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슬로에 갔을  오슬로 동료들이 해준 이야기인데 노르웨이에는 사실상  하나의 도시가 있는데 그게 바로 베르겐이라고 한다. 얼핏 들으면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인데...

 

노르웨이의 현재 수도는 오슬로이지만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독립을 하면서 1800년대에 실재 수도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전에는 트론야임, 베르겐, 오슬로가 번갈아가며 수도였다고도하기도 하고 오슬로가 사실상 수도의 역할을 한지는 오래되었다고하기도 하여  역사적인 의미는 조금 헷갈리기는 하나 베르겐은 하여간 오래전부터 북유럽에서  알려진 도시였다고 한다. 지금은 오슬로가 상당히 대도시이지만 (오슬로 만은 65만명, 오슬로 메트로지역은 15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베르겐은 과거에도 베르겐으로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었으며 역사도 매우 기나 오슬로는 작은 마을들이 모여서 대도시가  경우라서 인구는 많지만 도시의 개념이 생긴지는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의 개념이 내가볼땐  웃기다. 왜냐하면 얼마 안되었다는 이게 200년이 넘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나라 사람들 역사와 시간에 대한 개념이란...200년은 그냥 짧은 세월이었다. ㅎㅎㅎ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200년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인데 말이다.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가 있지만 그간 많은 국가와 전쟁이 있다가 갔고  근대화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여간 베르겐은 10세기 정도부터 도시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여기는 중세시대 북유럽 교역의 중심지였다. 베르겐에 오면  보러가는 브뤼겐이 바로  증거인데 북유럽 한자무역 동맹의 중심지여서 현재의 독일,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등과 그때부터 많은 교류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이  베르겐만을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의 답은 노르웨이 사람들이  이동없이 자기가 태어난 작은 마을에서 대대손손 살다가 가는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200년이란 시간은 그리  시간이 아닌것이다. 그저 우리 증조할아버지  있었던 일이기 때문 ㅎㅎㅎ

 

실재로 노르웨이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작은 마을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한 사람들인데 베르겐은 노르웨이에서도 이게 가장 심한 곳이다. 나의 노르웨이 동료들이 하는 말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 가장 목소리가  사람들이 바로 베르겐 사람들이라고 한다. 베르겐 특유의 어떤 도도함이 묻어나는 사투리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외국엘 나가서도 당신 어디 출신이냐 이렇게 물어보면 노르웨이 출신이라고 하지 않고 베르겐 출신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ㅎㅎㅎ 아주 옛날부터도 베르겐은 무역이나 어업으로 노르웨이의 다른 도시들보다  부유한 도시였지만 최근에 석유가 발견된 이후에는 이것이 더더욱 심해져서 아예 노르웨이에서 독립을 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고 한다.

 

이렇게 베르겐 사람들은 매우 자랑스럽게 베르겐을 자신의 도시 인정하는 반면 오슬로는 도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슬로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근에 오슬로에 정착한 사람들이라 오슬로를 자신의 도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나의 오슬로 동료들이 해준 이야기이다.

 

실재로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옆에서 듣고있는 오슬로 동료에게 그럼 당신은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더니  사람이 하는 말이 자기는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ㅇㅇㅇ마을 출신이라는거다 (들었는데 잊어버림 ,.).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우린 오슬로에 살기 시작한지 겨우 3대째 밖에 되지 않았어요.’ 이러는데 완전  터졌다. ㅎㅎㅎ 그분이 50이시니 그럼 그분의 가족이 오슬로에 살기 시작한것은 최소 100년이 넘었을 건데 아직도 자기는 노르웨이 북부의 작은 마을 출신이라고 하다니.

 

이런건 아마도 젊은 사람들은  덜할것 같긴하지만 이렇게 세계화가 되어버린 21세기에서도 아직도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사는 노르웨이 사람들...어떨때 보면 시간을 거꾸로 가고 있는 사람들인것 같다.



Hieronymus Scholeus's impression of Bergen. The drawing was made around 1580 and was published in Civitates orbis terrarumBrekke, Nils Georg (1993). Kulturhistorisk vegbok Hordaland (in Norwegian). Bergen: Hordaland Fylkeskommune. ISBN 82-7326-026-7.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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