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암스테르담 여행에서  한가지 계획을 하고  것이 있다면 바로  고흐 미술관에 가보는 것이었다. 박물관을 싫어하는 파파가 가자고  곳이니 다른 모든 계획을  제쳐두고라도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이 아니겠나. ㅎㅎㅎ  고흐 미술관은 금요일에는  9시까지 한다기에 잘됐다 싶어서 다섯시쯤 설렁설렁 갔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고흐 미술관에는 여러가지 자화상을 비롯하여 해바라기, 프랑스 남부 아를에 살던 노란 , 그리고 작가의 방을 그린 그림  유명한 작품들이 매우 많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여러점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고흐의 자화상이었다. 나는 예전에도  남편이 반고흐와 닮았다고 생각한적이 몇번 있었는데 작품을 진짜로 보니 진짜 너무나 많이 닮았더라 ㅋㅋㅋ 심지어는 누군가가  고흐를 묘사해 놓은 글귀가 벽에 적혀있었는데 초록색 눈동자, 붉은 수염, 또렷한 입술 이것  아니라  튀어나온 광대뼈에 주근깨까지 어찌나 닮았는지 반고흐 이남자...  남편을 이렇게 자꾸 그려놨지?’ 싶을 정도로 그림에 안경만 그려넣으면 완전  남편이 따로 없었다 ㅎㅎㅎ그중 가장 비슷한 것은 바로  그림


 고흐는 누구나  아는 정말 유명한 화가이지만 그가 그림을 그린 것은 정작 10년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그는 죽기  6개월간 70점이 넘는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그런 설명과 함께 매우 눈에  작품이 있었는데 폭풍 전야의 밀밭이라는 작품.



폭풍 전야가  이렇게 평화로운가. 그는 이미 자신의 삶이 소진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폭풍도 이렇게 평화롭게 느껴졌던 것일까. 그래서 이렇게 폭풍도 평화롭게 느껴진 것일까.  폭풍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살고싶단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지면서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나는  고흐 미술관에서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그림 앞에서 혼자 닭똥같은 눈물을 흘려대는 그런 아줌마가 되었다 ㅠㅡㅠ

 

직접 봤을 때엔  별별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인터넷으로 보니   특징 없는 그림이다. 이래서 직접 가서 보는게 중요하구나...그때의 감동은 간접적으로는 절대로 느낄  없는 것이구나 싶다.


다 좋았는데 사람이 정말 너무나 많았고 또 사진 찍지 말라는데 몰래 자꾸 찍어대는 인간들은 대체 어찌되어먹은 인간들인지...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다 나오는데 말이다. ㅉㅉㅉ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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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님의 후기를 보니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분이 유명인을 닮으셨다니 좋으시겠습니다~

  2. 남편으로는 고흐가 더 낫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