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다들 알다 싶이 복지국가여서 일을 하기만 한다면  일의 종류와 상관없이 상당히 많은 연봉을 받는다. 물론 어떤 직종은 다른직종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것도 사실이지만 (석유에 관련된 일의 경우 다른 직업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는다) 직업의 종류나 직급에 관계없이 다들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연봉의 차이가 다른나라들만큼 어마어마하게 크지 않다. 열심히 직장을 다니면서 일한  65세에 은퇴를 하고나면 자기가 받던 최고 월급 60-65%정도를 매달 받는다고 하니 참으로 좋은 시스템이다 ㅠㅡㅠ

 

이렇기 때문에 노르웨이를 비롯한 주변 스칸디나비아 복지국가에서는 가난한 사람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는  같다. 덴마크에서   동료와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코펜하겐이 있는  말고 다른 섬은 상대적으로  부유하냐는 질문을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있지...우리나라엔 가난한 사람은 없어. 이렇게 대답을 하던데 정말 멋지고 부러웠다. 국민의 대부분이 가난하다고 느끼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나라에 가난한 사람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니...

 

연봉도 많이 받으니 노르웨이에서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있는걸까? 여기 오래 살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긴 부자가 되긴  굉장히 힘든 곳이라고 한다. 살아보니 굉장히 실감이 난다. 부자가  마음으로 노르웨이에 온다면 매우 실망하게  것이다.  이유로 일단은 노르웨이는 물가가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이 벌지만 쓰기도 많이 쓰게 되어있다. 또한 많이 벌면 세금으로 많이 떼인다. 보통 사람들은 30-40%정도의 세금을 내지만 (건강보험료 포함) 연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세금이 45%, 55% 이렇게 계속 높아져 사실 많은걸 그냥 떼일뿐이다. 게다가 거의 모든 것이 투명화되어있어 불법 탈세가 엄청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ㅋㅋㅋ 세금공지서를 받아보면 아니 대체 이런걸 어떻게 아나 싶은것도 알고있었다 ㅎㅎㅎ

 

그렇다고 부자가 없는 것은 아닌데 베르겐에는 특히나 부자가 많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옛날에 어업이나 무역으로  돈을 벌은 사람들이다. 이렇게 부자가 있기는 하나 상대적으로 크게 티가 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이기 때문에 부자라서 특혜를 받는다던가 하는것도 상대적으로 매우 드문곳인  같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름 내가 가난하다고 느껴지지 않다는 것인데 삶의 질이 높다는 이유  하나가 바로 그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돈때문에 절망감을 느끼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고 돈때문에 미래가 너무 불안정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여기 살면서  우리는 부자가 되려고 하나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노르웨이는 부자가  필요가 별로 없는 곳일지도 모른다. 내가 부자가 아니어도 많은것을 누리며 평등하게 대우받고   있으며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진실은 그게 아니라고 할지언정 최소한 그렇게 믿으며 살 수 있다)  엄청난 부자여도 가지지 못하는 것은 못가지는게 아닌가. 어떻게 보면 사회 구조가 그냥 사회주의에 가깝다. 사람들 사는걸 봐도 그런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장사하는 사람들을 봐도 이렇게만 하면  돈을 많이 벌텐데  안하지 그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떻게보면 순박한거고 어떻게 보면 순진한것이기도하다.

 

요즘 한국에서 스칸디나비아 국가로 이민(?)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부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올만한 곳은 아닌  같다. 부자가 되려면 미국으로...아메리칸 드림이라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며 아직도 그런것이 가능한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생각한다.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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