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코펜하겐에 간건 2012년이었다출장이 있어서 러시아에 간김에 코펜하겐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때 코펜하겐에서만 3일을 보냈었다그땐 미국에 살때여서 코펜하겐 물가가 정말 높게 느껴졌었는데 어디가서  먹어야할지를 몰라서 그랬던 것도 있고 숙소가 중심지와 많이 동떨어져있어서 그랬던 것도 있었고  물가가 상대적으로 매우  미국에 살다 북유럽에 처음 가봐서 모든게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그랬던 것도 있었겠다.

 

노르웨이에 일년 살은 지금 코펜하겐은 너무너무 싸게 느껴졌다모든것이 ㅠㅡㅠ 이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덴마크출신인 동료 한명도 같은 말을 하던데 내가 몇달 전에 코펜하겐 물가 어때가면 와인 사가지고 돌아오는게 싼걸까그랬더니  친구가 그렇게 싸진 않을걸.. 그랬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그는 지난 4년간을 프랑스 남부 보르도에서 살았었기 때문그래서 상대적으로 코펜하겐 물가가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노르웨이에 몇달 살고난  덴마크에 갔더니 모든게 너무 싸서 자신도 짐가방 한가득 쇠고기를 사왔다고 한다ㅋㅋㅋ  불쌍한 중생들이여... ㅠㅡㅠ 완전 거지같았다노르웨이 사람들 코펜하겐 가면 고기에술에군것질거리에심지어는 빵까지 가방에 바리바리 싸서 돌아온다고 한다그런데 덴마크출신 동료 말에 의하면 덴마크 사람들은 가까운 독일에 가서 그러고 돌아온다고 하니...ㅋㅋㅋ 독일 사람들은  딴데 어디 가서 이러고 있겠지그냥 돌고 도는  같다.

 

코펜하겐이 매우 비싸게 느껴진다면 그건 대체로 코펜하겐이 숙소가 매우 비싸기 때문일거다북유럽이 전체적으로 세금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코펜하겐 호텔은 정말 이상하리만큼 세금이 많이 붙더라그래서 안그래도 비싼 호텔 방값에 엄청난 세금을 덧붙여 하룻밤에 미국 달러로 100달러가 안되는 호텔을 찾는건 정말이지 힘들었다게다가 호텔은 다들  아침밥이 포함이 안되어있는건가

 

호텔과 아침밥이 해결되고  다음엔 대체로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졌다.

 

이를테면 먹는게 의외로 저렴했다. 100 DKK (덴마크 크로네  괜찮은 식사를   있었고 술값도 많이 쌌다예를들면 상당히 좋은 크래프트비어 한잔에 만원정도 했던  같다파파와 나는 첫날 미켈러라는 맥주집에 갔는데 맥주 두잔에 100DKK 내고 그냥 감탄할수밖에 없었다이돈이면 노르웨이에서는 맥주 한잔도 겨우 사마신다며 ㅠㅡㅠ 먹고 마시는건  전주에 갔던 에딘버러보다 훨씬 저렴하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에딘버러를 비롯한 영국 전역에서는 비싼돈 내고도 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에 코펜하겐은 북유럽 답게 비싸면 질이 매우 좋았고 저렴해도 질이 영국만큼 나쁘진 않았다노르웨이에서는 비싼돈을 주고도 구하고 싶은걸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부러웠다양질의 값싼 것들을  구할  있다니...천국이다 ㅠㅡㅠ 물론 독일이나 프랑스 물가에 비교해선 안된다. 프랑스는 안가본지 오래되어 직접은 모르겠지만 독일은 잘사는 나라 치고 정말이지 물가가 나라가 아닌가 싶다.

 

한번은 싸구려 슈퍼마켓이 아니라 조금 고급스러워보이는 irma라는 슈퍼마켓에 들어갔는데 가장 많이 눈에 띈것은 일단은 슈퍼마켓에 술을 판다는 것과 너무 값이 쌌다는  ㅠㅡㅠ 그래서 이젠 더이상 술을 사지 않겠노라고 장담했건만 몇가지 와인을 주섬주섬 담아드는  자신을 발견하고...아니 괜찮은 와인 두병에 120DKK인데 어떻게 안살수가 있냐고이건 노르웨이의 반값이쟎아사야돼. ㅠㅡㅠ

 

아무튼 숙소를 제외하곤 다른건 많이 쌌다영국보다도 싸다고 봐도 될것 같다당연히 질은 영국보다  비교해도  좋았다ㅎㅎㅎ 자주자주 가줘야지~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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