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날이좀 풀려서 낚시를 하러갔다. 예전에도 몇번 간적이 있는 Lygra라는 곳엘 갔는데 Lygra 깊은물과 얕은물이 섞이는 곳이라 그런지 항상 갈때마다 실패하지 않고 한두마리씩 뭐든 잡아온다. 게다가 유네스코 자연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으로 자연경관도 매우 뛰어나 낚시가 딱히  안되도 가면 즐거운 곳이다.




우리는 낚시를 여러번 갔지만 아직도 어떻게 하면 낚시를    있는지 모르겠다.  비법은 무엇인가 ㅠㅡㅠ 그래도 한두마리라도 잡힌다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 이번엔 친구를 초대해 같이 갔는데  친구는 베르겐에 온지 일년 반정도 동안 낚시를 여러번 갔지만 여지껏 한번도 뭔가를 잡은적이 없다고 한다. 우리가 뤼그라는 특히나 고기가  물리는 곳이라고 해서 이번엔 엄청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한두시간 낚시를 했는데 별로 물리는 것이 없었지만 가지고  작은 그릴로 핫도그도 구워먹고...



다만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뭔가가 물리기를 기다리는 낚시는 더스티에게는 너무나 지루한 하루였다.



차를 반납해야하는 시간이 다되어가서 떠나려고 하는데 드디어 한마리가 물렸다! 사실 그때부터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는게 보이는지라 한두시간  있었으면 몇마리  잡았을수도 있었는데 떠나야해서 조금 아쉬웠다. 게다가 같이간 친구는 이번에도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ㅎㅎㅎ 그래도 정말 즐거웠다고 한다.



이번에 잡은 생선은 노르웨이어로는 Lyr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명태의  종류라고 한다. 내가 배를 갈라 그자리에서 손질을 했는데 통통한 알이 나왔다. 근데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몰라 그냥 버려야했다 ㅠㅡㅠ 아까운 ...찌게에 넣어먹으면 딱인데 ㅠㅡㅠ


우리는 아직 낚시 초보라 그런지 생선을 손질하는것도 서툴고 잡은 생선으로  해먹어야하는지도 서투른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주로 지리나 찌게 같은걸 해먹는데 이렇게 크고 살이 통통한 녀석들을 그냥 찌게에 넣어먹는다는게 사실 조금 아깝더라. 그래서 이번엔 유튜브로 생선 필레를 뜨는 것을 배웠다. 굉장히 어려운 작업일거란 예상과 달리 나름 괜찮게 필레가 나왔고...ㅎㅎㅎ 이로인하여 생선 요리의 신세계가 열리게 되었다. 사실 나는 필레를 뜨고나면 버리는게 너무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더라. 남은건 더스티에게 줬는데 아주 환장을 한다. 생선 요리의 신세계를 맛본건 우리  아니라 더스티도 함께 였다. ㅋㅋㅋ


다음번엔 고등어도  잡아봤으면...ㅎㅎㅎ 남들은 잡기 힘들다는 명태랑 대구만 낚아본 우리였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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