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몇주  세달이 넘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왔다. 날씨 좋은 콜로라도에서의 생활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노르웨이 사람들은 너는 정말 베르겐이 (home)이란 생각이 드니?’ 하며 엄청 좋아라 하더라.


우리는 노르웨이에 이사를 오면서 유럽에는 반려견 여권(Pet Passport)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미국에 더스티를 데려가는 김에 반려견 여권을 만들게 되었는데 정말 편리해서 추천하고 싶은 것이다. (자세한 문의는 가까운 수의사에게...)


처음으로 미국에서 더스티를 데려올때는 절차가 매우 복잡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가지 (광견병 예방주사, 마이크로칩, 기생충약) 밖에 없지만 이걸 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미국농무부에 직접 가서 공증을 받아야하는 것이 매우 귀찮고 돈도 많이 들었다.


유럽연합의 반려견 여권은 유럽에 사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수의사에게 가서 해달라고 하면 별로 비싸지 않게 받을 수가 있다 (노르웨이 돈으로 500Kr정도 했던  같은데 엄청난 돈이 들줄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저렴했던 기억이 난다). 여권이라는게 정말 별건 아니고 수의사가 마이크로칩 번호를 적고 등록을   예방접종을 할때마다 수의사가 도장을 찍는 식으로 반려견 관리의 기록을 남기는 수첩정도밖에 안된다. 그런데 이게 있으면 노르웨이에서 다른 나라에 반려견을 데려 갈때나 반려견과 함께 다른나라에 잠깐 여행갔다가 다시 노르웨이로 들어올  정말 절차가 간단하더라. 이번에 미국에서 노르웨이로 입국할때도 공증서류는 필요가 없었고 미국을 떠나기  수의사에게 기생충 약을 먹였다는 도장만 받는 것으로 끝이었다.





우리는 덴버에서 아이슬란드를 경유하여 오슬로에 도착했는데 오슬로에서 더스티와 함께 세관을 통과할  노르웨이 식품안전국 직원이 더스티의 여권을 한번 훑어보고 마이크로칩을 스캔하니 입국이 끝나 정말 놀랐다. ‘? 이게 다야?’ 이럴 정도였다. ㅎㅎㅎ


유럽 연합의 반려동물 여권제도는 정말이지 유럽에 사는 모든 반려견 주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제도이다. 이렇게 우리집은 국제가족이 되었다. 대한민국 여권을 가진 , 독일 여권을 가진 파파,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노르웨이 여권을 가진 더스티 ㅋㅋㅋ 국적은 제각각이지만 서로 사랑하면 어느 여권을 가졌다는 것은 상관없는 우리 가족이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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