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사슴을 사냥한 친구 존은 사슴고기로 소세지를 만든다고 몇번을 이야기 했었는데 바빠서 고기를 냉동실에 넣어놓기만 하고 소세지는 미루고 미루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가 가서 도와줄테니 소세지를 만들지 않겠냐고 부축여 소세지를 드디어 만들게 되었다. 우리는 존과 함께 소세지를 만드는게 재미있을  같아 일요일을 반납하고 가서 존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았는데 존은 그게 조금 미안했나보다. 나중에 하는 말이 사람들이 항상 온다 온다 말만 하고 정작 진짜로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고 한다. ㅋㅋㅋ 파파와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들이라 당연히 간다고 했으면 가는 사람들이었는데 말이다.


이번 소세지는 전에 우리가 도와 도축을  사슴과  전에 잡은 엘크를 섞어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야생동물의 고기로만 소세지를 만들면 기름이 너무 없어 맛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1:1정도로 기름 많은 돼지고기를 섞어 소세지를 만든다고 한다. 한가지 실망했던 것은 우리는 소세지 하면 순대처럼 튜브같은데 갈은 고기를 넣어 만드는 것인줄 알았는데 존이 말하는 소세지는 고기를 갈아 소세지 양념을  것을 소세지라고 해서 순대처럼 만들지는 않았다. 미국에서는 소세지 패티라고 해서 소세지 고기를 햄버거처럼 만들어 먹는데 우리가 만든 것은 소세지 패티에 가까운 것이었다.


소세지 만드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간단했는데 존은 이걸 혼자 하려면 힘들기 때문에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기다리며 여지껏 미루고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존의 여자친구는 존이 사냥하는 것을 취미로 하는걸 지지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이게 그들의 인생에서 너무나  비중을 차지하는  같아서 요즘은 먹는데만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ㅎㅎㅎ 이해가 간다.


소세지를 만드는데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고기를 가는 부분이었다. 존은 거의 공장에서 쓰는듯한 크기의 고기 가는 기계가 있었는데 ...매우 마음에 들었다. ㅎㅎㅎ 이거 하나 있으면 만두는 정말 원없이 만들어 먹을텐데...그런데 파파도  고기 가는 기계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지 우리도 하나 사자고 하더라. 파파가 독일인이다보니 우리는 소세지를 자주 먹는 편인데 직접 만들어 먹으면 사먹는것보다 값이 싸지는 않아도 최소한 방부제와 화학약품이 들어가지 않고 신선하고 질좋은 고기로 만든 소세지를 먹을  있지 않겠나. 나도 찬성이다.





고기 가는 기계는 말이 기계지 사람이 직접 손으로 돌려야하는 기계라 파파가 고기를 갈았다. 두어시간 팔이 떨어지게 고기를  갈고나서 여기에 갖은 양념을 하고 냉동팩에 담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번에는 네가지 다른 맛으로 소세지를 만들었는데 페넬을 넣어 양념을  아침식사용 소세지, 사과발효주를 넣어 만든 발효 소세지, 이탈리아식 소세지, 그리고 멕시코식 소세지인 쵸리조를 만들었다. 소세지 양념은 makemyownsausage.com이라는 웹페이지에서 보고 만들었는데 그냥 양념만 넣으면 됨으로 정말 너무나 간단했다.


집에 올때 소세지를   얻어왔는데 소세지와 케일을 넣고 볶음을 만들었더니 정말 맛있더라. 그런데 기름 많은 돼지고기를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기름기가 하나도 없더라. 그럼 시중에 파는 소세지는 얼마나 기름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인가 ㅎㅎㅎ 이렇게 쉽다니...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볼만한  같다.



덤으로 더스티도 간식을 얻어옴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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