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죽는 꿈을 가끔 꾼다얼마전에도 내가 죽는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죽은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구지 같은 것을 타고 저승사자 같은 사람을 따라 여기저기로 다녔다마치 죽은 사람들을 소집해서 분류한 다음에 여기저기로 보내지는 것과 같더라그렇게 여기저기로 따라 다닐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느 방으로 따라 들어갔더니 저승사자가 이제  방을 떠나면 이승에 있는  몸이 완전히 죽은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지난 생에서 가장 후회되는게 뭐냐고 물어보는거다그때 문득  생각이 내가  살다 죽지 못한게 후회된다는 생각보다 나는 살아 생전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살다가 죽었는데  살아있을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지 못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후회가 되더라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나도 너무 사랑한다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런  마음을 이젠 전할길이 없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나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이렇게 생생한 꿈을 꾸다니... 완전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나오는 스크루지 영감이 따로 없었다일어나자 마자 당장 엄마아빠께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드렸는데 이런 꿈을 꾸고 나니 살면서 심술부리고 욕심부리는것이  부질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열심히 사랑하고 용서하기에도 너무 짧은 생인데  이렇게  마음대로 안된다고 화내고  고집만 부리고 살고 있는건가어차피 저승에 도착하면 가장 후회되는 일은   가지지 못했을까  내가 맞다고  우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보다는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을까인데 말이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소설속의 스크루지 영감이 아닌지라 하루아침에 개과천선을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얼마  오셨다가 가신 부모님께 나는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짜증섞인 말을  뱉어대는 막되먹은 딸년이 되어 있었다부모님이 떠나시고 나니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온다.

 

사랑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마음으로는 알지만  이렇게 표현하는건 힘든지 모르겠다더스티한테는 잘도 표현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께는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는게 이렇게 힘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짜증섞인 말들이 툭툭 튀어나오는지앞으로는 화날때마다 짜증날때마다 그때  꿈을 다시 꺼내 생각해봐야겠다표현하지 못한 사랑이 얼마나 후회되던지.

 

엄마아빠 사랑해요~*

남편 사랑해~*

동생도 사랑해~*

그리고 더스티도 사랑해~*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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