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커키에서 고속도로 I-25 따라 북쪽으로  50 운전해서 가면 나오는 도시 산타페 (Santa Fe) 뉴멕시코의 주도이다. 그리고 500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도라고 한다. 영국, 아일랜드, 등의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오기  스페인의 군대가 미국대륙을 점령했는데 그때부터 있던 도시여서 스페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사실 뉴멕시코에서 2년가량을 살면서 1년은 남부 국경지역에 있는 라스 크루세스에서 (Las Cruces)시간을 보냈고 다른 1년은 북부지방 산타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가난한 이주민이 많은 라스 크루세스에 비해 산타페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도시여서 삶이 조금  풍요로웠다.


뉴멕시코는 처음 볼때에는  전체가 멕시코의 영향을 받은  같지만 (곳곳에 스페인어로  지명이나 문화적인 시크니쳐가 존재한다) 여기 오래 살다보니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있었다. 뉴멕시코주의 남부는 멕시코 이주민들이 주를 이루고 문화도 멕시코의 문화와 거의 비슷하지만 산타페가 있는 뉴멕시코주의 북부는 스페인 이주민들이 주를 이루고 문화도 스페인의 문화와 비슷하다. 알버커키에서 맥주집에 갔다가 이야기를 나누게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선조가 스페인 출신인 자신과 선조가 멕시코 출신인 자신의 부인을 가리키며 뉴멕시코 남부의 사람들은 피부가 검고 눈이 갈색인 반면, 뉴멕시코 북부의 사람들은 피부가 희고 눈이 푸른 사람이 많다고 한다.  다른 예로 산타페에는 매우 유명한 플라멩고 (Flamengo) 스쿨이 있는데 플라멩고는 중앙 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고 스페인의 문화를 대표하는 음악, 춤이라  산타페에 이런 곳이 있는지   있을  같다.



이렇게 스페인과 멕시코와 미국 원주민의 문화가 아름다운 사막의 자연과 만난 산타페는 예술의 도시로 유명하다. 특이한 화풍의 여류 화가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잠시 살았던 곳으로  외에도 아름다운 뉴멕시코의 자연에 매료된 뉴욕의 예술가들이 뉴멕시코로 이주하여 산타페를 거점으로 아비큐(Abique), 타오스 (Taos)  근처 작은 마을에 살며 예술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다운타운에는 어도비 스타일로 지어진 오키프 박물관이 있는데 산타페에 갔으면  가봐야할   하나다. 나는 이곳에 살때 매달 첫째주 금요일 저녁이 무료개방이어서 종종 가곤했는데  멋진 곳이다. 예전에 산타페에 살적에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갔다가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께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 아주머니는 자신이 예술사를 전공해서 그런쪽으로 책을 쓰고 있다며 나한테 신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더랬다) 메이블 다지 루한 (Mabel Dodge Luhan)이라는 여자가 이태리와 뉴욕에 미술품을 파는 살롱을 가지고 있었는데 뉴멕시코의 예술과 자연을 적절하게 홍보해서 여러 예술가들을 뉴멕시코로 불러들였다고 한다. 산타페의 다운타운에 가면 정말 겔러리가 넘쳐난다. 그런데 가격은 참으로 친절하지 못해서 나같은 사람이 함부로 집어들지 못하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그런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눈으로 구경하는 것은 무료지만 말이다. ㅎㅎㅎ 아무래도 예술로  알려져 있다보니 그런것 같다. 어떤 사람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의 작가 푸쉬킨의 조카가 설립하여 러시아의 미술품을 파는 그런 겔러리도 있다고 하는데 가본적은 없다.




이번에는 파파를 데리고 내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를 구경시켜주고 (  밖에 딸린 코딱지만한 아파트에 살았지만 좋았다 ㅎㅎㅎ) 다운타운을 잠깐 구경하고 떠나야했다. 시간이 되면 혹시나 더스티를 입양했던 유기견센터에 더스티같은 녀석이  있지 않을까 구경을 가기로 했었는데 ㅎㅎㅎ 그것도 시간이 맞지 않아 하지 않았다.  다른 더스티가 있을리는 없지 ㅋㅋㅋ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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