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커키 (Albuquerque) 뉴멕시코주에서 가장  도시이다. 이름도  특이해서 아마도 알버커키라는 도시는  세상에 여기  하나밖에 없지 않을까. ㅎㅎㅎ


알버커키에서는 내가 파파를 위해 준비한 깜짝 데이트코스가 있었는데 바로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라는 미국 드라마에 나온 곳들을 탐방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도 케이블 채널에서는  드라마를 방영하던데 미국에서는 정말  파장을 일으켰던 드라마이다. 고등학교 화학 선생님이 암에 걸려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필로폰을 제조하는 조직에 뛰어들었다가 점점 자신의 악한 본질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그런 내용인데 잔인한 영화나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파파와 함께 가장 마지막 피날레 에피소드만을 봤다.  드라마가 성공한 이유는 착하고 정의로운 사람, 나쁘고 악한 사람 처럼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재미없는 캐릭터에서 벗어나 평범하고 착한 사람도 악한 내면을 지닐  있고 그를 실천하며 고뇌하거나 자신의 악한 행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얽히고 섥힌 모습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여간 브레이킹 배드는 드라마 거의 대부분을 알버커키에서 직접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드라마가 끝난지 몇년이 지난 지금도 브레이킹 배드 투어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나는 브레이킹 배드를 본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투어를 하지는 않고 파파를 위해 그냥 차를 몰아 드라마에 나왔던 곳들을 탐방하는 셀프가이드 투어를 마련했다.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해 아예 알버커키 시에서는 브레이킹 배드 투어 가이드를 만들기도 했다. ㅎㅎㅎ

http://www.visitalbuquerque.org/albuquerque/film-tourism/breaking-bad/

 

엄청나게 흥행을  브레이킹 배드가 알버커키를 배경으로 하게  이유는 아마도 뉴멕시코주가 영상산업을 크게 지원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부산처럼. 그런데 나는 이런게  마음에 든다. 알버커키처럼 소도시에서 소도시의 주민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엄청나게 흥행을 하는 그런것 말이다.  영화나 드라마가  대도시를 배경으로 대도시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해야만 하는건가.  대도시에서의 삶만이 멋지고 화려하고 재미난건가.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수는 전체 인구의 몇분의  밖에 되지 않는데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모든 드라마의 배경이 서울인가(요즘은 부산에서도 가끔 찍는것같기는 하지만) 왜 서울사는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만이 멋지고 아름다운건가 ㅋㅋㅋ  대구나 전주같은 곳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지 않는가.

 

그리고 캔디레이디라는 곳에서  브레이킹 배드 캔디. 파파가 재밌다고 한봉지 샀는데 가져와서 친구들에게 나눠줬더니 다들 손사례를 치면서 파파에게 하는 말이 ...이거 진짜랑 너무 똑같게 생겼다. 이거 가지고 있다가 괜히 오해살지 모르니 빨리 먹던지 버리던지 .’ 이러더라. ㅋㅋㅋ 아니 이녀석들은 대체 그런걸 어디서 본거야? ㅎ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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