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일을 마치고 시간이 나서 하루는 진정한 시티 투어를 하기로 했다.


나는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39 방파제에 더스티를 데려가 바다사자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코이트 타워를 지나, 꽃길(Lombard St)을 지나, 방파제에 도착. 그러나 정작 더스티는 바다사자보다 갈매기에  관심이 많았다. 게다가 파파는 구경  했으니 빨리 호텔에 가서 쉬고싶다하고 ㅎㅎㅎ 예전에  친구가 힘들게 힘들게 조카들을 디즈니랜드에 데려갔는데 정작 조카들은 빨리 싸구려 모텔에 돌아가서 모텔 수영장에 가고 싶어했다던데 그게 바로 이런건가 ㅎㅎㅎ 그래도 사실은 가파른 샌프란시스코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몇시간 걸어다니다보니 힘들긴 힘들더라.




위에 널브러져 있는 이놈들이 바로 바다사자


나는 샌프란시스코에 10번을 넘게 갔지만 한번도 케이블카를 타본적이 없다 ㅋㅋㅋ  유명한 알카트레즈 감옥 투어도 가본적이 없다. 그냥 관광객이 하는 것을 하는게 싫어서 안해본것인데 이번엔 파파가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 드디어 처음으로 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했다. 마침 호텔 바로 앞에 케이블카 정거장이 있어서  앞에서 하염없이 케이블카를 기다렸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때 마침 케이블카가 고장나 30 넘게 기다리다가 고장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Palace of Fine Arts Theater. 더록이라는 영화에 나와서 더 유명하다고 한다.


이번엔 예술의 궁전 (Palace of Fine Arts Theater)이라고 불리는 곳에 파파를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정말 멋진 곳이다. 도심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날씨가 좋은날엔  아름다운데 이날은 왠지 비가왔다. 근처 바닷가에서 금문교도 보고...비를 쫄딱 맞고 걸어서 호텔까지 오는 와중 작은 펍에 들러 맥주도 한잔하고...돌아올때 케이블카를 다시 도전해봤으나 이번엔 줄이 너무 길어 파파가 싫다고 하더라 ㅎㅎㅎ 그놈의 케이블카.  인연이 없구나.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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