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엔 피렌체에 5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피렌체엘 보내주다니...이런 고마운 사람들 같으니라고 ㅎㅎㅎ 매우감지덕지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20-25도정도 되는 화창한 날씨에 맛있는 음식과 와인이라니...피렌체에 있는내내 일을 하느라 바빠서 구경은 하나도 못했지만 이런 출장이라면 언제든지   있을  같다.

 

첫날은  필드트립을 간다고 해서 따라 나섰는데 틀림없이 와인투어를 갈것이라고 확신한 파파의 기대와는 달리아침엔  보솔레토 (Il Bossoleto)라고 불리는 천연 이산화탄소 온천엘 갔다.  지대는 화산활동에 의해 지반에서 천연 이산화탄소가 뿜어져나오는데 질좋은 이산화탄소가 너무나 많이 생산되서 이를 추출해 팔기도 한다고 한다. 칼데라처럼 땅이  꺼진  보솔레토에 가니 아랫쪽은 풀이 자라고 있었는데 우리를 거기에 데려간 동료분말씀에 따르면 이곳은 밤이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거의 99%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낮에 온도가 올라가면 공기가 섞이기 시작하는데 온실효과 때문에 온도가 60도까지 올라간다고. 그래서 몇가지 종류의 식물만이 자랄  있고 간혹 야생동물들이 실수로 그곳에 잘못 내려갔다가 산소가 부족해 죽곤한다고 한다. 실재로 여기저기에 작은새의 사체가 있었는데 나도 거기 있는 내내 숨이차서 머리가 띵한 기분을 느낄  있었다.





 보솔레토를 떠나서 주최측에서 마련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엄청 맛있는 곳이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리스또란떼  로까 (Ristorante La Rocca)라고 아마 주최측에서 마련해주지 않았으면 이런곳을 가볼  없었을 같다. ㅎㅎ 주위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추천하는  봤더니 투스카니는 이탈리아에서도 음식이 특별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와인이 유명한 것은 말할것도 없다. 투스카니 음식이 특별한 이유는 파스타의 굵기가 굉장히 통통하고 쫄깃한 것이 한가지, 그리고 엄청나게 두꺼운 스테이크가 자주 나온다는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투스카니에 가면 와인이랑 스테이크 많이 먹으라고 하더라. 여기 레스토랑에서는 먼저 엄청  접시에 토마토 소스에 갈은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간 파스타가 나왔다. 이런 고기소스 파스타는 투스카니 특산 파스타라고 한다. 특히나 이곳에서는 멧되지 고기로 소스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역시나 통통하고 쫄깃한 투스카니식 파스타와 함께 나왔는데 여기에 갈은 파마잔 치즈를 얹어 와인과 함께 먹으니 정말 좋았다. 파스타를 반쯤 먹고나니 엄청 배가 불렀는데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먹게 되었다. 그런데  먹고 엄청 배가 불렀는데 스테이크가 나오기 시작했다.우리들은 여기서부터 망연자실하기 시작했다. 이게 다가 아니었어? 이렇게 파스타를 많이 먹여놓고  스테이크를 주는거야? 스테이크와 반찬 비슷하게 완두콩, 시금치, 그린빈 같은것들이 나왔다. 저녁으로 이렇게 먹어도 엄청 양이 많은  같았는데 잊지말자...이게 바로 점심식사였다는 것을 ㅋㅋㅋ 점심시간이라 와인 마시는 것을 조금 주저하던 우리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고...디저트로는 케이크와 투스카니 특산 디저트 와인으로 마무리를 짓고나니 점심만 두시간을 먹었더라 ㅎㅎㅎ



점심을  먹고나서 다음 코스는 근처에 있는 성채마을  지미냐노 (San Gimignano) 구경이었다. 투스카니는 언덕위에 성을 쌓아만든 마을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서만   있는 정말 멋진 구경거리다. 함께  동료분의 말씀에 따르면  지미냐노는 특히나 높은 탑이 많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안에 살던 몇몇 가문끼리 서로 경쟁을하며 탑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ㅎㅎㅎ 지금이나 그때나...쓸데없는 권력 경쟁은 그냥 우습기만하다.








 지미냐노에 가는 도중 나는 이탈리아 동료분에게 살짝 내가 남편에게 맛좋은 투스카니 와인을 사가기로 했는데  사야 잘사는거냐고 물어봤었는데 그분이  물어봤다며  지미냐노에 가면  사야하는 와인이 있다고 추천을 해주시더라.  지미냐노에서 생산되는 베르나치아 (Vernaccia) 와인은 매우 특별한 와인으로  한병 사가라는 것이 아닌가. 와인샵엘 가니 3유로짜리 와인부터 시작해서 몇백유로짜리 와인까지 정말 다양한 와인이 많았는데 대충 보니  지방 사람들이 마시는 와인은 대략 7-10유로 정도 더라. 나는 동료분이 사시는 8유로짜리와인을 따라 샀다. 와인을 살때엔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써있는 와인을 사야한다고 한다. 질좋은 와인에만 붙여주는 레이블이라 믿고   있다고.


와인을   나는  지미냐노 안을 혼자 돌아다니며 경치를 즐겼다. 성벽 넘어로 투스카니에서만   있는 언덕위의 와인 농장들을   있었고...젤라또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으며 혼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일행을만나러 돌아왔다. 그런데  궁금한점이 있었는데 대체 이런 성채마을은 언제 배수관 공사를 한것일까. 엄청난 공사였을텐데.

 

 지미냐노 구경을 끝으로 피렌체로 돌아왔다. 누군가가 다같이 가서 저녁을 먹지 않겠냐고 했는데 나는 정말이지 점심 먹은 것이  소화가 되지 않아 저녁을 먹지 않아도 될것 같아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 왠지 남편 없이 혼자서는 밤늦게까지 돌아다닐 여력이 없는 나였다.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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