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에는 미슐렝스타 레스토랑같은 최고급 레스토랑은 없다하지만 우리는 베르겐에서 외식을 할때마다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맛은 최고이며 서비스 역시 최고이기 때문이다베르겐에서 외식할 때 알아야할점에 대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가격과 만족도는 비례하는데 베르겐에서 돈좀 써도 되겠다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수준 높은 노르딕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좋은점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높지는 않다는 점이다예를들면 코펜하겐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NOMA같은 곳은 일인당 50만원 정도를 써야한다는데 베르겐에서는 몇군데를 제외하면 일인당 3-4코스를 시켰을 때 10만원을 넘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그런데 항상 먹고나면 느끼는 것은 이정도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라면 이세상 어딜 가도 그정도 돈을 내야할거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그정도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노르웨이에서 비싼돈을 내가며 노르웨이식 음식을 먹어야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사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특별한 날에만 먹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어 선생님이 그렇게 말했는데 내가 봐도 좀 그런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진정한 노르웨이식 음식을 먹으려면 노르웨이 가정집에 초대되는 것이 아니라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하여 레스토랑에서 특별 메뉴를 내놓고 파는 그런것 이외에는 먹어 볼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나는 노르웨이에 처음 와봤을 때lutefisk(루테피스크)라는걸 굉장히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런건 크리스마스때가 아니면 레스토랑 메뉴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노르웨이에 살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하지만 베르겐의 몇몇 전통식 레스토랑에 가면 간혹 팔기도 한다

 

Enhjørningen To Kokker

대표적인 곳이Enhjørningen (엔효르닝엔유니콘이라는 뜻임http://www.enhjorningen.no/)이라는 곳인데 루테피스크는 파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전통적인 노르웨이식 레스토랑이다엔효르닝엔과 To Kokker (투 쿠커두명의 요리사라는 뜻http://www.tokokker.no/) 라는 레스토랑은 사실은 같은 레스토랑이고 두곳이 바로 옆에 붙어있다가격은 저렴하지 않다홈페이지에 가면 메뉴와 가격이 나온다하지만 정말 가볼만한 곳이다엔효르닝엔은 사실은 관광객들이 더 많이 가는 곳이고 투쿠커는 베르겐 사람들이 더 많이 가는 곳인 것 같다엔효르닝엔은 브뤼겐 앞쪽에 있는데 투쿠커는 골목으러 들어가야 있지만 사실은 붙어있고 안엘 들어가면 정말 오래된 브뤼겐 집을 그대로 레스토랑으로 만들어 놓아 너무 운치있고 멋지다.천장이 낮아서 키가 큰 노르웨이 남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ㅎㅎㅎ 사촌오빠가 왔을 때 엔효르닝엔을 추천했는데 지금은 투쿠커를 오히려 추천한다왜냐면 같은 레스토랑이지만 엔효르닝엔은 생선 요리를 위주로 하는 곳이고 투쿠커는 육고기를 위주로 하는 곳이기 때문인데 사촌오빠한테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생선이 뭐 그냥 그렇지...고기를 먹어야 진짜 먹은것 같지...그랬기 때문이다그랬다...나는 부산에서 나고자라서 생선이 더 좋은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기를 먹어야 제대로 먹은것 같은거였다ㅎㅎㅎ 그런데 음식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맛있다나는 3코스요리를 먹었는데 사슴고기를 시켰더랬다진짜 눈물나게 맛있었다ㅠㅡㅠ 누린내같은것도 절대 안나고 미디엄레어로 붉은색이 나도록 구워서 나오는데 부드럽기도 엄청나게 부드러워서 거의 씹을필요도 없을 정도였다.노르웨이 레스토랑에서는 간혹 사슴순록엘크무스 이런것들을 파는데 정말 먹어볼만하다이런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양고기를 시켜도 전혀 누린내가 나지않게 요리되어 나오는데 평소때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정말이지 맛있었다. 메뉴에 이런게 있다면 먹어보는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가격은...3코스를 시키면 695Kr인가 한다그치만 아마도 코스를 안시켜도 될 것 같다메인요리만 먹어도 상당히 양이 많았더랬다하지만 쓴 돈이 정말 후회스럽지 않은 곳이 여기다



 

Bien Bar

여기는 전통 노르웨이식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스타일리시한 현대식 노르딕 레스토랑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내가 매우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다가격은 질에 비해 조금 저렴하다. 3코스 시키면 475Kr인가 했음그런데 정말 맛있는 집이다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는 것. Bybanen을 타고 Kronstad에서 내리면 있는데 원래 옛날 약국을 그대로 레스토랑으로 사용해서 굉장히 특이하다서랍을 열어보면 간혹 뭔가 오래된 약봉지 이런게 나오기도함 ㅋㅋㅋ 메뉴는 항상하는 메뉴도 있지만 한달에 한번씩 제철 재료로 만든 특별 요리가 주를 이루고 맛으로만 따지만 베르겐에서 탑5에 꼽을만한 곳이다나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다른 동료들도 다들 그러더라한번은 여기서 손님접대를 하려고 메니저인지 주인인지랑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제철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음식도 맛있지만 음식을 서빙하는 것도 굉장히 멋지고 진정한 모던 노르딕 레스토랑이다여기 역시 메인코스만 시켜도 될 것 같고 양도 꽤 많았다http://bienbar.no/


 

Potetkjlleren

포텟셸러렌이라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감자를 보관하던 지하창고를 레스토랑으로 만든 곳이다마치 지하 던젼에 들어간것 같이 정말 멋지다이곳 역시 전통 노르웨이식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스타일리시한 현대식 노르딕 레스토랑이고 메뉴도 상당히 창의적이다. 내가 갔을 때엔 전채요리로 고래고기가 나오는가 하면 후식으로 페넬아이스크림이 나왔다ㅋㅋㅋ 페넬 진짜 싫어하는데...페넬 아이스크림은 정말 적응이 안되었으나 맛은 있었으며 주위 사람들 말에 의하면 정말 아니다 싶은 재료로 만든 요리를 가져나와도 맛이있다는 것이 이집의 특징이라고 한다상당히 유명한 곳인데 그만큼 가격도 높아서 3코스에 695Kr정도 했던 것 같고 이집은 아예 코스요리가 아니면 시킬 수가 없었던 것 같다게다가 나는 다 먹고 배가 불렀는데 어떤 사람들 말로는 여긴 항상 다 먹고나도 배가 고프다고 하더라.ㅎㅎㅎ http://www.potetkjelleren.no/




그 외에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있긴하나 거긴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안되므로 소개를 생략하기로 하고 ㅎㅎㅎ

 

아주 특별한 곳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수준의 레스토랑이라면 한세아틱호텔 옆에 있는 FG Restaurant (http://www.dethanseatiskehotel.no/en/). 맛도 서비스도 분위기도 매우 좋았으나 위에 소개한 세곳만큼 메뉴라던지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다.

 

클라리온 호텔안에 있는 레스토랑인 Kitchen & Table (http://www.kitchenandtable.se/bergen). 이곳도 분위기도 맛도 서비스도 좋았으나 메뉴가 특별하거나 하진 않았다하지만 레스토랑에서 브뤼겐이 보이므로 굉장히 운치있고 좋다.

 

중요한 것이 있있다면 이런 레스토랑은 가기 전에 꼭 예약을 해야한다는 것인터넷으로 예약을 할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될것 같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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