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생의 결혼식을 핑계삼아 파파와 한국에 다녀왔다. 파파는 부산은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시간이 없어서 그리 많은것을 하지는 못하고 돌아와야했다 ㅠㅡㅠ 게다가 나는 정말이지 너무나 바쁜 시기에 한국엘 가야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돌아온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가면 3주정도 휴가를 내서 전국 일주를 하고 와야지.

 

예전에 부산에서 살때엔 몰랐는데 부산은  좋은것 같다.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내가 부산사람이라고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부모님도 부산분들이 아니시고 가족들 누구 하나 사투리를 쓰는 사람도 없는데다가 부산에 친구도 거의 없기에 더더욱 그런것 같다. 청소년기에 암흑기를 보내 친구가 거의 없음 (,.) 그래도 항상 살고싶은 곳을 상상하면 꼽는 것은 산과 바다 그리고 싱싱한 해산물을 꼽고 있는걸 보면  마음 한구석엔 부산이 있는것 같다. 이런게 고향이라는건가.... 내가 베르겐을 좋아하는 것도 부산과 비슷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베르겐에 오기 전에 살던 콜로라도의 볼더라는 도시는 그곳 사람들의 이세상 최고의 도시라는 찬사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뭔가 많이 부족했는데 바다가 너무 먼것이  이유였던것 같다. 부모님이 아직 부산에 사시니 돌아오고 싶을때 돌아올 집이 부산에 있다는게 너무 좋은것 같다.

 

이번 여행엔 한국 정세가 너무 어수선하고 시차적응도 힘들도 해서 거의  근처에서만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널널하게 산으로 바다로 잘도 다니다가 온것 같다.

 

걸어서 광안리 바닷가로...

맥주 한잔 하고 야경을 구경하며 집까지 걸어오기 아주 딱이다. ㅎㅎ

갈매기라는 이름의 수제 맥주집이 있어서 몇번 .



 다음날에는 황령산자락으로...어른들은 등산뒤 막걸리한잔을 하시기 위해 등산을 가시는듯 하다. ㅎㅎ 그런데 이렇게 무지막지한 아파트촌을 지나가니 한적한 산길이 나와 좋았고...

 



 다음날엔 이기대 해안로

집에서 걸어서 오륙도 스카이뷰까지   있다니 ㅎㅎㅎ

오륙도가 예전엔 정말 먼곳인줄 알았는데 걸어서 몇시간만에   있는 곳이었다니...





그래도 파파는 부산에 처음 오는거라 자갈치 시장도 데리고 가주고 용두산공원, 보수동 책방골목, 국제시장도 데려가서 구경을 시켜줬는데 복잡한걸 싫어하는 파파에겐 이런곳들은 조금 감흥이 덜한 모양이다. 부산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봤더니 이기대였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이기대가 제일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스파랜드를 엄청 좋아한 것이  다른 반전이었다 ㅎㅎ

 

 

Posted by Dusty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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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탁 트인 바다가 한 폭의 그림 같네요 ^^

    • 댓글 감사합니다. 이기대는 정말 좋더라구요. 정말 절경이에요. 도시 한복판에서 걸어서 이런곳엘 갈 수 있다니 더더욱 멋져요. ^_^