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3주간의 미국 서부 로드트립이 끝나고 우리는 볼더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일주일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때문에 시간을 보낸 것을 빼면 2주가 넘는 시간을 길에서 보냈다. 우리는 3주동안 6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운전했고 7 주를 거쳐갔다. 남들이 유명하다는 곳보다는 우리가 평소때 가보고 싶었던 곳을 위주로 갔으며  계획 없이 중간중간에 만난 누군가가 어디를 한번 가보라고 추천한 곳들을 가봤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주일은 출장비가 나온 덕분에 다운타운의 좋은 호텔에 묵으며 원없이 외식을 했지만  이외에는 친구들을 방문하며 친구집에서 시간을 보냈고 캠핑을 했기에 돈도 많이 들지 않았다. ㅎㅎㅎ 파파도 나도 여행 할때엔 돈걱정하지 않고 먹고 마시고 구경하는 경향이 있어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말이다.


 

찍은 사진은 천여장. 그것도 여행 마지막 부분에서는 귀찮아서 거의 찍지 않았다. 이젠 사진찍는 것이 너무나 귀찮은 사람이 되었다. 여행은 기억속에 남아야지 사진만 남은 여행은 해서 뭐하나 ㅎㅎㅎ

 

좋은 구경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옛친구들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여행은 그런것들보다 행복한 사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여행이었다.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천국같은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이 사는 캘리포니아가 사실은 빈부격차가 너무나 심각한 곳이었고 부자는 더욱  부를 많이 축적할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그러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나 힘든...그런 사회의 이면을 보고  부의 분배가 대체적으로 평등한 노르웨이의 사회를 경험하고나서 우리는 과연 이곳이 천국같이 즐겁기만한 곳이 맞나 싶었다. 그런 모습에 고개를 돌려 즐거운척 행복한척 할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번 여행 이후 매우 행복해보이는 그런 사회가 조금 가식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런면에서 이번 여행은 미국 사회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 눈뜨게 만든 여행이었다. 아마도 당분간 오랫동안은 캘리포니아 전역을 돌아다니는 식의 로드트립을  기회는 없을것이다.  10 뒤의 캘리포니아는 어떤 모습일까.  사회는 10 뒤에는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조금이나마 극복   있을까.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언젠가 그런 것을 목격할  있는 기회가 다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미국 서부 여행 로드트립 여행기를 마치려고 한다.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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