면서도 새치기를 하는것 같지는 않으나 주위에 여러 사람이 있으면 내가 주문을 하기 전에 먼저 와있던 옆사람에게 니가 먼저왔냐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노르웨이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다.


공항에서가 아주 압권인데 탑승하겠다고 방송을 하면 앉아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나서 탑승구 앞으로 나가는 것이 다반사이다. 줄이란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러개의 줄이 탑승구 앞에서 하나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가나 저렇게 가나 어찌되었던 다들  탑승하고 누구하나 화내는 사람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신기할 따름. 비행기를 타고 내릴때도 이런 현상은 반복되는데 비행기가 창륙을 하자마자 안전벨트등이 꺼지기도 전에 다들 우르르 일어나서 가방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건 중국이나 인도 같은데서만 일어나는 현상인줄 알았는데 노르웨이가 바로 유럽의 중국인가...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광경이어서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노르웨이는 상당히 깨끗한 나라인데   이상한 것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정말 아무데나 버린다는 것이다. 가래침도 아무데나 뱉고 담배꽁초도 정말 엉망진창으로 아무데나 버린다. 깨끗한 이유는 청소 시스템이 잘되어있기 때문인것 같다. 처음에는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것이 무지렁이 관광객들이 하는짓인줄 알았는데 관광객이 별로 없는 동네도 이런걸보면 노르웨이 사람들이 그러는 것이었다. 나는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다른 유럽 동료들도 이런 이야기를 하며 기겁하는걸보면 나만 이런 생각이 든것은 아닌것 같다. 게다가 조금 화가 나는 것은 개똥도 정말  안치운다는 것인데 노르웨이 사람들은 개를  많이 키우는데 개가 살기에는 좋은곳이긴하나 개주인들로는  빵점이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이런 불만사항을 토로했더니 비가 많이 와서 괜찮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 아니지 않나. 비가와도 개똥은 치워야지! 미국에서는 주마다 다르지만 개똥을 안치우다가 걸리면 벌금을 무는 경우가 많고 최고 250달러까지의 벌금을 물게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내가 호구가 될지언정 내 개의 똥은 내가 치우겠다!!


나의 독일인 동료들이 항상 불평하는 것은 노르웨이 사람들의 식탁예절이다. 이건 동양인인 나에게는 약간 생소한 것이긴 하지만 유럽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노르웨이 사람들은 식사예절이  없는 사람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한가지는 밥먹다가 소금이나 후추가 필요할때. 이런경우 다른 유럽인들은 심지어는 식사 예절이 유럽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미국인들도 다른사람이 밥먹는 식탁을 가로질러 소금을 집어가지 않는다. 소금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좀 줄래 이렇게 하는 것이 예의인데 노르웨이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다. 그냥 밥먹는데 팔이  왔다갔다 한다. 심지어는 이런 행동에 대한 이름도 붙어있다! Norwegian arm이라고. ㅎㅎㅎ 노르웨이 문화강좌에서도  이야기를 하는걸보면 그들도 이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아는거다! 그래도 불쑥불쑥 Norwegian arm 왔다갔다하는 것은 그들도 어쩔수 없는가보다. 또한가지는 여러사람이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되었을 경우 다른 유럽사람들은 같은 식탁에 앉은 사람들의 밥이 나올때까지 자기 밥을 안먹고 기다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노르웨이 사람들은 옆사람 밥이 나오던 안나오던 그냥 먹고 보는 . 음식이 식으면 안되기 때문이라지만 이것도  아닌것 같다.


대체 왜이런걸까...좀처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나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항상 동료들에게 질문을 하는데 이런건 돌려돌려 물어봐도 좋지 않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많아 질문하기가  껄끄럽고 물어봐도 자기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생각해도 누가 나한테 니네 나라 사람들 왜이렇니 이렇게 안좋은걸 질문하면 나도  할말이 없을  같기도 하기에 이해가 된다.

 

아시는분...설명좀...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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