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국 출장은 Exeter(엑세터)에서 미팅이 있어서 간것이었는데 미팅이 있으면 시간이 너무 없어 아무 구경도 못하고 그냥 오게 되더라 ㅠㅡㅠ 그래서 엑세터에서는 아무것도 못보고 그냥 돌아와야 했다. 그래도 이번에 일이 잘되어 조만간  가게 되겠지 싶다.


일주일이나 영국에 있었지만 운전방향이 반대인 것은 정말이지 적응이 안되더라. 횡당보도를 건널때 대체 어딜 봐야할지도 엄청 헷갈렸고 길을 걸어가다가도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부딛히곤 했다.

 

엑세터에서는 호텔과 미팅 장소의 거리가 조금 어중간해서 택시를 몇번 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택시기사가 되려면 지식학교 (Knowledge School)’라는 곳에 다녀야한다고 한다. 지식학교는  과정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택시를 운전하는  말고도  지역 골목골목의 길의  배우고 외우는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지식학교의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해야 택시기사가   있다고 한다. 그걸 공부하고 시험 합격을 하느라 똥줄을 뺏다고 하시더라 ㅋㅋㅋ ( 표현을 영어로는 I worked my ass off! ㅎㅎㅎ) 그러고보니 거의 대부분의 택시에는 네비게이션이 없었고 차가 엄청 막히는 러시아워에 택시기사 아저씨는 좁은 골목골목을 요리조리 돌며 굉장히 능숙하게 차가 막히지 않는 곳으로 우리를 태워다주시는 것이 아닌가.


내가 그럼 엑세터에서 택시기사를 하다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면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영국인이라면 당연히 그런데 만약 외국인이라면 안해도 된다면서  화를 내시는거다. 그랬더니  옆에 타고 있던 동료 한사람이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이러면서 하는 소리가 자신이 영국에서 택시를 몇번 탄적이 있는데 어디어디를 가자고 했더니 택시기사가 되려 자기한테 거길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물어보더라는 것이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이게 조금 문제라며  비합리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하시던데 내가 봐도 그렇다. 택시라는 것이 어차피 승객이 편하자고 타는 것인데 길을 모르는 택시기사라니... 그리고 기기문명이 발달한 요즘 기계가 이런 것을     같지만 사실은 사람의 지식과 판단을 따라갈  없다는 .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독일인 동료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독일에서도 택시기사가 되려면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이러니 우버택시 같은 서비스가 싫을만 하겠다.


엑세터의 애플 택시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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